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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에세이 #빛나는 삶 그리고 소박함 속에 행복이 #행복해져라 얍~ #일상의 행복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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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5.16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행복해져라, 얍~!
2023. 5.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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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차암 예쁘다...

꽃들을 사랑스레 보는 내 시선을 내가 느낄 때,

나도 예쁘다. 생각하는 마음이 곱다.

5월의 봄날 해마다 맞이하지만 매번 다른 느낌이 든다. 

점점 더 예쁘게, 사랑스럽게 보인다. 

나도 덩달아 시간에 한 살 더 얹은만큼 마음이 넉넉해져서일까?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은 벼 뿐만이 아닌가보다. 

 

쉬는 날이면 밖에 산책 자주 나간다. 

불어오는 바람에 계절감을 마음껏 느끼면서 아... 행복하다!~~ 

생각만으로 아니라 입으로 감정을 자주 표현하는 편이다. 

뭔가 거창한 일을 계획하고 기다릴 때 이미 마음은 설레고 행복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한 마음은 시들해지고 텅 빈 마음에 바람이 스며든다.

허전함이라 생각한다. 행복하지 않다와 결이 조금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 반대말로 미워한다가 아닌 무관심인 것처럼.

내게 있어서 일상에서 행복을 경험하는 것은 아주 평범하면서 사소하다.

소박함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토끼풀 수많은 세잎클로버 중에서 보물찾기 하듯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미소 짓는다. 

참새가 볕 좋은 아침 내 앞에서 총총총 걸어갈 때, 바람이 이 나무 저 나무 속으로 숨어 들어갈 때, 

풀꽃이 땅에 마구 피어도 내가 좋아하는 풀꽃이니까 사랑하게 되는 것...

아비토끼가 '내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좋나?' 라고 물을 때, (시크하게) 응, 나는 니가 좋아~!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는 풍경들은 자꾸만 내 눈에 들어온다. 

 

책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읽고 내 삶을 들여다보니,

사소한 삶인데 내 마음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었다. 

 

 

서울, 외곽 변두리 언덕 위의 집들...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서도 여전히 변방인 곳이 있다. 

화려하지도 풍족하지도 않지만 선량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각자 짐 지워진 삶의 무게로.

낯선 이방인으로 낯선 곳으로 들어감은 두려움과 호기심 그리고 기대감을 막연히 품게 된다. 

참 애매하고 불편한 삶의 거처지만 내가 바라는 부분 한가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택하게 되는 것은

운명이자 확신이면서 탁월한 선택이란 것을 알게 된다.

마당 있는 집, 별이 아주 많고, 아랫동네가 다 보이면서 밤이면 집집마다 켠 불이 아름다운 곳,

한가하고 조용한 낮에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집집마다 밖으로 내어놓은 아주 작은 화분에 예쁜 꽃이 피었다면.........

어찌 마음 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낯선 동네가 우리 동네가 되는 순간이다. 

 

나와 아무런 관계 없는 그냥 사소한 남의 이야기인데 묘하게 위로가 되고 덩달아 행복을 느낀다.

살아가는 삶이 다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하니깐.

5월의 더위가 훅 들어오더니, 그늘로 지나가면 바람이 얼굴에 스친다.

송글송글 맺힌 이마의 땀이 사라졌다. 

뽀송해진 얼굴에 스친 그 바람 때문에  요즘「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마다 물 주고, 화분갈이 해주고, 창문 열어 공기 통하게 해준 식물들이 도서실에서 잘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고, 색도 더 짙어지고, 꽃도 피고... 볼 때 마다 행복해진다. 

운동장에서 놀다가 땀 뻘뻘 흘리며 얼굴 뻘겋게 도서실로 들어온 아이들 볼 때 마다 사랑스럽다. 

식물이나 아이들이나 관심과 사랑을 주면 쑥쑥 자란다. 말은 안해서 그렇지 아주 건강하게~~~

나는 마법의 주문을 왼다.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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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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