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금요일,
역시 마음은 가볍게^^
12월의 업무 계획 세우는 일로 조금 바빴다.
방과후학교 업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선정 일정,
학교운영위원회 심사안 계획,
2022. 방과후학교 운영계획이 복합적으로 맞물러 있다.
이를 위해 11월에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2,3개월 후의 일정들을 미리 세운다.
2021년에 했던 일들이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이 모두 처음이다.
그래서 서툴기에 더 꼼꼼하게 계획하게 된다.
불안을 잠재우는데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 만큼 효과적인게 있을까!
해야 될 업무가 눈에 보인다.
시월에 더위와 추위가 한 번씩 널뛰기를 하더니,
시월의 끝자락에서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볕이 가득하고 하늘은 높고 파랗다.
스웨디시아이비 삽목으로 자란 화분이 3개이다.
흙이 조금 모자란 아이가 있어서 학교 정원에 가서 꽃삽으로 흙을 채워주었다.
어느새, 풍경이 가을로 변했다.
푸르름 짙었던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파란 하늘, 울긋불긋 단풍, 알록달록 학교 건물.......
가을이 시간 흘러 나에게도 왔구나!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들어섰고, 겨울......
겨울의 풍경은 어떨까?
눈(雪)이라도 내린다면 얼마나 내 마음 콩닥콩닥 뛸까!
가을 하늘에 바람이 지나갔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한 편의 시(詩)가 펼쳐졌다.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이런 귀한 날들을 만끽하며 감사하며^^
시월을 보내었다.
요즘 살고 있는 집에서 근교의 시골집, 전원주택을 유튜브로 자주 본다.
머무는 집과 정착할 집.... 구분을 하게 된다.
물론 내 소망은 정착할 집으로서의 자연과 벗삼아, 주택이다.
따져보고, 고려해야 될 부분도 많겠지만
불편한 줄 알면서도 좋아하는 공간에서 살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요동치는 마음의 설렘 때문이다.
자연이 주는 그 위로를 알기 때문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에 산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뭉클함이~~~
11월이면 오고 가는 길,
눈에 보이는 모든 나무에 단풍 들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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