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주말 하루종일 비가 오다가 말다가 

잿빛 하늘에 볕이 보이거나 말거나

궂은 날 계속 된 조용한 주말에 밤이 찾아왔다.

마트 가서 장을 보고

효진이 바지를 샀는데 길어서 줄이려고 수선집에 맡겼다.

날도 흐려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맡긴 바지도 찾고, 광려천 산책도 갈 겸해서 나왔다.

비는 잠깐 소강상태인 듯, 흩날렸다. 

효진이는 독서실로 갔다.

아비토끼와 광려천 산책은 오랫만이다.

나는 엊그제 홀로 함안쪽으로 걸었다. 

오늘 아비토끼와도 함안쪽으로 걸었다.

둥둥둥 물오리도 보고 싶고,

아비토끼 스마트폰 새로 사서 줌으로 사진 찍으면 얼마나 선명한지 궁금도 하고.

우산 같이 쓰고 함께 걷기♥

날이 우중충해서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다.

조용하게 우리들만의 산책^^

30배까지 줌 가능하고, 화질이 깨어지지도 흐릿하지도 않고 선명했다. 

스마트 폰은 카메라 화소에서 누가 넘사벽인가의 전쟁터 같다. 

본래의 기능은 많이 바뀌지 않았는데, 경쟁적으로 화질에서 누가 주도를 하느냐....

막 뛰어가면서 찍어도 화질이 그 자체인 것... 이게 기술력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하루 종일 궂은 비가 오락가락, 오히려 엊그제보다 오리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멀리서 끌어당겨 찍으니 오리들의 모습이 자세히 보인다. 

아비토끼가 찍은 둥둥 물오리 사진이 오늘따라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가까이에서 본 듯^^

멀리서도 선명하게 잘 찍히는 폰을 보니 바꾸고 싶은데....

역시 번거로움과 귀차니즘이 이겼다.

다음 기회에~~~

우선 아비토끼 폰을 내 폰 마냥으로^^

비 오는  주말 아침에

아비토끼와 함께 광려천 산책도 좋았고

둥둥둥 사랑스런 물오리를 많이 보고 만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