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나에게로 온다.
나도 그 사람에게로 간다.
따뜻한 마음과 생각들이 오며가며....
얽히지않고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소라향기 님이 학교에 책 기증을 하고 싶다고 넌지시 톡을 주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내가 읽고 싶은 책들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직접 기증받아도 되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카톡으로 책 사진 찍어 중복되거나 읽은 책들 말해달라고 했다.
중복되는 1권을 빼고 예수님의 12제자들처럼,
12권의 책을 택배로 보내주셨다.
12권의 책을 우체국 가서 붙이는 것도 번거롭고 힘들텐데
맛깔나는 주전부리(명태껍질부각/자색고구마칩),
느낌있는 티백커피(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산),
아로마 마스크 패치까지 같이 보내주셨다.
아..... 책이 보여야하는데, 책이 밑에 깔려있다.
성격이 급하다보니 위에 놓인 주전부리만 찰캭^^;;;;;
짜짠~~ 소라향기님이 나눠주신 12권의 책이다.
왜 도서관으로 보낼려고 했는지 알겠다.
그림책과 감성충만한 아이들이 읽어도 좋아할만한 책들이다.
이 가을과 어울림이 있는 책들도 보이고^^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소라향기님, 고맙습니다^^
효진이가 택배를 받았다.
보낸 선물 중 '아로마 마스크 패치'는 효진이가 더 잘 알고 있었다.
자기네 학교 선생님들도 아로마 마스크 패치 붙이고 다닌다고.
저녁에 학원 갈 즈음에 마스크에 붙이면서 사진 찍고 난리다.
향기가 은은하니 좋다고 한다. 찜~한다.
자색고구마칩과 명태껍질부각은 안주용이다. ㅋㅋㅋ
그런데 우리 집엔 술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주전부리로^^
아비토끼는 늦게까지 일해서 내가 첫 맛을 보았다.
자색 고구마칩은 달달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맛이었고,
명태껍질부각은 담백하고 고소했다.
명태껍질부각에 손이 자꾸 간다.
믹스커피를 즐겨먹는 사람이지만,
한번씩 검정 커피 티백이 선물로 들어온다.
진하게 마시는 것보다 연하게 물처럼 자주 마시는 걸 좋아한다.
술은 아니지만, 주전부리와 함께 커피를^^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의외로 자색고구마칩과 어울렸다.
소라향기님,
참 따뜻한 사람이다.
선물 받았기에 하는 립서비스 아니다.
마음 씀씀이가 예쁘다.
자주 따뜻한 안부를 먼저 묻고 건네는 것이
보통의 일은 아니다.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이나, 사물이나,
지나가는 시간이나, 일이나
잊혀져가는데......
이 가을,
소라향기님께
마음이 건네는 선물을 받았다^^
행복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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