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컵라면이 아니라 끓여먹는 라면~~
교무실 샘이 2,3인용 전기냄비를 가져와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12월에 김장체험했는데 그 김치 몇 쪽이 냉장고에서 맛있게 잘 익었다.
학교에서 컵라면이 아닌 끓여먹는 라면이라니.......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밖에서 먹는 라면이라 그런지 집에서 끓인 라면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가스불이 아닌 전깃불로 끓여서일까?
더 쫄깃하고 맛있었다.
집에서 밥만 챙겨왔기에 국물에 밥도 말아먹고^^
흠이라면.... 도서관에 찐한 라면 국물 냄새가 폴폴폴~~~
방학이고, 방과후학교도 오전에 수업해서 다행이었다.
하기사 방학 아니면 라면을 끓여먹을 일이 전혀 없으니까.
창문을 다 열고 환기시켰다.
정오 지난 후 볕이 따뜻했다.
요즘 미세먼지로 인해 온통 뿌옇다.
산의 윤곽이 선명하지않다.
안개가 올라오는 듯.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항상 끼고 있으니
공기 중 미세먼지의 습격은 덜한 것 같다.
내일은 제법 쌀쌀하겠고,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다고 한다.
눈 오는 곳도 많겠다고 하는데....
여긴 볕이 짱짱할 듯.
아비토끼가 아침을 계속 먹고 출근하기에 누룽지를 만든다.
밥을 조금 꼬슬꼬슬하게 아랫쪽을 태우면 되는데....
압력솥으로 불과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밥 반 그릇을 작은 팬에 넓게 펴서 약불로 노릇노릇하게 만들고있다.
마트에 누룽지 만들어놓은 것 잘 나오던데.....
그것 사서 하면 편할텐데, 이렇게 수고로이 만든다.
아침의 밥은 국이 있어야 잘 넘어가는데,
매일 국을 끓이는것도 그렇고.
누룽지 한소끔 끓이면 목 넘김도 좋고, 든든할 것 같아
이제 아침은 누룽지다.
나도 아침 안 먹고 출근하는데
누룽지 물을 좀 넉넉하게 넣어 끓였다.
오늘 아침 구수한 누룽지 물을 조금 먹었을 뿐인데.....
포만감과 몸 속이 따뜻한게 좋았다.
이제 아침은 뭐라도 조금 챙겨먹어야겠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복에 출근하는게 좀 그렇네.
엄마가 챙겨준 아침의 사과,
내일 먹고 가야겠다.
'소박한 밥상의 기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렌커피' (2) | 2022.02.27 |
---|---|
꼬막무침은 지금 딱 제철이네요^^ (0) | 2022.02.13 |
압력솥이 일 다한 날 (0) | 2021.12.05 |
입맛 당길 때 잘 먹기♠ (0) | 2021.10.29 |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0) | 2021.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