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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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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08 풋고추 된장 무침으로 여름입맛 up~!
  2. 2023.06.22 상추와 오이 그리고 비빔면... 생뚱맞게 단오!
  3. 2023.05.21 시장에 가면 제철 식재료가 한 눈에 보여요^^
  4. 2023.05.12 제철 부드러운 열무로 김치 담긂
  5. 2023.05.10 커피버섯키트로 키운 느타리 버섯으로 보글보글 된장국
  6. 2023.02.18 삼겹살과 한재미나리vs봄동
2023. 7.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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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어느해보다 많이 오는 올해이다.

날씨에 따라, 비 오고 덜 오는 강수량에 따라 제철 채소의 작황은 달라진다. 

작년 여름에는 가지가, 올해는 오이와 고추 양이 많다. 

비가 자주 오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간다. 

학교 텃밭에서 딴 가지와 상추, 오이, 감자, 고추를 조금씩 얻어 먹었다.

상추와 풋고추, 오이 맛에 푹 빠져들었다. 

 

빨갛게 먹음직스런 찰토마토를 먹으라고 주시더니...

풋고추를 또 나눔하셨다. 

교무부장샘 어머니께서 직접 기르고 딴 농약 안 친 무공해 고추다. 

아비토끼는 회사서 저녁까지 먹고 오는 날이 많고, 효진이는 채소를 멀리하고,

그나마 나는 여름 채소와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냥 먹기에는 많이 주셔서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풋고추 된장 무침이 생각났다. 

고깃집 가면 장아찌 뿐 아니라 아삭고추된장무침도 밑반찬으로 나온 곳 있던데,

그 맛은 기름진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깔끔함? 맛있었다. 

 

 

풋고추 된장 무침은 별다른 양념 레시피는 없다. 

풋고추 2줌 정도 씻어주고, 꼭지 떼어내고, 총총총 먹기 좋을 크기로 썰어준다.

따로 양념장을 만들지 않았다. 그냥 손대중으로 바로 비볐다.

된장 크게 2개, 고추장 크게 1개, 매실청과 참기름 한 번 크게 돌리고, 요리당과 설탕,

통깨로 마무리해서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버무려준다.

먹으면서 간 보고,  모자라는 양념은 첨가하면 된다. 

 

고기 먹을 때 쌈장으로 쌈 싸먹고 그 위에 마늘, 고추 또는 장아찌를 곁들여 먹었는데.

그 쌈장과 고추의 조화로움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다. 

풋고추가 많아서 풋고추로 된장 무침을 만들었지만, 아삭이 고추로 많이 하는 듯...

청양고추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껏~!

 

입맛 없는 이 여름에 물로 밥 말아주고,

한 숟가락 위에 살포시 풋고추 된장 무침 하나를 얹어주면... 게임 끝~!

어렸을 때 여름, 할머니가 왜 저렇게 허술하게 한 끼를 드시나 싶었는데.

허술한 음식이 절대 아니었다. 추억의 음식이자, 따뜻한 음식이란 생각이 든다.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고추 별미였다. 

풋고추 본연의 여름 맛이 깃들었다.

겨울에 태어난 아이는 여름이 싫었는데, 여름의 음식 때문에 여름이 좋아졌다. 

귀한 맛들을 알아가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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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6.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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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절기상 음력 5월 5일 '단오'다. 

우리나라 4대 명절(설날, 한식, 추석, 단오) 중 하나로 1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고 한다.

초여름을 앞두고, 과거 농경시대에서 모내기를 끝내고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오에는 쑥떡을 해먹고, 수리취떡도 많이 해먹었다고 한다.

오늘 학교 급식 식단에 수리취떡이 있었는데, 단오의 음식이었구나!

식단 변경으로 수리취떡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서야 궁금해진다.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무슨 맛일까?

 

계절은 여름에 접어들었고 단오처럼 양기 즉 볕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진다.

왜 우리 조상들이 때에 맞게 절기음식과 제철음식을 챙겨먹었는지 새삼스레 알 것 같다. 

때에 맞는 음식이 사람 몸에 가장 좋으니까.

때에 맞게 피는 꽃이 가장 예쁘듯이. 꽃만 그럴까? 사람도 마찬가지^^

 

지금 나는 상추와 오이를 즐겨 먹고 있다. 

이번주는 계속 상추와 오이다.

다른 반찬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맛있던지.

쌈장을 맛있게 만들어서 그런가?!;;;;

이 맛은 여름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맛이다. 

 

여름 아니면 즐길 수 없는 별미가 있다. 

열무 비빔국수와 시중에 파는 비빔면이다.

비빔국수는 열무김치가 맛있어야 한다. 

담궈놓은 열무김치도 익었는데...

 

요즘에 시중에 파는 비빔면을 자주 먹은 것 같다.

경쟁하듯이 여름 계절에 맞춰 비빔면이 출시되고 있다.

그냥 간편하게 끓여 씻고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되는데, 재미없다.

상추와 오이를 넣어 같이 비벼 먹으면 싱싱함을 덤으로 먹겠지.

상추 대신 오이를 넣었다.

상추는 몇 일 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오늘은 참기로 했다.

오늘 낮에도 급식으로 상추가 나왔다.

2회 연속으로 상추쌈을 먹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ㅋㅋㅋ

 

여름 당분간은 상추와 오이를 계속 먹을 것 같다.

고기와 같이 먹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맛있는 제철 채소다. 

입맛 없을 때, 여름날의 수분 보충!

한 쌈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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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5.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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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과 10일은 함안 5일장 서는 날이다.

주일 새벽마다 댓거리 번개시장 구경가는데,

어제는 함안 악양생태공원 산책 후 함안장이네! 해서 들렀다.

아비토끼가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고...

마침 함안장은 생닭이 싱싱하고 가격도 좋아서 생닭 사러 가기도 한다.

어떤 과일과 채소, 해산물, 주전부리 등 각종 식재료들이 나왔을까?

 

아침밥 거른 후 나온 길이라 핫바와 튀김 먹고 시장구경 했다. 

감자는 여전히 비싼 편이고, 참외는 제법 튼실하면서 양도 많아졌고 가격도 좋았다.

열무와 알타리 무가 많이 나왔다.

마늘과 마늘쫑, 양파는 '딱 나는 제철입니다' 라고 말하는 듯....

굵직한 양파를 사고, 콩나물과 미역줄기를 샀다.

콩나물과 미역줄기 나물로 무치고 볶아서 비빔밥으로 먹으려고 한다.

참기름 두르고 달걀 후라이에다 김가루와 참깨 솔솔~~~

나는 식재료를 사면 머릿속으로 완성된 반찬이 떠오른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참!!!~~~ 좋지^^

 

 

마늘쫑으로 일미를 무쳐봤다.

제철 마늘쫑인데 우리학교 영양사 샘이 엄마가 기른거라고 손질 다 해서 나눠줬다.

일미도 줬는데 학교에서 마늘쫑이랑 일미를 간장 양념으로 해서 반찬으로 나온다.

늘 해먹었던 고추장+고춧가루 조합+볶음으로 한 것과는 다른 맛이다.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오는 반찬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나오기에

이미 길들여진 입맛인 내가 한 반찬과는 달라서 이래저래 색다른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된다. 

색깔이 더 선명한 푸릇푸릇함의 마늘쫑이다.

아마 붉은 고춧가루 양념으로 볶았다면 마늘쫑의 색감과 식감이 희석되었을텐데...

푸릇함과 아삭함이 좋아서 기억에 남는 맛이다.

 

 

시장에서 양파를 사고 생각나는 요리가 달걀 장조림이다.

제철 양파가 달걀 장조림의 감칠맛과 단맛을 더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더해 밥맛 없을 때 입맛을 돋을 것 같다.

 

다싯물을 한소끔 끓여서 꿀병 2병 반으로 채워놨기에 언제든 국물 요리나 조림에 간편하게 사용한다. 

다싯물에 간장 양념 배합해 가스에 끓였다.

끓이는 동안, 양파와 홍고추/청양고추를 먹기좋게 썰어 준비해놓으면 된다.

달걀도 삶아 껍질을 까고.

양념이 스며들고, 맛이 들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씩 꺼내 참기름에 밥 비벼 먹으면....

역시 반찬 생각하면 군침이 돈다.^^

 

주말에는 산책하고, 일주일치 반찬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생각을 비우기도 하고...

낮잠은 덤이다.

평안한 주말을 보냄으로 다시 일주일을 시작할 힘이 생긴다. 

행복한 세잎클로버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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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5. 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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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뚝딱 잘 만들어내는 편이다.

내가 만든 음식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나는 '맛있음'~

사람마다 입맛과 손맛 차이가 나지만...

 

학교 여사님이 열무를 주셨다.

학교 텃밭 한 곳에서 정성껏 키워낸 열무다.

지금 열무가 제철이라서 엄청 부드럽고 맛있는데...

미리 물어보셔서 흔쾌히 고마움을 표시하고,

집에 가져왔다.

 

 

안그래도 지금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를 계속 볶아먹고 있었는데.

어느덧 봄이고 입맛은 푸릇푸릇한 음식을 찾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물 반찬이 좋고, 갖가지 채소며 나물로 음식하는 것도 재밌다. 

그 어렵게 느껴졌던 김치 담그는 것도 제철마다 담궈왔기에 별로 어렵지 않다.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하는 것보다 한 재료로 담그는 것을 좋아한다. 

없는 식재료 사기보다 집에 있는 식재료를 사용한다.

좋은 말로 손맛에 의지하는 편?!~~~

내 나름대로 재료 본연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열무 다듬기에서부터 절이기, 물 빼기, 담그기 순이다.

재료 다듬는데 시긴이 많이 걸린다. 이후부터는 후딱~~~

열무를 엄청 많이 주셨는데, 소금에 절이고 하니 숨이 죽고 양이 줄었다. 

대충 눈으로 보고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양파 큰 것 1개,  홍고추 5개, 마늘 크게 한 줌 믹서기에 휘리릭~~ 같이 갈았다.

찹쌀(반컵)풀도 만들었다. 

열무 물 다 뺐으면 넓은 볼에 살포시 넣는다.

간 양파와 홍고추, 마늘 다 넣고 새우젓갈, 멸치액젓, 매실청, 고춧가루, 설탕, 소금 

눈대중으로 넣고 버무리면서 먹어보고 모자란 양념(고춧가루, 설탕이나 소금) 첨가하면 된다.

맨 마지막에 통깨 넣고 버무리기.

※버무릴 때 힘 줘서 버무리면 절대 안 된다. 쓴맛 주의! (쓰담쓰담~)

※맛있어져라! 얍~~ 주문 필수!^^

 

먹어보니, 음... 맛있다!~

여름이면 하루쯤 바깥에 내놓아 익혀먹지만,

요즘처럼 봄날이면 이틀 정도 바깥에 내놓아야 맛있게 익어간다. 

조금 맵고 쌉싸름하면서 입에 당기는 열무 김치...

맛있게 익었을 때 열무 비빔국수를 해먹어봐야겠다.

 

순전히 개인적인 맛 평가이지만^^

객관적인 맛 평가를 기대하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여사님 맛 보시라고 조금 갖다드려야겠다.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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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5.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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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버섯키트로 키운 느타리버섯이 식탁으로 올라오기까지 열흘 정도 걸렸다. 

키우는 재미에다 보고 놀라는 재미는 덤으로, 그리고 식탁의 식재료로 맛을 본다.

사나흘 뒤에 애기버섯 싹 틔우고 이후에 물과 공기, 온도, 습도가 맞다면 금방 자란다.

 

2023.5.7. 주일

2023.5.8.월요일

2023.5.9.화요일

2023.5.10.수요일

 

7일 주일부터 오늘까지 아침 저녁으로 분무기로 물을 열심히 뿌려줬더니 그에 반응하듯

상자 밖으로 쑥쑥 튀어나온다. 오히려 상자가 더 버거워보인다. 

자라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뻤다.

 

 

오늘 드디어 느타리 버섯으로 된장국을 끓였다.

다른 재료들보다 잘 키운 느타리 버섯이 단연 돋보였다. 

내가 키워 보글보글 끓여서 식탁으로까지 올라오니 뭔가 뿌듯한 마음도 든다. 

농사 짓는 사람이 키운 농작물들이 왜 자식과 같은지 조금은 이해된다.

힘들게 키워냈으니까.

커피버섯배지로 다시 재배 가능하지만 여기까지....

이후로는 그냥 사먹기로^^;;;;

 

쫄깃한 버섯 특유의 식감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향은 시중에서 파는 버섯보다 더 강한 듯 하다.

감자와 당근이 있었다면 고구마와 양파는 있으니 야채튀김도 해먹으려고 했는데....

아쉬웠지만 된장국으로 이번에는 만족해야겠다^^

한번씩 이런 기분 느끼는게 좋네.

 

 

 

커피버섯키트로 느타리 버섯 키워요!

식물을 키우는데 별로 취미 없는데, 직접 내 손으로 물 주고 화분갈이를 해주면서 식물이 커가는걸 직접 보니 마음이 많이 기운다. 아... 생명이 관심 주는만큼 자라고 사는구나! 반반의 의구심

lsy602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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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2. 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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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주일치의 장을 봅니다. 

시끌벅적한 사람 냄새가 나는 새벽(번개)시장을 좋아해서 겨울 전까지 들락날락했는데,....

이제 다시 봄볕이 나올 즈음에 장 구경, 사람 구경 해보려고 합니다. 

시장은 무엇보다 싱싱한 제철 채소를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거든요.

시장에서 많이 보여지는게 딱 제철에 나는 것들이더군요.

2월까지는 마트에 가서 장을 봅니다. 

갈 때 마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후덜덜해요~~~

카트에 별 것 안 담았는데, 예상한 가격보다 훌쩍 넘었어요.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하지요.

 

잘 보는 유튜브 채널에 삼겹살과 청도 한재미나리로 먹방을 하더군요.

오늘 안 그래도 날도 궂어서 삼겹살 구워 먹을까 생각했거든요.

마트에 가니 청도 미나리와 청도 한재미나리가 많이 나왔어요.

작은 한 묶음에 청도 미나리는 6,000원/한재미나리는 7,000원 정도.

제철이고, 부드럽다고 소문난 한재미나리를 사봤어요.

삼겹살에 같이 구우면 어떤 맛일까 진심 궁금했거든요.

 

 

저녁에 삼겹살에 한재미나리 같이 올려 구워 먹었지요.

첫 맛에 아비토끼가 '아.... 삼겹살 맛이 죽네. 미나리 향이 너무 강하다!'

저도 덩달아 먹어봤지요. 아.... 강하다!

우리 입맛엔 좀 아닌 것 같다. 

삼겹살 본연의 감칠맛이 안 나는데....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깐요.

또 다른 사람 입맛엔 맛 있을 수 있어요.

 

미나리는 데쳐서 된장이나 초무침으로 무쳐 먹는게  맛있는 것 같아요.

오징어 살짝 데치고 미나리 살짝 데쳐 돌돌 감아서 초고추장에 곁들여 먹으면 기막히거든요.

미나리 강회라고 하는데, 전에 해먹었는데 아비토끼는 생각 안 나나봐요;;;;

나는 기억나는데.... 너무 오래되었나봐요.

아무래도 다시 해줘야겠군요^^

 

 

오늘 마트에서 같이 산 봄동도 봄 제철 식재료지요.

요즘엔 하우스나 노지 다 재배 가능해서 그런지 사계절 내내 본 것 같아요.

삼겹살과 함께 먹은 봄동 겉절이가 오늘의 베스트였어요^^

한재미나리가 가격면에서 엄청 우위였는데, 우리 입맛에 조리법이 어울리지 않았던거죠.

 

봄동은 먹기좋게 자르고 소금에 잠깐 절였다가 여러번 헹구고, 체반에 건져요.

흙 묻은 이물질이 제법 나와요. 

넓은 볼에다 봄동 담고 

진간장, 액젓, 고춧가루, 설탕, 매실액, 식초, 참기름, 통깨 그리고 소금으로 밸런스 맞추고요.

바로 휘리릭 슬슬 무치고 간을 봐요.

무엇을 더 첨가해야하는지 알아야하니깐요.

고슬고슬 갓 지은 흰 밥에 봄동 겉절이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각이라고 하더군요.

맛있게 잘 되었어요.

역시 봄동은 싸고 꽤 매력있는 식재료예요.

무엇보다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으니 착해요^^

 

주말에라도 이렇게 챙겨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구요.

어여 봄날의 번개 시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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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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