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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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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이다.

덩달아 멋진 가을 하늘이 펼쳐졌다. 

가을 공기가 들어오면 자주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과 파란 하늘 속으로 바람이 스며들어간 듯 그 기분은.... 말하면 뭐해!

그 서늘함 때문에 가을이 좋다.

 

100년 된 학교의 상징, 푸조나무가 위풍당당 서 있다.

나무 전정 작업을 한 후 무성하고 무질서했던 나무 가지마다 바람이 깃들만큼 공간이 생겼다.

새들도 그들끼리 아주 좋은 쉼터이자 놀이터가 생겼다.

알록달록 학교 건물과 파란 하늘 사이 바람따라 지나가는 구름 속 산과 나무...

그리고 아이들의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까지.

정다움이 느껴진다. 예쁘다.

이런 가을을 하루마다 보며 맞이해서 행복하다.

 

 

학교 100주년 맞이해 넓은 화분에 국화를 심었다.

옆으로 지나갈 때 마다 국화향이 진동한다. 바람 때문이리라.

 

 

열 맞춰, 줄 맞춰 색깔 따라 잘 심겨졌다. 

여기저기 핀 국화지만 직접 함께 심은 국화라서 애정이 더 느껴진다.

 

 

흩어져 아무렇게나 된 화분에도 순이 올라왔고 꽃이 피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는데도, 비와 바람 볕이 키웠다.

이런 여린 이면의 강인함을 사랑한다.

 

 

작년에 보고 또 본 송엽국이 올해도 활짝 피었다. 

질 때와 필 때를 안다는 것 만큼 중요한게 또 있을까?

그저 놀랍고 뭉클하다. 

 

가을이 무르익어 갈 즈음에... 나의 바쁨도 시작된다. 

이렇게 한 해가 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올해는 너무 힘들었다.

여러가지 복잡하면서 민감한 일들이 발생했고 덩달아 숙제마냥 해결하기도 했다. 

그래서 시간이 더 빨리 흐른 듯 싶다. 

개인적으로 꽤 많이 배우고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불안하지 않고, 지혜롭게.

이제는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여유도 있으니 

꽤 괜찮은 삶이라 생각된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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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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