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부지런히 먹을 김장을 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절임배추와 김장양념까지 다 구매했다.
양념을 집에서 하는거나 사서 하는거나 비용은 비슷하다.
무엇보다 50킬로나 되는 양으로 양념을 만든다는 것은 내겐 여전히 어렵다.
한 해 먹을 김장인데, 어슬프게 담궐 수 없으니까.
다행히 구매하는 집은 맛도 좋고, 재료도 아끼지않고, 국산이다.
좀 비싼 편이지만 깨끗하다.
학교에서도 이 집에서 모두 구매해 담궈 지역사회와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 하루 전 어제 절임배추와 양념이 택배 도착했다.
절임배추 박스는 골고루 잘 절여질 수 있도록 박스를 거꾸러 뒤집어놨다.
오늘 새벽 4:40에 일어났다.
김장을 하고 부산 아빠 갖다 드리려고 하니 마음이 바빠 일찍 깼다.
큰 무 하나를 채칼로 썰고, 새우젓과 멸치액젓까지 다 준비했다.
일부러 무 하나만 샀는데 다음엔 2개를 사야겠다.
신문지를 깔고, 김장매트를 깔고, 김장통 5개 나란히 준비했다.
양념은 매운맛이 좀 강한 듯 한데 아무래도 고춧가루가 매운 것 같다.
저번보다 훨씬 맛이 감칠맛이 있고, 좋았다.
청각, 갓, 무말랭이를 넣었는데 올해는 갓과 무말랭이가 빠진 듯...ㅠㅠ
식재료가 다 올랐나보다.
무 하나를 썰어넣은 것은 탁월했다.
김장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아비토끼나 나나 손이 모자라~~~ㅋㅋ
효진이는 잠에 취해서 쿨쿨~~♬♪
역시 노동요로 올드팝송은 좋았다.
아빠에게 곁들일 반찬으로 큰멸치를 다듬어 볶고,
비엔나소시지는 간단하게 굴소스로 달달 감칠맛나게 볶았다.
냉장고에 넣어두지않고 먹어도 꽤 괜찮은 반찬이다.
푸른 배춧잎을 삶아 된장에 무쳤다.
배추된장국을 끓여 위생비닐봉지 2개로 만들어 아빠에게 갖다드렸다.
어르신들은 겨울엔 아무래도 국이 있어야 밥 넘김도 수월하니까.
김장김치도 먹기좋게 썰어서 큰 통 하나, 작은 통 하나에 담았다.
김해 언니한테 들러서 김장 김치 맛보라고 줬다.
언니도 아빠에게 이것저것 챙겨 넣어주었다.
11월에 차 큰 것 중고로 구매했다. 차를 보더니 키와 체구가 아무래도 아빠가 크니깐 편안하다고 좋아했다.
이발소 근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효진이 공부방 가야해서 1월 설 만남을 기약했다.
마산과 부산,....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부모님이 계셔서 자주 얼굴 볼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새벽부터 일찌감치 하루를 시작해서인지 시간이 긴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할 일을 해서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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