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과 함께 시작된 4월 첫 날,
힘겹고 바빴던 3월을 보내고 이제는 조금 평안해졌음 좋겠다.
한꺼번에 몰려와 예상치 못했던 일들에 많이 놀랬는데...
일상의 무기력함을 느낄 새 없이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봄은 왔다.
내 삶에도 봄이 오기를^^
아네모네가 함박 웃고 있다.
그 웃는 모습에 끌려 귀하디 귀한 벌이 꽃에게 다가갔을까?
처음 보는 아네모네 꽃이 사람의 발길도 멈추게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봄꽃에 기대어 잠시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금쪽같을지도.
친정 아버지가 집에 온지 거의 한 달,
맞지 않은데 맞추고 살아갈려니 서로 힘들 수 밖에.
속상한 마음을 삭이기를 여러번.
이제는 웃음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데...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 센 아버지를 꺽으려 한 내가 잘못이지.
내게 행복이 머물려나보다.
힘내라고 평안과 행운이란 선물이 오려나보다.
볕이 완연한 학교 정원에 매화와 벚꽃이 피었다.
토끼풀도 지천으로 피었다.
꼭 그런 날이 있다.
네잎클로버 찾고 싶은....
볕을 등지고 고개를 숙여 손가락을 움직여가면서 들여다보았다.
안경을 꼈지만 시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잘 보이는 날!
세잎은 행복, 네잎은 행운... 그럼다섯잎은??? 대박이라고 이름 짓는다.
행복도, 행운도, 대박도 아닌
그저 삶 속에서 내 마음이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봄날의 햇볕같이 따뜻하게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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