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는 유달스레 많은 비가 온다.
양도 많고 오래 내린다.
벼 심기에 딱 좋고 가뭄도 해갈될 것 같다.
어제 이른 저녁부터 비가 시작되었다.
엊그제부터 하늘에 구름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큰 비가 시작되었다.
오늘 내리는 비 예보는 기상청이 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3여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없이 일상으로 돌아간 5월 5일 어린이날.
한껏 기대에 부푼 아이들이 크게 실망할 것 같다.
놀이공원이 북적거리고, 공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올텐데....
참 많이 아쉬운 오늘이다.
비도 많이 오지만, 웅웅웅거리는 바람에 놀랜다.
변덕스러운 푸르름 가득한 5월의 날씨다.
비바람에 거리 이팝나무 꽃도 꽃가지도 떨어졌다.
주차된 차마다 이팝나무꽃이 수놓아졌다.
비 그치고 밝은 아침이 되면 놀라면서 심란한 마음이 될 것 같다.
화분갈이했던 카랑코에 꽃이 피었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아파트에 주차된 차들이 그대로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비 오고, 바람 불고, 이팝나무꽃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봤다.
아비토끼랑 농협에 걸어가 부추랑 홍합, 청양고추 사왔다.
부추전을 구워 먹었다.
비 오는 소리와 기름에 전 굽는 소리 잘 어울린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에 머묾이 좋을 때 있다.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편안하다.
작은 것에 크게 행복해하는 나란 사람이 마음에 든다.
비 올 때 집에 머물면서 커피를 자주 마신다.
특히, 믹스커피는 엄지척이다.
읽다 만 책을 다 읽고, 리뷰까지 쓰면 한 권의 책이 마무리된다.
리뷰쓰기는 늘 부담스럽지만 이것조차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무담시 노력한다.
나는 책의 저자가 아니고, 읽는 독자라서 읽고 난 후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런데 자꾸 읽을 때마다 잊어버린다.
내가 책의 또다른 저자가 되려고 하니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책 읽기에서 점점 멀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냥 즐기기!
내일 주말 아침에는 반짝 아침 볕을 볼 수 있으리라!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겠지.
우리의 악양 들판으로 나가야지^^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망고 요거트 스무디 들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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