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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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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19 다양한 전으로 명절 기분 내어봅니다^^
  2. 2021.09.10 우중충한 날에 칼국수♬
  3. 2021.09.06 먹는 즐거움; 오리주물럭 1
  4. 2021.09.05 오늘 점심은 마라탕
  5. 2021.08.29 압력솥으로 물 없이 수육 삶아 맛있게 냠냠~~
  6. 2021.08.20 엄마의 바로 그 손맛, 꽈리고추 밀가루찜 양념 무침 2
2021. 9. 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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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과 맞물려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오랫만에 날이 가을가을했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 둥둥, 볕도 반짝반짝~~~

휴일에는 늦게 일어나고 되는데, 일어나는게 이젠 습관이 되어

알람 없어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이불 속에서 한참 뒹굴뒹굴~

 

추석에 집에만 있더라도 명절 기분은 항상 낸다.

전도 굽고, 고기도 재우고, 나물도 하고, 토란국도 끓인다. 

작년 추석에도 집에 머물렀는데......

점점 손이 커지는 것 같다. 

굽는 전도 다양하고, 양도 많아진다.

 

 

올해는 색다르게 노바시 새우를 많이 샀다. 2가지 새우전을 만들려고.

아비토끼가 깻잎전도 먹고 싶다길래 큰 깻잎도 사고, 안에 넣을 소도 만들었다. 

메추리알/맛살/파로 꼬지도 만들어봤고, 동태전과 육전은 기본으로.

역시 간은 후추와 소금으로.

깻잎전 안에 넣을 소는 돼지고기 갈은 것, 표고버섯, 당근, 부추를 잘게 다져서

소금과 후추, 참기름으로 간했다. 

전은 굽는 것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타공어묵과 새우 조합은 의외로 좋았다.

타공어묵 반으로 갈라 그 속에 소를 넣어 구워도 고소했다. 

새우 4마리를 연결해서 구웠더니 칵테일 새우로 하는 것보다 식감이 좋았다. 

동태전용 동태는 큼직한 가시가 좀 있다. 아이들은 조심해서 먹어야 할 듯.

육전은 키친타월로 시간을 들여서라도 핏물을 조금 더 빼줘야 하는데.....

메추리알/맛살/파로 만든 꼬지는 모양과 색감은 예쁘지만,

구울 때 시간을 들여야하고 전 특유의 별다른 맛이 나지 않아서 다음엔 패스~

손이 많이 가도 전통적인 알록달록 꼬지가 맛있긴 하지.

굽다보니 전 종류만 무려 7가지.

남은 소로 동그랑땡 아닌 동그랑때을 만들었는데,

다음번엔 표고버섯전으로 만들어야겠다. 구울 때 마다 맛보기로 먹었더니 전으로 배를 채웠다. 

 

 

국민지원금으로 적절한 때 유용하게 구매했다. 

지원금이 풀리니 때맞춰 명절 물가가 올랐다. 

채소 가격이 후덜덜~~~ 안 오른게 없다. 

전에 사용할 식재료들과 갈비용 고기를 조금 샀을 뿐인데, 20만원을 소비했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 추석 대목이라 사람들도 많았다. 

농산물 유통단지도 있어서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 주차 할 곳 없이 빽빽했다. 

오전부터 장을 보고, 전을 굽고, 고기를 재워두고.....

우리는 오늘부터 추석이다.

내일은 넉넉하게 전과 국, 파김치랑 멸치볶음을 챙겨서 아빠 이발소로 간다. 

불편하거나 귀찮아서 딸네 집에도 안 오실 것 알기에 바리바리 챙기는데,

항상 모자람이 있다. 

 

오늘 밤도 고즈넉하고 좋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더 그런가보다. 

피곤하지만, 쉬이 잠 들지 못하는 그렇고 그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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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9. 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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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가 올려는지 하루종일 날이 어두워졌다 밝았다....

습기가 올라왔고, 낮에는 더웠다.

다음주에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출,퇴근을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오늘은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치킨을 먹고 싶은데 엘베 고장으로 배달 기사님 힘들 것 같아

오늘 말고 다른 날 주문해야겠다.

 

오늘은 아비토끼가 백신접종일이라 회사 연차를 냈다. 

학교로 데리러 와줘서 퇴근길이 수월했다. 

날도 꿀꿀하고 내일 장보러 가는 날이라 찬거리도 딱히 없어서

오늘 저녁은 칼국수를 해먹었다.

생칼국수 면(3~4인분)을 저번주 장 보러 갈 때 사왔다. 

 

 

(칼)국수는 뭐니뭐니해도 육수가 제대로면 맛있다.

다시 멸치, 파(뿌리), 양파껍질, 무를 넣고 펄펄 끓였다. 다시마는 없으니 패스~~

물은 웍 냄비에 한가득 넣었다. 5컵(1,000cc)정도 될려나?

깨끗이 씻어 넣은 양파 껍질이 오늘 육수의 색과 감칠맛을 돋워준 듯 하다.

 

감자 한 개, 양파 큰 것 1/4쪽, 파 송송송~~~ 썰어놓고.

붉그스름 잘 우러난 펄펄 끓는 육수의 재료들을 건져낸다.

물이 좀 모자란다 싶으면 조금씩 더 붓는다.

다시 끓어오를 때 생칼국수 면을 넣는다. 

요즘 식재료들은 간편하게 깔끔하게 잘 나온다.

예전에는 칼국수 면도 집에서 다 만들어 해먹었는데.

후추 톡톡톡~~ 소금으로 간해서 한소끔 끓여낸다.

육수가 걸쭉해진다. 맛 보니 제대로다. 

색깔도 먹음직스레 잘 우러났고.

마지막 화룡점정 김가루~~

옛날 칼국수 맛이다.

김치도 잘 익었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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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9. 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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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평일과 주말의 식단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평일에는 되도록이면 주말에 준비해뒀던 반찬을 다 털어먹고,

주말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본 후,  먹거리를 정성껏? 준비해서 먹는다. 

그러니 주말에 살이 찌고, 평일 되면 다시 빠지기를 반복한다.

 

엊그제 주말 저녁엔 아비토끼 거래처 사장님이 아비토끼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가르쳐줬는지 고맙다는 성의 표시로 한우를 선물로 줬다.

한우의 클라스가 달랐다. 입에 녹는다는 표현이 딱....

어제 점심엔 마라탕, 저녁은 오리주물럭을 했다. 

 

 

마트에서 오리 정육이 너무 신선해보였고 가격도 좋아서 사왔다.

밑간을 미리 해놔야 양념이 잘 스며든다. 

여러번 깨끗이 씻고, 너무 많은 지방은 떼어냈다. 양이 많았다. 

식당에 가면 오리의 양은 저 양의 반 정도 될까말까인데.....

 

오리주물럭 밑간 양념: 마늘 간 것, 후추,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액, 요리당, 설탕, 소금

※양념을 다 한 후, 꼭 양념 부분 먹어보는게 좋다. 간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알 수 있으니까. 

시장에 가서 노지 부추 엄청 깨끗한 것 사왔다. 부추는 많이 넣어도 괜찮다. 

양파와 청양고추, 감자, 당근도 넣고. 

새송이 버섯도 넣어야 하는데 잊어버렸다. 없으면 패스~~

 

 

맛있게 오리주물럭이 익어가고 있다. 

채소와 오리주물럭 양념에서 물이 많이 나왔다.

국자로 조금 빼주는게 좋다. 자박하게 남을 정도로.

밥도 볶아 먹어야 하니까^^

깻잎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금상첨화~!!!

간도 적당하게 잘 스며들었다. 

 

 

오리주물럭의 하이라이트,

역시 김가루에 밥 볶아 먹는게 진리이다. 

이러니 살이 안 찔 수 없네^^;;;;

주말에 잘 먹고, 평일엔 소화시키고.....

열심히 일 하고, 잘 먹는 즐거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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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9. 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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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

맘00햄버거, 죠0떡볶이, 명0핫도그, 타코야키, 마라탕까지....

2년 동안 현재진행형인 코로나로 인해 바뀐 풍경이다. 

집에서만 음식을 해먹다 가끔 이런 음식도 땡기게 마련이다.

10대 아이들이 그렇듯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오늘은 마라탕을 배달시켰다.

효진이가 친구들과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이고,

엊그제 오전에 원격수업을 마치고

친구 집에 가서 점심으로 마라탕을 시켜먹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비토끼가 마라탕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고 해서 점심으로 먹어봤다.

 

 

마라탕 집에 가서 주문하면 저렇게 나오는가보다.

오늘 집으로 배달된 마라탕은 배달용기에 3인분으로 담겨져서 왔다.

배달을 잘 이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배달용기 때문이다. 

다 플라스틱이고, 먹고 버려야 할 때도 씻고 말려서 잘 버려야한다는 것.

 

중국 샤브샤브? 전골 비슷한 것 같다.

육수는 사골육수인 것 같고, 독특한 향신료 내음이 많이 났다.

채소에다, 소고기나 중국 당면, 수제비 면류 등  취향껏 골라서 먹을 수 있다.

한 번은 호기심으로 먹었지만, 아비토끼나 나는 두 번은 놉~~~

맛과 향이 우리의 취향이 아니다.

효진이는 밥까지 말아서 먹었다. 

10대 중,고딩 아이들에게 핫한 음식은 맞는가보다.

 

효진이랑 요즘은 허니버터 아몬드에 꽂혀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먹고 있다. 

입맛을 돋게 하는 먹거리들이 참 많다.

마트에 가면 듣도 보도 못한 과자들이 즐비하다.

호기심으로 하나씩 사와서 그 과자에 느닷없이 꽂히기도 한다.

아직까지 입맛이 살아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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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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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가 불안정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번개 찌릿~ 천둥 소리 우르르 쾅~~

얼마 전에 엄청한 굉음으로 하늘을 낮게 비행한 전투기 소리 같다. 

비는 찔끔~ 볕이 구름 사이로 나왔다가 숨었다가.

한낮에 집 안에 볕이 아니라 불을 켰다. 

 

시간이 째깍째깍~~~

주말이 금방 돌아온다. 

덩달아 장을 보고 무엇을 해먹을까 여전히 숙제~~

압력솥으로 물 없이 수육을 삶았다. 

 

 

압력솥 없을 땐 움푹한 냄비에 물을 붓고 삶았다. 

시간도 1시간~2시간 걸리고, 물로 삶아 영양분도 다 빠져나갔을텐데.....

역시 이번에도 만능 압력솥이었다. 

시간도 40분, 양파와 파,월계수 잎으로만 삶았다. 

 

기름기가 별로 없는 두툼한 삼겹살을 샀다. 

3등분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었다. 

양파 큰 것 하나 반쪽/사등분 썰기해서 압력솥에 깔았다. 

그 위에 자른 고기를 올렸다.

소주 반 병을 뿌리고, 후추도 톡톡톡~~~

월계수 잎도 한 줌 넣어 펴줬다. 

그 위에 다시 양파 반 개/이등분 썰고, 대파도 썰어서

이불 덮듯이 덮어줬다. 

압력솥 뚜껑을 닫고,

강불 15분/약불 10분/뜸 15분 시간 잘 보고 불 조절을 한다. 

 

 

물을 하나도 붓지 않았다. 

잡내 제거하기 위해 소주 반 병만 부었는데......

양파와 대파 물이 저렇게 나왔다. 

오, 대박 신박하다.

 

 

물기 머금지 않은 쫄깃한 식감의 수육 완성이다. 

시간도 적당했다. 

쌈장과 겉절이 김치, 깻잎 장아찌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압력솥으로 편리하게 맛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참 많다. 

영양분 손실은 최소화 하고.

맛은 맛대로~

 

우르르 쾅~~~♬

천둥 치며 휴일의 하루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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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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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식자재 마트에서 양이 많은 꽈리고추를 사왔다.

장조림에도, 어묵볶음에도 꽈리고추를 넣고 해 먹었는데,

그래도 많이 남았다. 

다행스레 크지 않고 먹기에 적당해서 

여러 요리에도 어울림이 있다. 

신선함이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갑자기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던 추억의 음식,

꽈리고추 밀가루찜 양념 무침이 생각났다. 

그 때는 어렸기에 이 맛이 무슨 맛인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소울푸드처럼 엄마의 손맛을 흉내내본다. 

 

                                                         

 

● 꽈리고추 꼭지를 따고 씻는다.

크기가 큰 것은 반으로 잘라도 되고 그냥 써도 된다.

밀가루나 부침가루로를 비닐팩에 조금 넣어

씻어둔 꽈리고추를 섞는다. 

● 냄비에 물 올리고 채반 넣고 면보를 깔아주면 좋은데,

면보가 없어서 종이 호일을 깔았다. 

● 밀가루 묻힌 꽈리고추를 소담스레 담고 찐다. 

●찌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한다.

빻은 마늘, 진간장, 고춧가루, 매실액, 후추, 설탕, 참기름, 통깨

양념을 섞고, 그냥 먹어보면서 간을 맞춘다. 

 

 

 

꽈리고추 밀가루찜 양념 무침 완성!!!

잘 쪄졌다. 그리고 양념도 잘 스며들었다. 

먹어보니,........

엄마의 손맛에 가까워졌다. 

내가 원하던 맛에 가까워졌다. 

늘 꽈리고추 조림만 먹던 아비토끼도 좋아할 듯.

어렸을 적 어렴풋하게 먹었던 음식들이 자꾸

생각난다. 그 때는 이 맛을 몰랐다. 

이제서야 이 맛이 건강한 맛이구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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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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