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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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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06 압력솥으로 약밥 만들기♣
  2. 2021.01.01 새해 아침에 김치볶음밥^^
  3. 2020.11.26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4. 2020.11.14 명태껍질볶음, 단짠 감칠맛이 좋네요^^
  5. 2020.10.14 먹는 이야기♥
  6. 2020.10.10 금치가 아니라 김치를 담궈 맛있게 냠냠^^
2021. 3. 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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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 오지 않았어요.

겨울이 아쉬운가봐요.

어떤 날은 따뜻하고, 오늘처럼 볕이 없고 구름만 낀 날이 이어지기도 하고

바람까지 부니 아직 겨울인 듯.... 그렇네요.

요즘 입맛도 조금 떨어진 듯 해서 약밥을 만들었어요.

 

아비토끼가 약밥을 먹고 싶다고 저번주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밤(栗) 때문에 일주일이 지난 후 만들었어요.

냉동실에 넣어뒀던 밤이 실온에서 녹아 흐물흐물 이상하게 되어

저번주엔 깐 밤을 사기 위해 집 근처 가게에 오며가며 했는데 없더군요.

찹쌀도 불려놓고 채반에 물기까지 빼놨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결국 오늘 다른 볼 일 보면서 식자재 마트에 가서 깐 밤 대신

토실토실한 밤을 사서 아비토끼와 깠네요.

 

전에 약밥을 처음 했을 땐 전기밥솥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압력솥으로 하게 되었어요.

너무 수월하게 했고, 무엇보다 약밥의 찰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집에 있는 재료료 약밥을 만들었어요.

마트에서 구매한 것은 밤(栗)과 흑설탕 이예요.

재료 배합은 왠만하면 좀 쉽게 하면 기억하기도 좋겠지요.

 

찹쌀은 500g 물에 3~4시간 정도 불렸어요. 채반에서 물기를 빼요.

밤은 깎아 먹기 좋게 자르고, 대추는 돌려깎기해서 씨를 빼주고 썰어요.

볶은 땅콩은 엄마가 줘서 껍질 벗기고, 건포도도 한 줌.

돌려깍은 대추씨를 물 500g에 넣고 끓여요.

모든 재료들을 압력솥에 넣어 섞어요.

압력솥을 가스에 올리고 평소 밥 짓는대로 불 조절하면 되구요.

강불에 스팀 소리가 나면 약불로 3~5분, 불 끄고 10분 정도 뜸 들이고요.

 

 

짜짠~~~ 고슬고슬 찰기 가득한 약밥 완성!!!

찹쌀 500g으로 만든 약밥 모양 잡으려고 저렇게 호일 도시락에 담으니 3개가 나오네요.

색깔이 제대로예요. 베란다에 식히려고 내놓았어요.

어느 정도 식혀지면 먹기좋게 잘라 냉동실에 넣어두려고 합니다.

먹고 싶을 때 실온에 미리 내놓아 하나씩 먹으면 좋을거예요^^

오늘 약밥은 압력솥이 다 했네요.

더 자주 해먹을 것 같아요.

보기만해도 배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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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1.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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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쉬는 날 아침에는 배 속에서 밥 달라고 아우성이다.

긴장이 풀리고 편해서 그런가보다.

요즘 식탁에 자주 올리는 것은 재작년 절임배추로 김장했는데,

곁가지로 딸려온 배춧잎이 올 겨울의 별미로 등극했다.

푸른 배춧잎을 삶아서 물기를 빼고 소분해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아뒀던게

감칠맛나는 시레기국으로 변신을 했다.

시간이 흐르니 확실히 입맛이 변한다.

침에 국을 찾게 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좋다.

 

 

새해 아침에 떡국이나 만둣국을 먹었는데, 오늘은 뜬금없이 김치볶음밥을 했다.

냉장고에 프랑크소시지, 볶아놓은 다짐소고기가 있다.

묵은 김장김치 꺼내 잘게 잘라서 같이 달달달 볶았다.

시레기국 데워서 같이^^

효진이는 달걀 후라이에다 치즈까지 올린다.

고소한 참기름에 통깨까지 넣어서.

 

해는 바뀌었지만 평범한 보통의 날이다.

달라진게 없는 일상이지만,

그래서 좋다.

매일 매일 서프라이즈 라면 그게 더 불안할 듯....

 

새해 겨울 아침, 날은 차고 바람이 들어오지만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이 펼쳐져있고

환한 볕이 들어온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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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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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한 봉지, 감 주렁주렁 달린 가지 하나가 식탁 위에 올려져있다.

아비토끼가 사올리가 없다. ㅋㅋ

물어보니, 우리 라인 12층의 아주머니를 퇴근할 때 만났는데

차에서 주섬주섬 감을 꺼내시더니 가져가서 먹으라고 하셨다고.

아는 분도 아니고, 8개월 전에 이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아비토끼와는 밑에서 종종 마주쳐서 얼굴은 안다고 했다.

시골집에 감나무가 있는데, 식구가 적어서 다 먹지도 못한다고 주셨다.

약도 안 쳤고 생짜뻬기 노지 감이라 하셨다.

맛이 궁금해서 아비토끼와 하나 깍아서 먹어보니 우와, 달아도 너무 달다 꿀감이다.

조금 말랑말랑한 것 부터 먹었는데 생김새 만큼이나 맛이 좋았다.

이 귀한 것을 저렇게 많이 나눠주셔셔 참 고마웠다.

말도 섞어보지 못한 잘 모르는 사람들인데 선뜻 주시니 따뜻한 정을 느꼈다.

 

아비토끼네 회사 아주머니 한 분의 친정이 제주도이다.

아주머니 오빠가 귤농장을 하시는데, 이번에도 주문할건지 물어왔다.

그 귤의 맛을 잘 알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Yes~~

15킬로 3만원이다.

엊그제 온라인쇼핑몰에서 5킬로 9,900원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귤껍질이 헐렁헐렁 시원찮다. 맛있기도 하고 맹숭맹숭하기도 하고 맛이 다 다르다.

그래도 시원한 맛에 먹으니 괜찮다고 위로를 한다.

다음주 되면 완전 짱짱한 귤이 오니까 참을 수 있어^^

귤 오면 12층 감 나눠주신 아주머니 댁부터 들를 참이다.

주신 귀한 감 고맙게 잘 먹고 있습니다^^

 

 

엄마가 기관지와 비염 등 목에 좋다고 도라지와 작두콩 섞은 것을 한 통 보냈다.

끓여 마셔보니 너무 좋다고. 덤으로 고소한 땅콩 볶은 것 까지.

땅콩 볶은 것은 나의 주전부리~~~

아직 끓여 마시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좋다고 하니 좋겠지^^

내가 하나 주면 열 그 이상을 나눠주는 엄마다.

잘 끓여마시고 이 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겠습니다^^

 

식탁 위에 감과 귤과 땅콩, 캬라멜 등 오며가며 먹을게 많다.

많은 일이 여전히 기다리지만..... 난 잘 할 수 있으니 괜찮다.

못 하면 도망치면 된다.ㅋㅋㅋ (말만 그렇지, 사실 난 쫄보!^^)

매사 일에서는 세심하고 정확한 성격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한결같이 부드러운 나~~~ 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 하나에 고맙고 따뜻한 일 하나....

이런 식으로 되면 쌤쌤이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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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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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불타는 청춘(SBS 화요일 11:10)에서 보았던 명태껍질 조림을 했다.

처음 보는 음식이었는데, 너무 맛나보였다.

오늘 마트에 갔는데, 명태껍질이 내 눈에 들어왔다. 

오우, 그래 이거다! 너로 정했어^^

 

 

깔끔하니 지퍼백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았다. 

한 번 보면 쉽게 따라하는 편이라 어렵지 않았다.

크게 손질된 것도 있어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랐다.

깨끗해서 따로 손질할 필요도 없다.

 

둥그런 웍에다 기름을 조금 넉넉하게 두르고, 자른 명태껍질을 튀겨낸다. 

튀겨지면서 명태껍질이 동그랗게 말린다. 

여기에다 바로 마늘(6개)과 청양고추(1개) 다진 것 넣고 간장, 고춧가루, 물엿, 설탕, 소금 볶아준다.

간은 먹으면서 하는걸로^^

 

 

단짠의 조합에다 감칠맛까지 더해진 명태껍질볶음 완성이다. 

Tv에서 볼 때는 촉촉함이 느껴지는 조림이었는데, 볶음이 되었다.

특히, 뒷맛에서 느껴지는 청양고추의 은은한 매콤함이 스며나왔다.

아...... 청양고추 하나만 다져서 넣었는데 다음번에는 2개 넣어도 괜찮겠구나!

간장과 고춧가루도 조금 더 넣으면 되겠다. 

오늘 저녁은 어묵탕이랑 명태껍질 볶음으로만 밥 한 그릇 뚝딱~~

잊을 수 없는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요리하는 것,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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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0.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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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2,3조각 먹으면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30대와 40대가 이렇게 차이나는구나!

대신 줄어들지 않는게 쌀밥이다.

흰 쌀밥, 정제된 설탕, 밀가루 같은 탄수화물은 안 좋은데

면과 기름에 굽고 튀기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아무래도 식습관을 조금씩 바꿔야겠다.

그래도 채소가 좋아졌다.

10대 20대에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고 젓가락이 전혀 가지 않았는데

이젠 즐겨먹는다. 특히 쌈 싸먹는게 참 좋다.

흰 밥과 나물의 콜라보, 비빔밥은 애정하는 음식이 되었다.

무조건 달걀후라이와 김가루만 있으면 한 가지 나물이라도 비벼 먹는다.

 

 

엄마가 추석 때 만들어준 콩자반을 다시 수정?했다.

엄마의 손맛도 시간이 흐르니 변했는갑다.

맛이 쎄다. 내 입맛에 영.....

내가 기억하는 콩자반은 간장에다 물엿 많이 넣고, 한소끔 천천히 졸여서

국물이 조금 자박자박 남았을 즈음에 참기름 한 방울 넣고, 통깨 솔솔 뿌려 마무리~~~

콩자반의 에이스 물엿을 너무 아꼈다.

그래서 냄비에 물 붓고 물엿 넣고 졸였다. 윤기가 쫘르르~~~

밥 먹을 때마다 콩자반을 먹는데, 입가에 그냥 미소가 번진다.

숟가락으로도 퍼 먹는다.

오늘은 콩나물 무침에다 콩자반 넣고  달걀후라이 구워서 쓱싹쓱싹 비벼먹었다.

나도 모르게 그냥 웃음이 나온다.

그래, 콩자반은 이래야지!

 

음식은 간이 맞아야 한다.

학교 급식에서 아이들은 반찬이 맛 없다고 한다.

수백 명 분량의 많은 음식을 하니 간 맞추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간이 맞으면 뭐든 맛있다.

아비토끼가 연수 받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조리사 아주머니가 음식을 잘 하는 것 같다고 늘 말한다.

회사에서는 별 기대없이 그냥 먹어야 하니 먹는데, 여기는 점심이 기대된다고.

우리가 기억하는 혀 끝의 보통의 맛이란게 있는데.....

그 맛을 내기란 쉽지 않다.

생각해보면 어떤 음식을 먹어보고 그 맛을 기억해

집에 와서 그 음식을 비슷하게 따라하는 것도 대단한 일인 듯 하다.

탁월하게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부분이 나에게도 조금 있는 듯 해서 감사하다.

무던한 아비토끼와 조금 까탈스런 입맛을 지닌 아이도 잘 먹어주니 뿌듯하다.

음식 만드는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라면 사리로 라볶이를 자주 해먹는다.

아이가 좋아한다. 이것은 아비토끼가 잘 끓이는 주종목이다.

역시 비율이다. 맛있게 끓여지는 황금비율이 있다.

그것을 기억하고 끓이면 실패율 제로다.

딱 면 하나로 끓이면 제일 맛있다.

며칠 전에 라면사리 3개로 라볶이를 끓였다.

1개에 준하는 비율로 끓였는데........ 맛은 1개 끓였을 때보다 별로였다.

면은 타이밍이다.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의 그 탄력성!

양만 늘었고, 더부룩해서 별로였다.

셋이서 이구동성으로,

그래 라볶이는 각자 1개씩만 끓이기로!

기분 좋은 맛은 혀가 먼저 기억한다.

 

생각해보니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네.

삼시세끼, 먹는게 가장 본질적인 것이니까 그런가보다.

하루 하루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지만

그 때 그 때 원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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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0.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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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데.... 온도가 많이 내려간 10월의 주말이었다.

다음주에는 7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올해 겨울은 왠지 이름값 할 것 같다.

몇 년 사이 이름만 겨울이었지 춥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인지 몰라도 공기질은 좋았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로 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확인했던 것 엊그제 같은데.

이른 가을의 추위가 낯설면서도 완연하게 느껴져서 좋다.

먼지 없는 맑고 파아란 하늘은 가을의 이름을 돌려준 듯 싶다.

'맑다. 좋다. 예쁘다. 푸르르다' 혼잣말도 한다.

 

 

배추와 무로 겉절이 담으려고 아침에 함안 5일장 갔다왔다.

한 달 전에는 배추가 한 포기 만 원까지 했는데, 지금도 비싸려나?

김장 배추를 심기 전 가을 배추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채소도 많이 나왔고 의외로 배추도 제법 눈에 띄었다.

3포기에 만 원.......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봤는데도 똑같다.

배추만 보였다. 둘러봤는데 알이 꽉 찬 배추를 정말 3포기 만 원에 팔았다.

뭔 일인가 싶었다. 한 달 전의 상황과 완전 다르네.

알도 꽉 찼고, 배추도 크고 실했다.

무도 추석 전에는 4천원 이랬는데, 지금은 2,3천원 했다.

콩나물 할머니 집에 가서 콩나물도 샀다. 2천원, 역시 여섯 번이나 담아서 주셨다.

차마 천 원어치는 못 사겠더라. 두부도 사고, 떡볶이랑 먹으려고 튀김도 샀다.

시장하는 날만 문 여는 정육점에서 신선한 생고기 찌개용으로 샀다.

좋은 배추를 사서 마음이 저절로 넉넉해진 듯 하다.

 

집에 와서 무심하게 배추를 자르고, 절이고, 물 빼고 김치도 후다닥 담궜다.

할머니의 정이 가득 든 콩나물도 무치고.

늘 김장김치와 파김치가 식탁에 올라왔는데, 오늘은 푸릇푸릇한 생김치가 올라왔다.

느낌이 다른 풍성함이다. 두부 넣고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달걀말이도 도툼하게 부치고, 추석에 선물 들어온 스팸도 굽고.

맛있게 잘 먹었다. 저 생김치에 수제비를 끓여 같이 먹어도 완전 좋겠다.

올해 김장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직 작년 김장김치가 1통 남아있으니.

생김치로 조금씩 맛있게 담글려고^^

엄마가 준 고춧가루도 넉넉하게 있고, 뭣이 마음도 풍성해진다.

이제는 생김을 사서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해서 고소하게 먹는

김 굽는 시간이 왔다. 추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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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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