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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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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았다.

더운 듯 환한 볕이 눈부신데 온통 초록 세상이다. 

구름 둥둥~ 초록의 들판까지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여유로운 아침 댓거리 새벽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기쁨.

고등어와 두부, 양파를 사왔다.

갓 만든 뜨끈뜨근 탱탱한 두부가 먹음직스러웠다. 

두부+볶음김치=꿀맛 조합이다.

참외가 많이 나왔고, 가격도 내렸다.

시장은 사람 때문에 활기가 넘친다. 

 

아침 밥상은 고등어 구이, 된장찌개, 두부김치, 일미 마늘쫑 무침, 집에서 참기름바른 소금톡톡 김으로

맛있게 먹었다.

휴일 아침밥상은 세 식구가 함께 모여 얘기 나누며 집밥 먹는 시간이다.

각자 따로 바쁜 일상 속에서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의 소중함을 알기에 더 귀한 시간이다.

 

 

오늘은 9시 예배 드리지 않고 11시 예배 드렸다. 

유달스레 볕이 강한 날이라 신호등 바뀌길 기다리면서 볕을 피할 수 있는 차양막 속으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이 차양막은 신의 한 수 같다. 

여름의 강한 볕을 피하거나, 비를 피할 때 너무 좋다. 

설치를 제안하고 만든 사람들에게 상 줘야 될 듯^^

 

오늘 엘베 공사로 이른 아침부터 오르락내리락 5번 정도 한 것 같다. 

살이 빠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역시 기분탓?!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가벼운 느낌 드는 것으로 위로한다.

예배 마치고 집에 가니 아비토끼가 화장실 청소 해놓고, 씻고 기다린다.

우리의 산책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버들마편초 보러 악양생태공원으로 간다.

좋아하는 망고요거트스무디 한 잔씩 테이크아웃으로.

볕도 있고 공기도 맑고 더 맛있고 달콤했다.

내 폰에 저장된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차 안에서 빵빵하게 볼륨 올리고,

볕의 열기가 강해 에어컨과 통풍시트도 켰다. 창문도 열었다. 

아..... 이 바람, 너무 좋았다. 그냥 마음이 행복해지는 느낌^^

 

 

악양생태공원에 거의 도착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우리끼리 조용한 산책을 기대했는데 이럴수가...

차가 많다. 긴 차량 행렬에 기다림의 시간. 

무슨 일일까? 축제 하나? 

갓길에까지 차가 주차되어있다.

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아서 기다리다가 방향을 돌려 되돌아왔다.

아비토끼 회사로 산책가기로 했다. 

탁월한 선택!

 

사실 어딜 가든지 상관없다. 

그냥 밖으로 나와 콧바람 씌는게 좋고,

무엇보다 오늘의 바람은 힐링 그 자체였다.

5월의 볕에 꽃가루, 미세먼지 없는 바람이 그저 좋았다. 

아무런 이유없이 그저.... 그냥.....

 

아비토끼 회사 근처 언덕을 올랐다.

찔레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찔레꽃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있다. 

순전히 바람 때문이다.

코를 대고 찔레꽃 냄새를 맡았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향수에 몽롱해졌다.

지금 행복하기!^^

 

집에 와서 악양생태공원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했더니,

지금 샤스타데이지 꽃밭이 조성되어져있어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렸구나.

샤스타데이지도 예쁘겠지만,

나는 길가 풀섶에 아무데나 핀 찔레꽃에 마음이 간다.

은은함이 바람 따라 멀리~~~

가슴 설레게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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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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