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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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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날씨가 아무래도 수상하다.

기억에 11월은 아침 저녁으로 한 자릿수이며, 낮에는 10~15℃의 일교차 큰

초겨울 날씨였는데.... 오늘 한낮의 기온이 26℃.

어쩐지 점심 이후 볕이 뜨거웠고, 덥고 무기력한 듯.

그래도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파랗다. 

 

 

학교 운동장에 만국기가 걸려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익숙하게 봤던 만국기였는데... 가을 운동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개교 100주년 기념 한마음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고,

내일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하는 운동회가 열린다. 

작은 시골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운동회가 중소 도시의 작은 학교에서 열리다니..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이기에 별로 이상하지는 않다. 

열매 맺는 가을처럼 풍성한 잔칫집 분위기가 느껴진다. 

시끌벅적 함성 소리가 작은 학교에 가득 울리겠다. 

 

 

학교 화단 볕이 잘 든 곳에 핀 보랏빛 나팔꽃이다. 

하나 덩그러니 피었길래 색도 이쁘고 볕도 보드랍고 좋아서 자동으로 사진을 찍게 된다. 

스마트폰의 최고 기능 중 하나가 사진 찍는 카메라 기능이 아닐까?

그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무성하게 많은 나팔꽃이 여기저기 피었다면 관심없이 그냥 지나쳤을텐데,

잘 든 볕과 나무에서 떨어진 바삭 마른 잎들 사이로 핀 딱 한 송이 나팔꽃이었기에

내 시선과 마주쳤고, 발걸음 멈췄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평범한 풍경이 나는 날마다 새롭다.

 

 

관리가 안 된 제라늄?(맞나요?) 여러 송이들이 조경 전문 주무관님 손에서 다시 살아났다.

꽃을 피우고, 초록잎 부자가 되면서 싱싱해졌다. 

죽는가 싶었는데 살아나는게 기적이다.

신경써주고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낀다.

빨간 제라늄을 지나면서 볼 때 마다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네가 다시 살아난 아이구나! 볼수록 사랑스럽네'^^

 

 

제라늄 꽃망울이 맺혔다. 맺힌 꽃망울도 얼마나 이쁜지....

내일 되면 꽃망울이 터져서 한 꽃대에 빨간꽃 여러 송이를 피우겠네.

 

가을로 접어들어 여름의 만발했던 꽃이 시들고 나뭇잎들도 잎이 바래 떨어지면

삭막한 가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제라늄과 국화가 펴서 향기를 뿜는다 

바람이 전해준 가을의 향기다. 

아무리 기온이 높아도 시리도록 파란 하늘은 가을 느낌 물씬 난다.

만국기가 내일은 더 펄럭이겠네. 아이들처럼 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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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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