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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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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27 알알이 방울토마토♥
  2. 2024.06.23 초록빛 알알이 맺혀 영글어가는 포도송이
  3. 2024.06.20 아랫집에서 멜론과 수박
  4. 2024.06.01 새콤달콤 앵두 열매
  5. 2024.05.21 때죽나무 꽃에 찾아온 반가운 벌bee
  6. 2024.05.10 비 덕분에 게을러졌다?
2024. 6.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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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학교 텃밭에 모종으로 심은 방울토마토 4그루

대를 세워주고, 곁가지가 아래로 쳐지지않도록 줄도 엮어줬다.

2,3일에 한번씩 물을 뜸뿍 주고.

잎이 너무 많아 볕이 들어오지 않을까봐 무성한 잎들도 잘라주었다.

고랑 사이 잡초도 뽑아주고.

3개월 사이 방울토마토를 키우기 위해 손으로 많은 일을 했다. 

 

 

익어갔다. 붉게 노랗게...

어느새 유월 땡볕에 붉그스름하게 방울토마토에 색이 입혀졌다. 

물을 주고 잘 익은 첫 방울토마토 하나 입 속으로 넣었다.

상큼한 과즙이 터지면서 입 안 가득 싱싱함이 들어왔다. 

그래... 이 맛이지. 바로 따서 쓱쓱 옷에 닦아 먹는 맛!

텃밭에 물 주러 올 때 마다 방울토마토 하나 따먹는게 일상이 되었다. 

 

알이 굵어지고 있다.

방울토마토가 더 많아지고 있다.

어제 분명 노랗게 붉게 익은 것을 땄는데

오늘 와보니 다시 초록빛 토마토가 익어 따야 하는 상황...

은행 이자에 복리가 붙는 것 마냥^^;;;;

키워서 따 먹는 재미가 있어 자꾸 텃밭으로 발걸음이 옮겨진다.

 

 

이제 하루하루 조금씩 따서 냉장고에 모아

친정엄마 맛보라고 갖다 줄 참이다. 

내가 심고 키워낸 방울토마토라고 자랑하려고 한다. 

소박한 일상 매번 감사함으로 시작하고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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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6. 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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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며 동경하는 풍경 중 하나가 포도밭이다.

땅에서 가까운 나지막하니 포도나무 덩쿨에 알알이 달린 

포도송이를 보면 그냥 웃음이 난다. 

풍성한 생명력이 느껴져서 그런가보다.

 

 

학교 텃밭 한 켠에 언제 심었는지 모르는 포도나무 덩쿨이 있다. 

텃밭의 다른 작물에 비하면 존재감 제로.

해마다 포도송이로 포도가 맺히지 않고 그냥 푸른 잎사귀만 무성했을수도...

관심을 기울이면 그 관심에 땅이, 열매가 반응하는데

관심을 받지 못한 포도덩쿨은 그냥 방치된 채 시간이 흘렀다.

 

 

이런 포도나무에 드디어 포도송이가 알알이 맺혔다.

푸르름이 포도송이와 함께 맺히고 익어가고 짙어져가고 있다.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손길이 포도송이 열매를 보게 했다.

내가 동경하는 포도밭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포도 열매에 볕이 들어온다.

무성한 잎보다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기에

포도송이 열매를 가리는 잎들을 잘라주었다.

주렁주렁 달린 포도송이 열매에 탐스런 빛이 난다.

 

 

관심받은 포도송이 열매는 무슨 색으로 옷 입혀지고, 어떤 맛일까?

텃밭에 지금 초록 오이와 고추,보랏빛 가지, 알록달록 (방울)토마토, 

땅 속에서 굵게 자라고 있을 감자, 고구마, 당근 등

여름의 수확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포도 열매가 가장 궁금하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뜨거운 볕에 여물어가고 익어가는 다양한 색깔들을 보는게

신기하면서 귀한 하루 일상의 첫 시작이 되었다. 

땀을 흘리면서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는게 귀찮지 않음은

귀한 먹거리를 직접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소중한 일상 속에 감사하게도 내가 있기 때문이다. 

 

 

작은 포도밭이 있다.

처음에는 탐스런 포도송이에 알알이 맺힐 포도를 기대했는데

시간이 흘러 포도송이에 포도는 맺히지 않았고

잎만 무성하기를 몇 해가 지났다.

사람들의 관심은 멀어져갔고 그저 잎만 퍼져나갔다.

그리고.... 처음으로 관심을 받게 된 포도밭 포도덩쿨 포도송이에는

포도가 알알이 탐스레 열렸다.

볕도 많고, 새들도 쉬어가고, 바람도 머물다갔다.

무성한 잎도 잘라주고 물도 뜸뿍...

사랑스러움으로 바라다보는 눈길도 많아졌다.

 

우리 학교 텃밭에는

초록빛 알알이 맺혀 영글어가는 포도송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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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6.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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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면서 층간 소음으로 다툼이 잦은 것을 본다.

아주 작은 소음에도 민감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공동주택에서 서로가 조심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픈 이야기일 수 있는데

아이 울음소리보다 반려견 소리가 큰 경우가 많다. 

한번씩 우스개 소리로 지인들과 말한다.

개 짖는 소리가 아닌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졌음 좋겠다고.

이렇게 생각하니 윗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 알고 있고

소음이 가끔 들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피해주는 것 없고 그냥 그럴려니 한다.

뛸 수도 있지.

갓난 아이가 많이 컸나보다.....

무심하게 생각할 뿐이다.

더 크면 아이의 뜀박질도 어른 걸음처럼 바뀔테니.

아이가 커가면서 뛰는게 당연하다고.

 

 

 

아랫집 젊은아빠가 초인종을 누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문을 열었더니 검은 봉지를 내민다. 

검은 봉지 안에 멜론과 수박이 있다. 

아이가 크면서 많이 시끄러울텐데 미안하다고 수줍게 웃으면서 건넨다. 

아이고... 이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요즘인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소리에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고.

아이가 뛰면 뛰는갑다.......

 

요즘 배려하는 젊은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매스컴에서 갑질하고 인성이 덜 된 사람을 자주 봐서 그런건지...

하여튼 기분이 좋았다. 

수박과 멜론을 받아서가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인성이 깨어있고 반듯하다고 생각하니.

좋은 부모 닮아 아이들이 잘 클 것 같다.

 

우리 윗집에 괜찮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도 항상 조심해야겠다. 

아랫집 사람들이 우리로 인해 불편하거나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서로 배려하면 좋은 이웃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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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6.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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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들어 올 즈음에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
열매가 유달스레 더 빨갛고 선명했다.
볕이 좋고, 비가 많이 와서일까
작년보다 더 많이 맺혔다. 
맛은 어떨까?
 
해마다 학교 정원에 앵두 열매가 맺혔지만 인기는 별로~
아이들이 그냥 오며가며 따는 재미로 놀곤 했다.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이.
올해는 어떨까?

 
 

 

 

교장선생님께서 앵두 열매를 따오셨다.
먹고 좋았으니깐 이렇게 맛보라고 딴 것이다.

 
과연 맛은... 두두둥~~♪
작년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시고 쓴 맛의 앵두 열매가 새콤달콤으로 변했다.
 
 

 

 
작년에는 그냥 나무에 아무 일 없듯 달렸다가
시간 지나니 시들어 땅에 떨어졌는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지금 앵두 나무에 앵두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아이들이 바로 따서 입으로 쏙~!
아이들에게 선택받은 앵두 나무의 인기를 실감한다.
 
맛 좋은 앵두 열매가 학교 정원에 있다.
붉은 꽃 핀 석류도 있다.
정원에는 꽃과 열매들이, 텃밭에는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이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있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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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5.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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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기에 이끌리는 오월이다. 
가라앉은 아침 공기에 바람이 불면 어디에선가
꽃 내음이 폴폴 난다.
향기 없는 탐스럽고 예쁜 장미에게도 나는 듯~
코는 오월만 되면 쉬이 벌렁거린다.
 
 

 
하늘 양떼구름 배경 삼아 올려다보니
방울처럼 달린 때죽나무 꽃이 더 청순미를 뽐내는 듯 좋았다.
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으로 남겼다.
2024년 오월의 어느 날,
바람에 방울소리 휘날리고 하늘 구름에 닿았다. 
 
 

 
때죽나무 꽃이다. 
양산 살 때 오월 어느 날 뒷산을 오를 때면 바람 따라 향기 솔솔~~
잊혀지지 않아 오랫동안 기억되는 때죽나무이다.
이 꽃이 내 가까이에 있어 향기를 뿜어내다니..
 
 

 
발걸음 멈출만큼 향이 좋으니 벌도 드나든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으로 벌이 사라질 수 있고
인간 생존에 위협을 초래한다고 들었다. 
이 땅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인간에게도 좋지 않을 듯. 
환경(서식지)이/가 변한다는 것이니까.
 
 

 
때죽나무 꽃 아래로 벌들을 봐서 반가웠다.
꽃내음 나는 곳,
위이잉~~ 바쁜 소리를 내며 꽃가루를 모으고.
제법 큰 토종벌들이라 신기했다.
변이종이 워낙 많아서.
 
 

 
꽃이 피는 개화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오월에 피는 꽃들이 덩달아 빨리 지고 있다.
오랫동안 꽃을 피우지않고 떨어진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해 꽃망울을 틔웠을텐데...
열흘 붉은 꽃 없다는 '화무십일홍' 말이 몇 년 뒤엔 어떻게 바뀔지?



 
하늘과 꿀벌, 때죽나무 꽃 그리고 꽃내음
누구나 좋아할 조합이다. 
계절마다 이런 자연을 보고 소소하게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복이다. 
감사한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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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5. 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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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 반 고랑 분양받고 작물 심고 물 주고 잡초 뽑아주었더니

어느새 꽃이 피고 열매 맺히고 수확까지 하고 있다. 

단연 압권은 로메인 상추다. 

 

 

 

잎도 굵고 도톰하다. 

옆에 잡초도 부지런히 뽑아주고, 물도 열심히 줘서 키운 보람이 있다. 

탐스럽다. 

 

 

 

상추 비빔밥으로 먹거나, 삼겹살 쌈으로 먹었다.

일반 상추보다 더 꼬숩고 상큼한 것 같다. 

 

상추 잎을 부지런히 수확했더니 하루가 멀다고 더 빨리 자란다.

요즘 비가 잦은 나날이라 일부러 물을 주지 않았다. 

 

 

 

비 덕분에? 더 게을러진 듯.

하기사 너무 물 주는데 부지런해도 식물은 뿌리가 썩기도 했다. 

적당한 게으름이 오히려 식물이나 작물 성장에 좋을수도.

 

비가 자주 와서 방울토마토가 옆으로 자라 퍼져나갔다.

덜컥 놀래서 지주대를 세워줬다.

바람에 흔들림을 막고, 위로 자라 뿌리가 바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란 꽃이 피고 방울토마토 알알이 맺힌 것 보니 

익어가는 것이 대단한 일이구나!

그냥 때 되면 크고 자라겠지 생각한 익숙한 일들이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詩가 마음 속 깊이 닿는다. 

저절로 붉어질리 없고, 저절로 둥글어질리 없다는

'대추 한 알' 

태풍, 천둥, 벼락 몇 개

무서리 내린 몇 밤과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 걸려 만든

'대추 한 알'

 

비단 대추 한 알 뿐일까?

완두콩도 방울토마토도 상추도 자라려면 사람의 손 뿐 아니라

자연이 빚어야만 제 빛깔을 낼 수 있다.

참 소담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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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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