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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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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15 주말의 먹거리 2
  2. 2021.08.14 감자샐러드&샌드위치 2
  3. 2021.08.07 아이를 위한 밑반찬;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4. 2021.08.01 8월의 첫 날, 천둥바람소나기 그리고 백숙감자
  5. 2021.07.25 이 여름, 뭘 드시나요?^^
  6. 2021.07.24 한 여름 속, 삶은 옥수수 맛이란?^^
2021. 8. 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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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에어컨 틀지 않아도 아침, 저녁 가을이 들어온 듯 잠 자고 깬다. 

콧등으로 맡아지는 냄새가 다르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노랫말이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볕이 따갑지 않다.

여전히 매미 소리 들려오지만 기세가 많이 누그러진 듯.....

매미야, 올 여름도 수고했어!

 

 

늦잠을 자도 되는데, 습관적으로 7시에 눈이 떠졌다.

한참을 뒹굴뒹굴~~~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감자샐러드샌드위치+밀크커피+포도'

서양인들의 아침 밥상을 흉내냈다.

역시 밀크커피는 진리다!

비 보슬보슬 내릴 때도, 여름에서 가을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즈음에도, 

모두 잠든 늦은 밤 괜시리 홀로 잠 오지 않을 때....

아무리 비싸고 당도 높고 맛있는 포도가 나왔다 하더라도 포도는 캠벨포도!

알알이 잘 맺혔는데, 포도알이 굵지 않은게 좀 아쉬웠다. 

올해 처음 먹는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포도다. 

 

 

점심에는 콧바람 씌러 근교 바닷가에 갔다가 집에 와서 컵라면,

어제 비가 와서 파전 해먹으려고 재료 사가지고 왔는데,

비 안 오는 오늘 구워 먹었다.

제법 실한 오징어 가격이 많이 내렸다.

홍합도 빠질 수 없지.

땡초 다져서 조금 매콤하게 노릇노릇 구웠다.

비 안 와도 파전은 고소하고 맛있다.

 

집에 있으니 계속 요리를 하게 된다.

밖에 나가서 먹기는 위험하고, 배달시켜 먹는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냉장고에 식재료들이 쌓여간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냉장고가 자주 널널했는데.....

덩달아 아이도 방학이고, 나도 학교 방학이라 급식을 안 하니

찬장에 (컵)라면도 종류별로 쌓여간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아무튼 요즘 집콕/방콕으로 각자의 건강은 각자가 알아서 챙겨야 하니까.

모두, 화이팅!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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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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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감자가 남아서 뭘 해먹을까?

감자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하겠어.

아침에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왔다. 

 

늘 프랜차이즈 빵집에 가면 효진이를 위해 샌드위치를 사온다.

기본이 감자샐러드 샌드위치에 여러 다른 토핑을 올려서 새롭지 않았다.

무엇보가 가격이 세게 느껴져 별로였는데.....

늘 내가 만들어도 기본은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 기본인 감자샐러드와 샌드위치까지 만들었다. 

 

 

삶은 감자 3개, 삶은 달걀 3개를 위생장갑 끼고 손으로 으깨면 잘 으깨져요^^

오이는 씨 빼고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소금으로 잠깐 재어둡니다. 

약간의 아삭함이 있을 정도로 재어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재어둔 오이는 물기 쫙 빼고, 당근과 함께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둡니다.

으깬 감자와 달걀, 썰어 둔 오이와 당근에 옥수수콘, 크랩(맛살)에 마요네즈 섞어

후추 톡톡, 설탕과 소금으로 잘 섞어요. 맛 보는것도 잊지 말구요^^

그 맛에 따라 마요네즈 설탕 소금을 가미하면 될 것 같아요.

소금은 설탕이 들어간 음식 끝에 항상 균형을 맞춰져요.

먹어보니 너무 달지않고 담백하고 고소해요.

빵집에서의 샐러드 보다 확실히 신선함과 건강함이 느껴지네요.

 

 

감자 샐러드 성공!!!

마트에서 우유식빵도 사왔다. 

빵집에서 샌드위치는 그냥 맨 식빵에다 샐러드와 토핑을 얹어서 맛이 유리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식빵을 달궈진 팬에 약불로 기름 두르지않고 잠깐 구웠다. 

빵 표면의 노릇노릇함이 먹음직스러웠다. 

감자 샐러드를 두둑하게 깔았다. 

반으로 딱, 자르니 뭔가 풍성해보였고 색감도 좋았다. 

 

반으로 잘라 아비토끼와 나눠먹었다.

효진이는 친구랑 넷플릭스 영화 보면서 배달시킨 떡볶이 먹느라 정신없다.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풍미가 좋았다. 

신의 한 수는 식빵이 맛있었고, 팬에 구웠음에 식감이 살아있었다. 

집에서 먹는 맛에 길들여지겠는데^^

아비토끼 출근할 때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반 조각이랑 미숫가루 한 잔이면 든든할 것 같다. 

비 오고 습기 많은 주말, 

맛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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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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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말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이제 익숙해졌고 편안하다.

주말마다 일주일 분량의 장을 본다.

아이가 방학이고 나도 출근하면 혼자 챙겨 먹어야 하니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라도 해놓으면 마음이 놓인다. 

 

입이 짧은 효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파 송송송 넣은 달걀말이,

요즘에는 새콤달콤 깻잎장아찌를 즐겨먹는다.

삼겹살 구워 먹었을 때 깻잎장아찌로 쌈 싸서 먹어봐라고 했는데 입맛에 맞았나보다. 

생김치도 잘 먹고, 참기름 바른 김과 함께 달걀후라이 구워 챙겨 먹는다.

먹고 싶은 반찬 있어? 물었더니,

 

 

메추리알 장조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식자재 마트에 가서 재료들을 사왔다.

꽈리고추가 깨끗하고 크기도 적당해서 한 묶음 사고, 장조림용으로 홍두깨살을 사려고 했더니

정육 코너에 사람이 없다. 출근 전인가보다. 

자주 갔던 동네 정육점에 가서 홍두깨살 달라고 했더니,

정육점 사장님이 장조림용으로 홍두깨살은 별로이고 사태가 좋다고 하시는데,

그러고보니 블러그에 올라온 글들에서 장조림용 소고기 부위로 거의 홍두깨살이 적혀있었다.

부위별로 잘 아는 전문가이니 홍두께살 대신 사태를 샀다.

1킬로 35,000원 정도의 가격에 양도 의외로 많아 한 번 더 해 먹을 수 있을 듯.....

사장님이 사태를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물을 바꿔주면서 20,30분간 핏물을 뺐다.

양파 한 개, 대파 큰 것 1뿌리, 사태를 넣고 육수를 냈다. 

육수에 후추 간장 흑설탕과 소금 조금 넣고 끓인다. (간은 먹으면서 하면 되요^^)

메추리알과 사태살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고, 국물이 자작해질 즈음에 꽈리고추를 넣는다.

꽈리고추는 색감이다. 

메추리알 색깔이 입혀졌다 싶으면 불 끄고, 참기름 한 바퀴 두르고, 통깨로 마무리~~

고기를 먹어보니 적당하게 간이 스며들었다. 

장조림은 차게 먹어야 맛있다. 한 김 나간 후, 냉장고로. 

 

작은 유리 그릇에 따로 담아놨다. 효진이가 먹기 좋게.

깻잎 장아찌, 장조림, 김치, 바삭김 그리고 달걀후라이......

잘 챙겨먹을 것 같다^^

내 마음도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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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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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며칠은 가을인 듯 생각했는데

오늘 8월의 첫 날,

습기 가득 머금은 아침의 텁텁함이 들어왔다. 

밤의 열대야도 있어서 온도를 맞춰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고 잠을 잤다. 

절기상 아직 여름의 자리에 가을이 쉽게 들어올 수 없지. 

 

대기가 불안정한지 지금 밖에 천둥소리 우르르 쾅~~~

울음 거친 사나운 바람이 불고 소나기가 온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밖은 안개가 피어오르듯 뿌엿고,

빗방울로 도배되었다. 

어둑컴컴하다.

 

저번주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휴가이지만, 밖으로 나갈 생각이 아예 없다.

방학을 맞이한 효진이가 답답해하는 것 같아

내일은 남해 바다라도 가서 잠깐 발을 담그고 올까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순이가 더 집순이가 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서 한꺼번에 장을 봤다.

쓰임새 많은 압력솥으로 백숙을 했다.

함안장에서 세 식구 먹을 정도의 닭을 사고 백숙용 재료를 사서 같이 넣고 끓였다.

물은 압력솥 반 정도의 양을 넣어야 하는데, 2/3를 넣어서 넘쳐흘렀다^^;;;;;;

불 세기는 강불로 압력솥 추가 울리고 나서 15분 정도 더 강불로 끓인다.

약불로 줄여 10분 더 끓이고,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인다.

닭뼈가 발라지는 마법 같은 압력솥이 역시나 다 했다.

부드럽고 야들야들 제대로 삶아졌다. 

따로 닭죽을 하지 않고, 푹 삶아진 국물에 밥 말아 김치랑 먹었다. 

아침 한 끼 든든하게^^

 

 

집 근처에 마트가 3,4군데 있는데, 요즘에는 농협하나로마트에 장 보러 간다.

마트가 크기도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너무 철저하게 잘 지켜서 간다. 

열 체크하는 곳에만 직원들이 3,4명 있다. 전화로 방명록 인증 하고. 

다른 마트는 손 소독이나 발열 체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역을 위해 따로 세운 직원도 없다.

무방비 상태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은데.....

 

장을 보는 중에 감자가 눈에 확 띄었다.

바로 땅에서 캔 것 마냥 감자알이 실해보였고 깨끗했다.

무엇보다 2킬로 한 상자(12~14개)에 2,980원의 가격이 좋았다.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아비토끼는 소금, 난 설탕 서로의 취향대로~~

껍질도 부드럽고 깨끗해서 그대로 먹었다.

쉼 속에 제철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지.

머릿속 생각으로 그냥 배달음식 시켜먹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타고난 습성이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 되어 또 움직인다. 

배달 음식은 편하지만 뒤돌아서면 허기지는 느낌이 들어 별로다.

육체적 편함은 물 건너갔다.

그래도 괜찮다. 몸보다 마음이 편한 쪽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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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7. 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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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의 무더위 속,

열대야는 시작되지 않았다. 

여름 열기 속에서 오전은 그나마 숨 쉴 틈이 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오후 되어서도 선풍기 바람은 덥지 않아 견딜만하다. 

 

여름의 밥맛은 텁텁하다.

여름 밥상에 대한 고민이 깊은 이유다. 

무기력해져서 무엇을 만들기가 귀찮다. 

그럼에도 여름은 다른 어떤 계절보다 잘 먹어야된다. 

땀 배출이 많고, 덩달아 기력도 떨어지기에.

간단하면서도 잘 넘어가는 것이 면 종류다.

여름의 별미는 콩국수나 냉국수, 냉면, 밀면이 아닐까?

겉절이 김치만 있으면 한 그릇 뚝딱~!

 

 

마트에 가서 잘 소분된 냉면(4인분)을 사왔다.

면과 육수, 겨자 4봉지씩 들어있다.

입맛이 없어서 간단하게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빔밀면을 좋아하는데, 밖에 나가 사먹기엔 이래저래 내키지 않는다. 위험해~~~

삶기 전에 면 3봉지를 뜯어 미리 찬물에 풀어주고 채반에 건져놓았다. 

달걀 2개를 삶고, 오이를 채 썰어놓는다. 

물을 끓이고, 채반에 풀어놓은 면을 40,50초 가량 빨리 삶아낸다. 

시원한 물로 여러번 헹군다.

마지막에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얼음 꺼내 면발 탱탱하게~~~

겨자 뿌리고, 삶은 계란과 오이 올리니 그럴듯하다. 

딱 시판되는 그 맛, 보통의 맛이다. 

그래도 시원하게 잘 먹었다. 

 

 

소풍 가는 날도 아닌데, 오랫만에 김밥을 말았다.

냥 아무런 이유없이 집에서 만든 김밥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시중에 파는 김밥 사먹으면 편하고 좋을텐데 왜 굳이 집에서???

나는 사실 내가 만든 김밥이 제일 맛있다.^^

학교 다닐 때 엄마가 만들어 준 그 김밥이다. 

어렸을 때 추억이 고스란히 소환되는 김밥~~~

 

학교가 방학이라 점심 도시락을 김밥으로 싸가도 좋을 것 같다. 

문득 소풍가는 느낌도 나고, 컵라면과 함께 먹기에도 조화롭고?^^

금치 대신 오이랑 깻잎, 당근을 왕창 집어넣었다. 

싱그런 여름의 맛이 김밥에 들어있다. 

 

평범하면서 소박한 김밥이 좋다. 

여름에 김밥이라......

왠지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은 음식인데, 

나는 좋았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언제든지 쉬이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음에

기분이 좋다. 

이렇게 여름을 잘 보내면 될 것 같다.

조금의 수고를 해야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행복해지는 것은 의외로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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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7.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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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팔 벌려 쑥쑥 뻗어가는 옥수숫대,

여름의 깊이와 함께 알이 여물어져간다. 

학교에도 여기저기 텃밭에 꽃과 열매, 다양한 작물들이 심겨져있다.

부지런한 주무관님이 정성을 들여 키워내셨다. 

그 키워낸 작물들을 맛본다. 

학교는 여름방학~~~

 

 

교장선생님께서 출근한 몇몇 선생님들께 메시지를 보내

텃밭에서 옥수수 수확했으니 집에 가져가서 맛보라고 하셨다. 

크고 작은 옥수수는 알알이 박혀있다.

시중에 튼실한 옥수수보다 작고 여렸다.

집에 가지고 와서 천일염 반 스푼과 뉴슈가 1스푼 넣어 삶았다.

 

 

옥수수가 물에 잠길 정도로 물 붓고, 천일염과 뉴슈가를 녹여준다.

강불로 물로 끓어오를 때를 기점으로 다시 10분 정도 삶아주면 된다. 

다 됐을 즈음에 옥수수 알갱이 하나를 뚝~ 떼서 먹어봤다.

짭쪼름한 달달함이 입안 가득이다. 

여름의 맛이구나!

 

옥수수가 먹고 싶을 때 시장에 가서 삶은 옥수수 비닐 봉지에 3,4개 담아 파는 것을

사다 먹곤 했는데, 어쩌다 마트에서 망에 몇 개 든 것 사와서 껍질 벗겨 삶아 먹었는데....

맛이 뭔가 어중간했다. 촉촉하지도 않고.

바로 수확한 것 먹으니 부드럽고 맛이 잘 스며들었다. 

시간이 지나도 딱딱하지도 않았다.

 

하모니카 불듯 옥수수를 먹으면서  아파트 사이 사이로 보인는 광려천을 본다.

그 많았던 물이 많이 줄었다. 

매미 울음소리가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턱 밑에까지 닿은 것 같다.

바깥은 위험해~~~

장 보러 마트 가는 것 말고는 바깥 출입은 생각지도 않는다. 

이 여름이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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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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