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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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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사흘이 지나가고 있다.

창원-인천 먼 길 오며 가며 했다. 

여행 가고 오는 기분인 듯.

항상 설레고 홀가분한 날들이다. 

먼 길 운전하는 아비토끼는 힘들겠지만;;;

 

28일 목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연휴 전날 반차를 내고 어시장을 가서 새우와 꽃게를 샀다.

집에 와서 주말에 장 본 음식들을 만들었다.

명절 음식을 챙겨 간 것도 벌써 2년째다.

그냥 내 마음이 편할라고.

 

 

올라가는 여정이라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보다 가는 길은 수월하다.

함안 칠서-창녕-성주-문경-괴산-충주-여주-양평-인천 청라

중부내륙고속도로 쭉 타고 수도권까지.

휴게소에서 잠깐씩 쉬어가면서 거의 6시간 달린다.

그나마 길이 정체가 되지 않아서 다행.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고 곳곳에 노랗게 익어가는 벼 물결들~

구름에 해가 가려지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맑고 고왔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창으로 보이는 산들은 언제나 봐도 멋졌다.

아기자기한 고만고만한 산들이.

 

 

인천 시가에서 새벽 5시 되어 나섰다. 

수도권에 차량이 늘어나고 밀릴까봐 항상 새벽에 출발한다. 

이틀간의 짧은 명절 여정에 아쉬움은 항상 부모님 몫이다. 

마음이 짠하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홀가분하고 좋다. 

 

비가 왔나보다.

고속도로가 젖었다. 

구역마다 간간히 가는 비가 온다. 

이른 아침 산에서 안개가 피어오른다.

산안개가 피어오르면 흔치 않은 일이라 더 운치있다. 

 

평소에는 아침을 먹지 않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음식은 못 참지.

이른 아침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것은 거의 우동 아니면 라면이다.

충주휴게소는 그나마 음식 선택의 폭이 넓다. 

장터국밥과 순두부찌개 등 메뉴가 있고

다른 휴게소보다 깔끔하고 음식 맛도 괜찮은 휴게소다.

사과 돈까스가 유명한데,  첫 날 양평 방향 올라가는 길에 먹었다. 

삭아삭 씹히는 사과맛과 향이 좋았다.

새벽 시간인지라 사이드 메뉴가 별로 없다.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인지 오전 10:30에 집에 왔다.

빨래를 하고, 피곤한지 낮잠 2시간 넘게 잔 것 같다. 

편안한 우리 집에 온 것 맞다. 

 

벌써 추석 연휴 3일이 지나간다.

내일은 아이 고모네 만나 양산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대저 아빠 이발소 들르서 얼굴 보고 음식도 챙겨드리고.

남은 3일간의 연휴도 바쁠 것 같다.

가을이라서 내 마음은 좋아서 붕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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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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