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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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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웠다 조금 풀렸다가 겨울의 널뛰기다.

자주 보는 유튜브에서 익숙한 삶이라서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한다. 

눈에 보여지는 새롭고 낯선 경험이 많을수록 시간이 더디게 흐른다고.

듣자마자 아, 맞다...... 정말 그렇네!

작년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일을 배우고 익혀야했기에 시간이 더디 흘렀는데,

올해는 일에 익숙해지니 시간이 후다닥 지나고 있다.

벌써 12월하고 여드레가 지나고, 지금 내 속도는 48km로 부릉부릉~~~

이맘때 챙겨야 될 일이 많은데, 잘 해나가고 있다. 

 

 

작은 찻잔 앙증맞게 심은 스웨디시 아이비가 위로 쑥쑥 컸다.

옆 화분에 심은 스웨디시 아이비는 옆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잎이 오동통하고, 줄기가 굵다. 

밖 베란다 창가에 놔뒀다가 집 안으로 들여놓은지 열흘쯤 되나보다.

공기 잘 통하고, 겨울이라도 볕이 있는 곳에서 잘 클 줄 알았는데

집 안에서 의외로 잘 자라는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다. 

'그래... 얘들은 물만 적당한 때에 잘 주면 된다.'

물은 일주일 한 번 꼭 주고.

겨울에 녹색잎의 싱싱함을 보다니... 차암 좋다.

 

학교 도서실에 봄에 카랑코에 화분 작은 것 3개를 샀다.

꽃을 열심히 피워냈고, 다 떨어지고 시든 잎은 잘라주고 볕 쬐고 물을 열심히 줬더니

다시 푸른 잎들이 자라고 키 크고 꽃대가 올라왔고 꽃 피려고 한다. 

좀 넉넉한 예쁜 화분 한 개를 사서 같이 심어주는 삽목을 해야겠다.

나도 봄에 카랑코에를 2,3뿌리 사서 키워야겠다.

오랜 시간동안 꽃을 피워내고, 다음해에 또 볼 수 있는 아이라서 이쁘다. 

 

살아 호흡하는 것은 다 예쁘다.

자꾸 진짜처럼 보이려고 인공적인 것을 가미한 것은 시들해진다. 

색 입혀 말린 안개꽃이 투명 상자 속에 있다. 

리본으로 장식한 채.

노란 후리지아, 빨간 장미, 핑크빛 튤립 딱 한 송이가 꼿꼿하게 포장되어있다. 

살아 숨 쉬어서 한 송이라도 예쁘다.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말라버리겠지만.

겨울에 천川변에 핀 소국은 더 탐스럽고 예쁘다. 

차디찬 겨우내 꽃을 피우니까.

피워내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커 가는 식물들이 귀하다.

겨울에 푸른 식물을 늘 가까이서 본다는 그 자체로 눈이 즐겁다.

잘 자라니 계속 눈여겨본다. 

시간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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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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