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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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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11 초복에 ♥수박화채♥
  2. 2021.06.26 압력솥으로 맥반석 달걀 만들었어요^^
  3. 2021.06.20 매실청 담그기♥
  4. 2021.06.15 고마움을 선물 받다; 자두,마이쭈,매실
  5. 2021.06.13 갓 딴 싱싱한 상추와 오이
  6. 2021.05.15 이맘때 향긋한 깨순 조림♥
2021. 7.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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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오늘, 초복이다.

어제부터 더운 볕이 나더니, 장맛비가 주춤해졌다.

더운 바람까지 섞여 집 안으로 바람이 그나마 많이 들어온다.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집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간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수도권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거리가 한산했고, 늘 북적이던 국밥집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내일부터 수도권에서는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 시작이다. 

경남도 50,60명의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복날이라 삼계탕을 압력솥에 끓여먹을까 하다가 마트에 가니 수박이 많이 나왔다.

더위가 시작되었으니 수분 충전이 필요한데, 수박은 수분 뿐 아니라 기력을 회복하고

항산화 성분도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통통통~~ 잘 익은 수박 한 덩이 사왔다. 

수박을 수시로 꺼내 먹기 편하게 잘라서 통에 담아뒀다. 

 

 

그냥도 먹지만, 수박화채로 먹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사이다와 우유도 사고.

이왕이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맛있게 과일 통조림도 사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집에 참외랑 바나나가 있으니 잘게 잘라서 같이 넣으면 좋을 듯^^

요즘 유튜브에 보면 수박 잘라 통에 가지런히 담는 방법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비토끼가 수박 자르기 시범을 보여줬다. 

요즘 제법 주방을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귀엽다.

 

 

수박은 보기에도 탐스러웠고, 정말 잘 익었다. 

아비토끼가 자르면서 맛을 보니 조금 맹숭했다. 장마 때 과일은 싱겁다고 했는데.....

수박, 참외, 바나나를 먹기좋게 잘라놓고.

우유 1컵과 사이다 1컵, 설탕 크게 1스푼(거의 2스푼) 넣고 맛을 보았다.

설탕은 흑설탕을 넣었는데, 두유 빛깔이다.

왠지 먹음직스러운.

밋밋한 수박에 달콤함이 곁들여진 수박 화채였다.

참외도 조금 밋밋한 느낌이 나서 다음번에는 안 넣는게 좋을 듯. 

 

조금 전에 다시 수박과 바나나2개만 넣고 만들었더니 훨씬 맛이 좋았다.

사이다와 우유, 흑설탕이 아닌 찐한 두유만 넣어 화채를 만들어봐도 괜찮을 듯 한데.

시원한 달콤함이 더위를 날려줄 것 같다.

과일 통조림을 곁들여봐야겠다.

아직 냉장고에 가지런히 잘라놓은 수박이 남았다. 

더운 날 수분도 당도 기력도 보충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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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6. 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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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 정말 될까?

작년까지 맥반석 달걀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었는데,

올해 압력솥을 구매해 밥을 해먹은 후

처음으로 압력솥으로 맥반석 달걀을 만들어봤어요.

유튜브는 최고의 교과서임을 요즘 다시 느껴요.

 

달걀은 일단 흐르는 물에 씻고 건져서 30분 정도 실온에 놔둬요.

그럼 달걀이 안 깨진다고 하네요.

물 400ml에 굵은 소금 한 숟갈 녹여  준비해두고요.

압력솥에 준비해둔 소금물 400ml 넣고,

채반을 깔고 달걀을 넣었더니 21개가 자리 차지하네요.

 

처음에 중불로 하고, 추가 울리기 시작하면 3분 더 끓여요.

3분 후, 약불로 줄이고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1시간 후, 김 빼고 뚜껑을 열어보니 금 간  달걀 틈 사이로 갈색빛이 보이네요.

흰색이 아니라...... 와, 절반의 성공인 듯요^^

 

너무 뜨거워 찬물로 씻어 달걀 한 개 아비토끼가 깠어요.

완전 캬라멜 색깔은 아니었지만 갈색이네요.

아래 달걀은 빛깔이 캬라멜 색이구요.

톡톡~ 탱탱했어요.

먹어보니 와우..... 시중에 파는 맥반석 달걀 안 부럽네요^^

 

아비토끼가 요즘 출근하기 전 아침마다 1시간씩 광려천을 걷고 있어요.

살 빼는데 삶은 달걀을 하루에 2개씩 먹으면 좋다고 해서 

압력솥으로 처음 삶았는데, 너무 편하고 쉽고 좋네요.

맛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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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6.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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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인 듯 아닌 듯..... 그렇게 수시로 비가 왔다. 

올해는 유달스레 비가 자주 왔다.

이제 시작인 듯 장마가 길 것 같다.

엊그제 비 오는 날 출근하면서 내 눈에 띈 무궁화 한 송이,

빗물 머금은 채 처음 핀 무궁화였다. 

아..... 여름 문이 열렸구나!

여름에 피는 우리나라 꽃이 단아하고 예쁘구나!

발걸음 가벼운 출근길이었다. 

 

 

비 오는 화요일,

퇴근하면서 교장선생님과 만났는데 학교 매화나무에서 매실 열려서 매실 땄다고

행정실 냉장고 검은 비닐봉지에 한가득 담긴 매실을 주셨다.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비 오는 날, 교장선생님과 우산을 같이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수요일~금요일까지 출장이시다고 나 없는 동안

'학교를 잘 지켜줘~♥'

매번 고마움을 선물받는다. 

 

집에 와서 매실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봤다.

내 몸무게를 먼저 재고, 매실을 안고 몸무게를 다시 쟀다.

차이를 계산해보면 매실의 양이 나온다. 3kg 였다. 

매실청을 담그려면 동량의 설탕이 필요하니 3kg 설탕을 사야한다.

 

 

매실의 꼭지를 이쑤시개로 따주고 3,4번 깨끗이 씻었다.

매실 꼭지를 그대로 담으면 쓴 맛이 난다고.

소쿠리에 펼쳐놓고 물기를 말렸다.

1kg 통 3개랑 작은 유리병 하나로 매실청이 채워졌다. 

 

오늘 4일째 되는 날인데,

푸릇푸릇했던 매실이 노오랗게 변해가고 설탕도 녹아들어갔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설탕이 많이 들어갔다.

설탕이 적게 들어가면 곰팡이가 핀다고 하니깐 이해가 된다. 

시중에 파는 음료들도 설탕 덩어리인데......

음식에 설탕 대신 매실청을 넣으면 맛이 뭔지 모르게 훨씬 풍부하긴 했다. 

 

 

오늘 함안 5일장에 갔다왔다.

푸릇푸릇한 매실이 눈에 가장 많이 띄었다.

10킬로에 12,000원~25,000원.

사람들이 의외로 매실청을 많이 담는구나!

 

한 달 뒤에 뒤적거려줘야하고, 100일쯤 되면 둥둥 뜬 매실을 꺼내고

매실청으로 요리하거나 물에 타 먹으면 된다고 한다. 

교장선생님께 한 병 드려야겠다. 

기다림의 시간이다. 

뭔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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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6. 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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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장마가 시작되었나보다. 

어쩌면 5월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잦은 비와 긴 시간 내리는 비는 딱 봐도 장마였다. 

더위 시작이 점점 빨라지고, 덩달아 장마도 빠른 느낌이다.

 

굵은 비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피로가 쌓였는데, 긴장이 조금 풀어졌는지 앓이를 했다.

처음으로 몇 시간 일찍 학교를 나선 병조퇴를 했다.

계속 바빴는데 6월에는 업무가 몰렸다.

방과후학교 교육비 지원자 반환건과 도서관 이벤트 준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활동 공개,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 방학과 시간표 변경 등.......

루 하루 메모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이다. 

래도 시간은 흐른다.

하나씩 업무를 해나가고 있다.

 

 

창의미술 선생님이 광양 집에서 따온 자두이다. 

늘 자두는 마트나 시장에서 플라스틱이나 바구니에 든 것 사다 먹었는데.......

검은 비닐봉지 한가득 싱싱함을 채워 맛 보라고 주셨다. 

음...... 색깔부터 달랐다. 

크고 작은 것 모두 균일하지 않은 자두를 보니까 그냥 웃음이 퍼진다.

옷에 쓱쓱 닦아서 잘 익은 빛깔 좋은 자두를 한 입 베어 먹었더니

마냥 웃음이 난다. 그렇다.

웃음이 나는 자두이다.

 

과육이 단단하면서 달았다.

시중에 파는 자두는 신맛이 나면서 즙도 엄청 나오는데.

이 자두는 야무지면서 옹골찼다. 

볕이 가득 들어찬 느낌이랄까!

좋아서 또 생각하기를,

'나중에 마당 넓은 집에 살면 자두 나무도 한 그루 심어야겠다'

 

직접 딴 자두를 바로 먹은 뭔가 따뜻한 느낌,.......

못 잊을 것 같다. 

요즘 자꾸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따뜻함을 선물한다.

 

오늘은 2학년 해솔이에게서 마이쭈 사탕 하나를 선물 받았다.

도서관에서 어제 책 정리를 또 하고 있으니,

자기 반에서 가져 온 책들을 건네면서

'어휴, 오늘도 도서관 선생님 힘 드시겠다!' 그리고,

마이쭈를 오늘 건네는데........ 나 감동 먹었다.

솔아, 고마워^^

 

비는 세차게 내리고 퇴근 무렵,

교장선생님께서 보시더니,

학교 매화나무에서 갓 딴 매실 있다고 가져가라고 챙겨주셨다.

행정실 냉장고에 검은 비닐봉지 속 알알이 매실들,

매실청 만들어 교장선생님 한 병 챙겨드려야겠다.

뭔가 뿌듯하면서 보람찬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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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6. 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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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원에 텃밭이 있다.

부지런한 시설 주무관님께서 봄에 심고 물 주고 잘 키워냈다.

1,2학년에서 심은 상추 수확할 때 한번 얻어 먹었는데, 그 때의 싱싱함을 잊을 수 없다. 

상추는 지금도 커 가고 수확한다.

 

교장선생님께서 엊그제 도서관에 오셔서

오이와 상추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살짝 손에 건네주고 가셨다. 

오이의 아삭함과 상추의 고소함이 너무 맛있더라고 수육과 삼겹살로 맛 보라고 하셨다.

뭐든지 나눠 먹는게 좋다고 챙겨주신 교장선생님의 따뜻함에 나는,

고맙습니다!!!

 

 

확연히 빛깔이 달라보였다.

갓 딴 싱싱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이는 바로 무쳐먹었다. 

시중에 파는 오이는 물기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학교 텃밭에서 딴 오이는 물기 없는 탱탱함과 아삭함이 살아있었다. 

보는 것 만으로도 그 싱싱함에 빠져들 것 같다. 

나중에 살아갈 주택과 텃밭의 조합에 더 가까워지는 듯 하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에 상추쌈이다.

먹을 생각에 행복해진다.

무거웠던 마음이 풀어진다.

살아보니.....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괜시리 미리 마음 고생하지 말기를!!!

내 마음을 다시 다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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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5. 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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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비가 왔다.

하늘이 잿빛이다.

습기 차서 눅눅함 가득한 날은 보일러를 켜야한다.

어느새 뽀송뽀송해진다. 

 

봄 이맘때 식욕이 돋는 이유는,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온 새순들의 생명력 때문이다.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의 세포들이 활성화 되어 깔깔했던 입맛을 자극한다. 

어느새 길들여진 가공 식품보다 싱싱한 봄나물을 일부러 찾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보다 담백함을 찾는다. 

 

주말마다 일주일치 장 보러 간다. 

요즘에는 채소 코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봄 지나 초여름 이맘때 나오는 제철 채소들이 있기에 구경하는 재미다. 

 

 

오늘 내 눈에 띈 깨순이다.

길게 잔뿌리가 나온채로 정리되지 않은 깨순을 처음 사봤다.

잔뿌리와 줄기를 떼어내고 깨끗이 씻고 물기 빼니 저 정도의 양이 나온다. 

늘 깨순은 정리되어 봉지에 가득 담겨진 것을 구매했는데.......

다듬는 일이 더 추가되었지만, 오히려 내 손으로 정리하니 더 깨끗한 식재료를 영접한다. 

향긋함도 더 짙게 베어나왔다.

 

 

깨끗이 다듬고 씻은 깨순은 끓는 물에 빨리 데친 후 건져낸다

데친 깨순 찬 물로 2,3번 씻고 물기를 짜서 마늘 빻은 것 1숟갈, 국간장, 매실액,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파릇파릇함에 저절로 군침이 돈다.

 

 

팬에 양파 채 썬 것, 파 송송송 참기름 붓고 볶아준다.

조물조물 버무린 깨순을 넣고 같이 볶는다.

다시다 조금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 하면 감칠맛이 배가 된다. 

 

 

볶다보면 물이 조금씩 나온다.

양파의 색깔도 변해가고.

깨소금 팍팍 넣어주고 마무리 한다. 

 

 

다듬은 깨순은 수북하니 엄청 양이 많아 보였는데 물에 데치고, 볶는 과정에서 

깨순 조림의 양이 줄었다. 

갓 지은 밥과 같이 먹었더니 깨순향에 밥맛도 자연스레 좋았다.

봄을 또 먹었네^^

 

깨순 조림 하기 전에 

오늘 비도 오고 마침 냉동실에 오징어도 있고 부추도 사왔기에 부추전을 했다.

아랫지방에서는 특유의 향 때문에 방아를 부추전에 넣어 먹곤 했는데,

방아 대신 깨순을 넣었다. 와아,.... 역시 향이 진하고 별미였다. 

 

고춧가루를 넣어 깨순 조림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담백함으로 먹었다.

다음엔 잔멸치 조금 넣고, 고춧가루 넣어 칼칼한 감칠맛으로

깨순 조림을 해봐야겠다.

 

비가 잠깐 소강 상태인데,

내일과 모레까지 비 소식이 있어서 빨래를 안에 널었다.

대기 질도 좋은데, 조금 시원해질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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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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