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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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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9 송편과 단호박죽
  2. 2020.06.16 김치 담그다♣
  3. 2020.06.07 집에서 만든 김자반, 이런 맛이!^^ 1
2020. 9. 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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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송편을 사러 댓거리까지 갔다.

아비토끼와 나는 고소한 깨가 가득 든 송편을 좋아한다.

취향에 따라 콩도 넣고 하는데, 콩은 우리 둘 다 별로~~~

추석을 앞두고서 떡집 바쁘다 바빠.

한 팩에 1만원인데 비싼 편이다.

맛있게 먹으면 되니까.

식탁 위에 올려놨는데 오며가며 자꾸 하나씩 먹다보니 통이 헐렁하다.

그래서인지 저녁도 아주 조금 먹었다.

아무래도 송편으로 배를 채웠나보다.

 

 

엊그제 엄마가 단호박 작은 것 2개를 챙겨줬다.

팥을 왕창 넣고 단호박 죽을 만들었다.

작아서 썰기도 편하고 찜기에 금방 쪄진다.

껍질을 까고 으깨었다.

하루 전에 불려놓은 팥은 딱딱하니 냄비에 국그릇으로 물 3개 넣고

생각보다 오래, 오래~~ 삶아준다.

팥 삶은 물에 껍질을 까고 으깬 단호박을 넣어준다.

푸우욱~~ 끓인다.

갈색설탕을 숟가락으로 4스푼 넣었다. 소금은 반 스푼 넣고.

먹으면서 단맛 체크를 하면 된다.

보글보글보글보글~~ 끓이는데, 팥이 익어야 한다.

찹쌀가루를 크게 1스푼 넣어 몽글해지도록 부지런히 저어준다.

그러고보니 단호박 죽이 아니라 단팥죽이 된 듯......

팥 색깔이 호박의 노란색을 점령했다^^

보기에는 어정쩡한 오묘한 색?이 나왔는데, 먹어보니 맛있다.

색이 무슨 대수랴 싶다.

호박죽은 식으면 더 맛있으니 일단 식혀놨다.

사실...... 배가 불러서 단호박팥죽은 조금 참아야 될 듯^^;;;;

아무래도 올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자주 해먹을 것 같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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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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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수월하게 되려면 익숙해져야 하나보다.

언제부턴가 내 마음이 갑갑할 때 김치를 담근다.

그렇다고 김치를 잘 담그는 것도 아닌데.....

먹거리를 만드는 일은 수월하게 척척 한다. 손이 빠른 편이다.

낯선 일도 반복하다보니 잘 하게 된다.

지금 시장에서 한창 많이 나온 김칫거리는 단연 열무랑 단배추이다.

열무랑 단배추로 자작한 국물김치를 담궈놓으면

국수를 끓여서 시원하게 말아먹거나 단짠 열무비빔국수를 해먹으면 별미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왔다.

뭘 해먹을지 고민도 된다.

시원한 국물로 제격인 열무단배추 물김치는 입맛을 돋운다.

시장보다 마트에 가격이 좀 있지만 싱싱해서 열무 한 단, 단배추 묶음 2단을 샀다.

 

▶열무 단배추 물김치; 2020/6/15

 

손맛으로 대충 하는 편이다.

열무 한 단 다듬어서 굵은 소금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절인다.

단배추도 따로 다듬어서 굵은 소금으로 40분~1시간 절인다.

열무와 단배추는 숨 죽는 정도가 달라 절이는 시간의 차이가 있다.

절이는 동안 다른 부재료들을 준비한다.

 

양파 1개, 홍고추 5개, 사과 1개 믹스기에 갈아놓는다.

찹쌀 풀이나 밀가루 풀을 만드는데, 찹쌀 가루가 없어서 밀가루로 만들었다.

밀가루 5숟갈+물 1컵 약불로 자작하게 쑤어놓는다.

이 때 다른 일 하면 절대 안 된다. 안 타도록 수시로 저어줘야 된다.

양파 1개, 홍고추 4개 썰어놓는다.

 

준비해 둔 재료들을 섞는다.

갈아놓은 양파/홍고추/사과 + 마늘 다진 것 3스푼/생강 1스푼 + 찹쌀(밀가루)풀 10스푼

고춧가루 5스푼을 넣고 소금 넣어 간 보면서 섞는다.

소금은 맛이 센 맛소금보다 집에 선물받은 죽염이 있어서 넣었다.

 

생수는 4리터가 필요하다.

시중에 파는 2리터짜리 생수를 넣었으면 편했을텐데....... 생수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집의 1리터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식혀놓았다. 4번~~~

 

절인 열무와 단배추를 골고루 섞어 차곡차곡 통에 담는다.

준비한 양념들을 첨가하면서.

생수 4리터를 찰방찰방 부어준다. 맛 보며 다시 죽염으로 간 한다.

실온에 하루 정도 놔두는데, 요즘 날이 더워서인지 저녁에 담고 다음 날 오전 11시 즈음에 익은

맛있는 냄새가 나는 듯 해서 김치 냉장고로 옮겼다.

성공이다. 오늘 저녁으로 떠서 먹었는데, 음...... 너무 잘 만들었다.

시원해지면 말아 국수도 해먹고, 비빔밥/비빔국수 해 먹으면 좋을 듯^^

 

▶단배추 김치; 2020/6/16

단배추 1단이 남아서 얼릉 다듬고 소금으로 절였다.

어제 해놓은 밀가루 풀 3숟갈도 남았고, 홍고추도 3개 청양고추 3개도 갈았다.

다진 마늘 2스푼, 다진 생강 1스푼, 고춧가루 6스푼, 멸치액젓 6스푼, 설탕 2스푼, 죽염 1스푼

통깨 많이 섞어 양념장 미리 만들었다.

절인 단배추 씻고 물 빠진 후 양념장으로 버무렸다.

묵직하게 감칠맛 나는 단배추 김치다.

이 김치도 성공!!!

생김치로 먹을거라 김치냉장고에 바로 넣었다.

 

김치 만드는 일은 손이 많이 간다.

덩달아 이런 저런 생각도 없어진다.

단순해져서 좋다.

파김치, 알타리 무김치도 담아야하는데........

한동안 찬 걱정은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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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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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정보를 얻기에 참 유용한 샘이다.

특히 음식에 관한게 있으면 반사적으로 보게 된다.

주말에 내 시선이 멈춘 것은 김자반~~

김자반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다.

비빔밥을 좋아하기에 항상 마지막에 참기름 깨소금과 함께 김자반을 넣는데,

(없으면 그냥 패스~~) 종류도 많은 김자반이기에 선택에 대한 어려움도 있다.

이게 뭣이라고...^^

그래서 호기심에 집에서 뚝딱 만들어봤다.

아주 간단하고, 집에 김도 마침 있고해서.

나는 사실 대충하면서 뚝딱이다.

그냥 한번 보면 스캔이 쫘아악~~

어떤 재료가 들어가면 우리 집에 어떤 재료가 있고, 어떻게 만드는지 잘 기억해뒀다가 만든다.

 

 

없는 재료를 굳이 사지 않는다. 그냥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든다.

레시피대로 양념을 몇 스푼 넣어야하는지 개량하지도 않는다.

어림 잡아서 얼만 정도, 아니면 내 손의 감각?으로 내 넣고 싶은대로 한다.

그런데도 희안하게 맛있다.

처음으로 만든 김자반도 감칠맛나게 잘 만들어졌다.

집에 놀러 온 꼬맹이들 밥 비벼먹는데 너무 잘 먹더라.

 

집에 쑤셔둔 김(아무 김 상관없음) 10장을 세로로(2등분) 잘라 가로로 잘게 잘라준다.

넓은 볼에 멸치 액젓 2스푼(밥숟가락) 설탕 3스푼 넣어 저어주고, 거기에 자른 김을 넣어

비닐장갑 끼고 골고루 잘 섞는다. 들기름(참기름도 괜찮아요) 1스푼 넣는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섞은 김을 넣고 약불로 볶아준다.

어느 정도 볶은 후에 통깨 빻은 것을 넣는다.

 

액젓을 넣어 이상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설탕이 잘 잡아주는 듯...

감칠맛이 배가 되었다.

밥 반찬용으로도 먹었는데,.... 웃음이 나왔다.

먹을수록 신기해서. 늘 사먹었는데, 점점 집에서 하게 되는 음식들이 많아져서.

마트는 나 같은 사람은 싫어하겠다........^^

집에서 김까지 참기름 발라 소금 톡톡 뿌려가며 구워 만들어 먹는데.

만들어 먹는 뿌듯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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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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