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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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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하게 낀 오늘 아침 풍경

겨울도 아닌 가을이다.

분위기가 사뭇 달라 하늘을 보고 또 보고

안개 낀 하늘에 둥그런 해가 떠 있다.

뜬금없이 백야白夜...

해 뜬 후에도 해가 진 후에도 어두워지지 않는 하얀 밤.

집을 나서면서부터 몽환적인 분위기가 펼쳐졌다.

똑같은 일상에 가끔 이런 풍경은 새롭다.

 

아침 안개로 오후 볕이 다른 때보다 뜨거웠다. 

점심에 배드민턴 10분 친 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세수를 했다. 

여름도 아닌 가을의 세수...

하고 난 후 시원함보다 건조함이 닿는 듯

얼릉 크림을 발랐다.

마법처럼  뽀송뽀송해지라고.

윗 지방은 장대비에 우박 그리고 천둥번개까지 친다는데.

같은 하늘 아래 달라도 너무 다른 가을 풍경.

 

 

출근길 안개와 학교 도착 후 파아란 하늘...

두 얼굴의 가을이 펼쳐졌다. 

하늘에 애드벌룬이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둥둥 떠 있다.

우리학교 올해로 개교 100주년 되는 해다. 

10월 29일(주일)에 개교 100주년 기념 한마음 축제 열린다. 

학교 옆 큰 도로에 이미 세로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의미가 있는 날들, 그리고 가을의 축제.

풍성함이 가득!

 

 

100년이란 시간... 푸조나무도 함께 했다. 

운동장도 건물도 팽나무도 시간이 깃들어져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까지.

구도심 속 작은 학교 아이들도 적지만

누구나 잘 깃들 수 있도록 따뜻하게 감싸주는 학교다. 

나의 첫 발걸음 학교라서 애정이 깊다. 

 

오늘 내게 두 얼굴의 하늘은 일상의 소소한 선물인 듯.

이런 깜짝 선물에 그냥 또 웃는다.

무표정한 얼굴에 볕 든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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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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