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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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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포항과 강릉 쪽으로 오전에 빠져나갔는데도 태풍의 반경이 넓어서인지

바람은 지금까지 불고 있다.

태풍 지나간 자리는 파란 하늘이 보이고 볕이 나고 그랬는데....

바람의 후유증이 큰 태풍이었다. 마이삭도 하이선도.

 

많이 서늘해졌다.

절기 따라 오늘은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이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는데

백로에 태풍이 올라오니 벼를 넘어뜨리고 해일 피해도 엄청나다.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풍년의 징조로 여긴다고 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장마가 길었고,

태풍까지 2개 연달아 올라왔으니 산사태에 구조물이 떨어지고 낙과 피해까지....

이제는 태풍도 비도 그만 오고 맑은 날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수해 복구에 열심을 내야 하니까.

 

 

차를 구입한지 3년이 조금 넘어서 타이어를 교체했다.

아비토끼도 유급휴가 들어가고, 지출되는 경비를 줄여야 하는데 만만찮다.

추석도 다가오고.

엊그제 70,80만원 하는 자전거를 내놓았다.

잘 타지 않고 집에만 세워두니 좁기도 해서 동네 당근마켓에 올렸다.

아비토끼가 사진을 찍고 처음 올렸는데, 자전거가 꽤 괜찮은지 문의가 계속 들어왔다.

반값으로 올려놨는데, 바로 보자고 연락이 왔다.

혹시나 판매 불발될 경우 예약을 걸어두는 사람들도 많았다.

오늘 자전거가 팔렸다.

타이어 교체 비용은 채우고도 남았다.

아...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또 넉넉하게 채워주시는구나!!!

우리 집에 뭐 또 팔 것 없나? 하고 아비토끼와 한참이나 웃었다.

작은 피아노 한 대 있는데 효진이가 아끼는거라 차마....

팔았으면 벌써 팔아겠지^^;;;;

 

넉넉하지는 않지만 살림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살아온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가족 모두 건강한게 가장 감사하다.

아이가 공부방 갔다와서 밤늦게 밥을 먹는데,

소고기 볶아 달걀반숙후라이 올려서 덮밥으로 해주었다.

잘 먹어서 좋았다.

아이가 무탈하게 모나지않게 잘 커가는 것도 감사하다.

없는 것을 탓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함으로^^

하루 하루를 그렇게 살아가자고 말씀 읽고 묵상하면서 다짐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내 삶에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자연을 닮은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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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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