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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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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 며칠동안 흐림이었다 볕이 나왔다.

가을 볕이 좋다.

날이 맑음 그 자체가 너무 좋다.

바람이 스며드는

여름 끄트머리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찰나 그 순간이 좋다.

시원함을 넘은 서늘함과 상쾌함이 좋다.

 

온라인 예배를 드린지 한 달,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의 구분이 아니라

예배 드리는 사람의 마음 자세이다.

예배는 내 모든 삶에서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주일 하루 한 시간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끝이 아니다.

그 예배를 통해 일주일을 살아내는 것이다.

어떻게 삶을 살아내느냐가 예배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실천하는게 예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의 중요성과 예배의 의미를 조금씩 알게 된다.

 

어제 아비토끼가 백종원의 라볶이 만드는 법을 검색하더니 라면 사리로 라볶이를 만들었다.

주방에 얼씬거리지 않는 사람인데..... 신기방기!

어설펐지만 만든 것 먹어보니, 우와~

맛있게 잘 끓였다. 물이 좀 많은 것 빼고는 흠 잡을 곳 없음^^

주방에 들어갔다는 그 자체로 박수 짝짝짝!

입이 좀 까탈스러운 효진이가 배가 고파 그랬는지 아빠가 끓인 라볶이를 거의 다 먹었다.

아비토끼에게 라볶이 1개는 도전이다. 생각외로 맛있게 끓여 3명이 먹기엔 아쉬웠지만.

요리는 아비토끼와 같은 요린이(요리 초보)들에겐 쉬워야 된다.

그래야 재밌게 주방을 들락날락하지.

오늘 점심에는 내가 라볶이 2개 후다닥 끓였다. 어제의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라볶이 2개 기준)

물 2컵에다 라면 후레이크랑 스프 1개씩(집에 돌아댕기는 것) 같이 넣어 끓여준다.

물 끓으면 라면 사리 2개 넣고 밥숟가락으로 고추장2, 설탕2 중약불에서 끓여준다.

기호에 따라 쪽파나 대파 있으면 송송송 썰어 넣으면 좋다고 한다.

물기가 없을 때 불 끄고 끝.

맛있게 먹는다. 매콤달달하면서 자극적인 것 같기도 하고.  

자주 먹는것은 비추, 어쩌다 한 번 생각날 때 먹는 것 추천!

 

 

볕이 나와야 하는데, 오늘 하늘도 기분이 별로인가보다.

아주 작은 자주색 '주름잎'이 이낀 낀 돌 틈에 피었다.

모르는 꽃 발견할 때 먼저 인사 건넨다.

안녕, 반가워. 너 이름이 뭐니?

참 스마트한 세상, 폰으로 바로 꽃검색 들어가고 99% 확률로 이름이 나온다.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꽃말을 지닌 주름잎.

그래 나도 너를 잊지 않을게.

너의 이름을 몰랐을 때 그냥 아무데나 걷는 발길에 지나치는 이름모를 꽃이었지만,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하루 하루 의미를 부여하는 날들이기를....

 

스페인 단어장이 아이 눈에 보였나보다.

작년에 사놓고 처음에만 열심히 하다가 또 멀찍이.....

아이와 아비토끼가 흥미를 보인다.

그래, 누구든지 흥미를 보여라.

그래야 나도 다시 흥미를 되찾지.

책상 위에 올려놨다. 이런 허술한 내가 싫지는 않다.

다시 처음인 양 시작하면 되니까.

 

아침 저녁으로 한기가 스며든다.

두꺼운 이불을 덮어야겠다.

창문을 닫는다.

아비토끼는 거실과 방을 수시로 드나든다.

날 춥다고, 날 딱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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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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