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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눈 #눈 구경하기 힘들어요 #새벽에 소복하니 내린 눈 #기쁨과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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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07 눈雪, 왔어요. 소복하니 쌓였어요^^
2021. 1.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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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볕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바람이 그 속으로 들어가 춤을 춘다.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맑다.

일기예보에 없었던 눈雪이 왔다.

어제 늦은 밤 자정까지 책을 읽고,

창문을 열고 밤의 한기를 느끼며 잠 들었는데....

혹시나 느낌에 눈雪이 올까봐.

검은 밤 하늘에 별만 총총총~~~

 

아침에 아비토끼가 창문을 연 틈으로 보니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눈, 눈이 왔다.

아무런 기척없이 새벽에 내려 소복하니 쌓였나보다.

눈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올해는 다른 해보다 춥더니.....

결국 찬 공기와 바람의 합작품인 양 눈이 왔다.

 

 

열흘 전에는 눈이란 흔적만 살포시 남겼는데......

아침에 보니 온통 하얀 세상이다.

딱 느낀 것은 아무래도 남은 겨울에 이런 눈이 한 번은 더 올 듯......

바람이 여전히 불었고, 볕은 따뜻했고, 환했다.

오후가 되니 응달에 쌓인 눈 말고는 스르륵~ 다 녹았다.

털모자를 쓰고, 털장갑을 끼고, 외투까지 두툼하게 입은 아이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뽀드득 눈을 밟고, 바스러지는 눈을 뭉치면서 설렘으로 눈의 감촉을 느낀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안쓰러웠는데,

소복하게 쌓인 눈으로 아이들 기분이 한결 좋았을 것 같다.

 

 

학교 옆 집으로 오는 돌계단 옆에

쌓인 눈과 추위에 푸른 잎을 떨군 채 풀 죽은 식물과 휑한 작은 나무....

이 눈이 녹으면 깊숙이 수분이 보충되어 더 건강하게 자라겠지.

눈이 녹아 길이 얼지 않아서 다행이다.

 

새 해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계획과 다짐은 따로 없다.

그냥 무탈하게 평안하게 감사함으로.

늘 해왔던 일들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고,

새로운 일은 열린 마음으로 해나가면 된다.

잘 할 수 있을거다.

오늘 내린 이 눈을 자주 볼 수 없지만,

창문 열고 하얀 세상을 봤을 때 그 기쁨과 설렘으로

늘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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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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