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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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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꽃]
 

여름꽃이 여기저기 만개했다.
많이 꽃들이 앞다퉈 피니 자주 들여다보게 되고 찾게 되면서 이름을 알게 된다.
의미 있는 꽃이 되는 것은 이름을 불러주는거라 했다.
자꾸 이름을 부르니 해마다 피는 꽃이 더 예쁘게 보인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내가 너에게 관심있다는 것.
김춘수 시인의 詩 <꽃>을  좋아하는 이유다. 
 
'서당개 삼 년에 풍월 읊는다'고 했다.
공원이나 길가에 핀 꽃들 이름을 자주 불러줬더니,
아비토끼가 달라졌어요!^^
호계다리를 건너면 다리 양쪽에 화단으로 꽃을 조성해놨다.
해마다 이맘때면 페튜니아 꽃이 핀다. 
보랏빛 나팔꽃처럼 피었다.
 
'페튜니아~~ 아, 예쁘다^^'
내가 잘못 들었나?
다시 뭐? 이 꽃 이름이 뭐라고?
'페튜니아'
이 길을 갈 때 마다 내가 '페튜니아'라고 말해서 저절로 각인되었다고....
광려川변에는 노란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우리 아파트에도 노란 코스모스가 피었다.
'금계국'이 피었네!
와아... 뭔데? 당췌 뭐지?
페튜니아와 금계국.... 꽃 이름 두 개만 불러줘도 대단하다!
칭찬을 마구 해줬더니 헤벌레 웃는다.
역시 반복학습이 중요하군^^
 
생태공원에 가면 갈퀴나물도 많이 피었다.
금계국과 함께 피었는데, 내가 이름을 헷갈려하면 '갈퀴나물'~~
이제 같이 꽃 이름을 알아간다.
내가 모르는 꽃이라면 알려주기도 한다. 
서당개 삼 년이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알음알음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좋은 변화다!
 
아는 꽃보다 모르는 꽃, 들풀이 많다.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게 중요하다.
이름을 알고, 예뻐하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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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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