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멀리 떠나고 포근함 가득하다.
사흘째 비가 온다.
겨울비와 봄비 사이.
마음도 가라앉는다.
아직 2월의 공기가 남아있다.
한 해 절기 중 처음과 두 번째 입춘과 우수가 지났다.
겨울과 봄이 줄다리기 하듯 이어지고.
안그래도 짧은 2월에 시간도 후다닥...
바쁜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하고 새로이 봄맞이 준비한다.
하얗게 서리맞은 차에 나방이 앉았다. 생뚱맞게도.
알 수 없는 2월의 날처럼.
고3 아이가 2월 중순부터 학교 가서 자율학습을 한다.
나도 학교 방학이다.
급식을 하지 않아 도시락 2개를 아침에 준비한다.
남이 해주는 밥이 편하고 좋았네.
새삼 울 엄마 생각에 마음이 짠해졌다.
우리 엄마 고생했네!
하루는 유부초밥, 하루는 김밥.
아이도 친구들과 학교에서 집밥으로 같이 먹게 된다.
급식과는 다른 느낌일 듯...
편식을 하는 아이가 내가 해주는 밥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2월의 나날은 생뚱맞지만 괜찮다.
일도 마무리하고, 다시 충전할 수 있으니깐.
마음과 몸이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듯 해서.
힘을 내자! 감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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