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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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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고 비가 자주 내리는 봄이다. 

꽃들은 서둘러 피었지만 다시 추위에 오므라든 듯.

종잡을 수 없는게 날씨 뿐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변덕스러운 마음도 그렇는데...

 

 

친정아빠가 우리집에 온지 3주가 지났다.

3주란 시간동안 많은 일을 했다.

하지정맥류 시술을 하기까지 여러번 병원을 오며가며 했고,

전입신고와 대저 이발소 정리까지...

시간을 세지 않아도 될 만큼 3월 시간도 후다닥 지나고 있다.

 

 

아빠와 우리네 삶이 달라서 티격태격했다.

아빠가 많이 참는게 느껴져 잔소리 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했다. 

내 눈에 보여 한시름 놓았고, 평안하기를 늘 기도하면서 한번씩 쑥~ 올라오는

마음의 쓴뿌리가 있다. 

다시금 내 마음을 잡는다. 그러지말라고...

잘 지내야겠다. 잘 들어주고, 말을 앞서지 않고.

 

 

학교로 출근하는게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어서 좋다. 

봄꽃이 내 지치고 뻗친 마음도 위로한다.

 

잔디 잔디 꽃잔디, 봉긋 수줍은 웃음 튤립, 환한 아이처럼 해맑은 수선화가 피었다. 

풀꽃이 아니지만 가라앉은 마음을 밝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내 기분을 풀어줄 아주 작고 소박한 것이라도 좋다.

 

봄꽃 구경을 가고 싶은데 집에 어른이 계시고, 고3 아이가 있으니 쉽지않다. 

그래도 아비토끼와 산책 시간을 가져야겠다.

지금의 봄은 현재진행형이니깐.

'~했어야 했는데' '다음에 가야겠다'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듯.

봄은 지금, 봄꽃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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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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