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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1.15 감사 인사와 되돌아보니... 3
  2. 2024.11.14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올 때 낙엽들의 축제 한마당, 「낙엽 다이빙」 2
  3. 2024.11.13 수능 전날 1
  4. 2024.11.12 가을맞이 작은 학교 아이들의 학예회 1
  5. 2024.11.11 밤고구마 아닌 호박고구마 1
  6. 2024.11.10 울산 문수컨벤션 웨딩홀에서 사촌동생 결혼식 3
2024. 11.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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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공부한 아이의 삶이 하루의 시험으로 마무리되었다. 

마음 고생 많았고 수고했고 고맙다고 전했다.

면접 한 군데 남아서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감사하다.

주어진 기회가 남아서.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면접을 따로 치르지 않아도 되는데...

아이는 밥상머리 앞에서 속상한지 울었다.

그리고... 웃었다. 괜찮다고. 잘 했다고.

속상한 마음은 미진한 부분에 대한 후회 때문에 계속 아쉽고.

 

아이가 수능 친다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시험은 끝났고, 많은 분들에게 얼굴 보는대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덕분에 시험 잘 치렀다고.

 

아이는 처음 관문을 넘었다. 

삶에서 숱한 고비들을 만나겠지만 그 힘듦과 아픔이 살아가는데 양분이 될거라 믿는다.

아이도, 어미인 나도 한 뼘 더 자란 듯 싶다.

 

 

 

아이도 고생했지만, 부모로서 아이 잘 키우느라 애썼다고 말씀해주신다. 

인사를 하는 것에 익숙한 삶이었는데, 인사를 받고 보니 괜시리 뭉클하기도 했다. 

잘 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채워줬음에 마음이 놓인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 높다란 담의 담쟁이 넝쿨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키울 때는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수능 시험을 치르고 아이의 10대 삶의 끄트머리에서 생각해보니

이래저래 아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동분서주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건강하게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나날들이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에 그저 감사할 뿐...

 

하루종일 어둑한 날에 오후가 되니 볕이 들어온다.

볕 좋은 날, 생각이 깊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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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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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짙어져가고 볕에 바짝 마르고 고운 색깔 덧입혀진 잎들이 바람에 떨어진다. 

아이 4살 때 덕수궁에 간 적 있다. 

알록달록 색깔 고운 잎들이 거리마다 융단처럼 깔린 늦가을이었다. 

가을에서 고궁 산책은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고.

아이는 노오란 고무신을 신고 그 알록달록 잘 말려져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을 밟았다.

낙엽 밟는 소리에 아이의 웃음까지 더해져 행복했다. 

가을을 생각하면 낙엽이 연상될 정도로 상징이다.

낙엽들이 하나씩 물들어갈 때 축제가 시작된다.

그림책 「낙엽 다이빙」이 베시시 웃게 한다. 

아이와의 추억에 그저....

 

 

올릭픽 수영 종목 다이빙을 생각했는데, 낙엽들끼리 겨루는 「낙엽 다이빙」이라니...

높은 곳에서 발판을 힘차게 굴려서 뛰어내려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겨루는 경기이다. 

공포심을 극복하고 뛰어내리는 순간 회전의 아름다움으로 판가름난다.

물이 많이 튀지않고 깔끔하게 입수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데, 낙엽들의 다이빙은 어떤 판정기준일까?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가을다운 계절감을 뜸뿍 느꼈던 그림책이다.

 

 

 

낙엽들이 나무의 특성에 맞게 옷을 입었고 특유의 익살스러움에 빵~터진다. 

객관적인 평가 항목은 공기저항력, 회전력, 정신력, 운 4가지 항목이다.

주관적 평가 항목은 관객호응도, 기술점수, 예술점수이다. 

내가 보기에는 한 팀을 이룬 잎들이 얼마나 합이 잘 맞는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 

 

달콤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산딸나뭇잎의 첫 출전, 힘이 좋은 떡갈나뭇잎의 인기는 역시,

처음 참가한 뾰족 잣나뭇잎의 선방, 은행나뭇잎의 탁월함 이면에 고약한 냄새, 지난 대회 우승에 빛나는

핀참나뭇잎의 매력속으로 풍덩~!, 가을의 대표주자 단풍나뭇잎의 약점인 바람을 잠재우고 1등에 등극.

 

각 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응원은 각종 낙엽팀들의 사기를 북돋운다. 

실수하더라도 다시 일어서게하는 힘이 응원의 아주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보고 있으니 알록달록 가을의 색감에 푹 빠졌다.

 

고소한 가을바람을 머금은 고운 낙엽들에게 선물로 찾아온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봄소풍은 꽃 보러 들판으로, 가을소풍은 낙엽 보러 숲으로...

낙엽 속에 살짝 숨겨진 보물 찾기를 하면 더 신날거야^^

왠지 나뭇잎 친구들의 특별한 축제 「낙엽 다이빙」 대회가 열리는 것을 구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뭇잎 뿐 아니라 숲 속 동물 친구들도 다 만날 것 같은....

가을은 마음이 넉넉해지고 부드러워져서 차암 좋다!^^

좀 더 오래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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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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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고 조마조마하고 불안하면서 부담스러운 아이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내일로 다가왔다.
12년간 공부했던 과정이 내일 하루 시험으로 결정된다. 
10대 아이들 인생에 처음으로 넘는 중요한 큰 산이라 할 수 있다. 
아이는 지금도 여전히 공부하고 있다.
 
오늘 학교에서 시험 치르는 장소가 나왔고, 아이는 그 학교로 찾아갔다.
반 친구 셋이 같은 시험 장소 마산여고에서 치른다.
아이는 거기 들렀다가 친구들과 점심으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는 인증샷을 올렸다. 
 
아침에 같이 출근과 등교를 하면서 물었다. "내일 수능인데 떨리고 불안해?"
말은 안 떨린다고 하는데, 분명 마음은 떨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의 큰 장점은 동요하지 않고 자기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것 같다.
아무렴 내일이 수능일인데.... 어찌 마음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의 수능시험을 앞두고 많은 분들로부터 수능을 응원하는 선물을 받았다.
부담스럽고 뭔가 미안하면서 고마운 여러가지로 복합적인 감정이다.
케익에서부터 초콜릿, 교환권에다 심지어 현금까지.
메모와 함께 받은 선물들이 너무 많아 나도 부담스러운데 아이는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아이의 첫 발걸음 떼는 큰 시험을 앞두고 응원해주셔서 고마움 가득이다. 
 
교장선생님은 직접 글을 멋지게 써주셨다. 
글과 그림의 조합과 담긴 의미까지 감동이었다. 
길고 긴 실타래가 꽃을 피워 열매 맺고 가족 모두 웃음꽃 핀다...
사랑 가득한 글과 그림에서 진심이 전해졌다.
 
 
받은 응원과 선물을 기억하려고 메모를 해놨다.
다음번에 다른 계기로 축하나 위로, 응원이 필요할 때면 제일 먼저 해주고 싶어서^^
 
소고기야채죽을 샀다.
내일 수능일 점심에 죽을 먹으면 속이 편할 것 같다고.
생수 2통도 준비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이다. 
아이는 오늘 밤 10시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려고한다.
내일 치를 큰 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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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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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새벽 어슴푸레 날이 밝아올 즈음에 안개 자욱한 날이 많다.

시간상으로 늦가을인데 낮에는 20℃ 이상 올라 봄인가 싶기도 하다.

안개가 끼면서 그 사이로 아침이 밝아온다.

포근함이 들어온다.

입김을 불면 공기가 차가워졌구나...

출근하면서 학교 건물 뒤 고속도로 옆 산에서 안개가 피어오른다.

 

학교는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아이들 소리가 도로의 소음에 파묻힌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교실에서 바라다보이는 일반도로 위 산에는 볼수록 풍경이 좋다.

가을 되면 고운 색깔 입혀지고 구름까지 예쁘다.

비록 도로와 도로 사이에 학교가 끼어있지만 앞뒤로 산이라서 자연과 어우러짐이 있다.

예쁘고 작은 학교로 오는게 즐겁다.

 

 

 

2년에 한 번씩 가을에 학예회를 한다. 

아이들은 1년동안 학예회 무대를 위해서 연습을 한다. 

큰 학교에서는 반별로 장기자랑을 하거나,

큰 행사 학예회를 하면 프로그램 1개 또는 2개 연습하면 되지만

우리 학교 아이들은 적어서 기본이 3~4개의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잘 해라'가 아닌 '무대에서 즐기며 놀아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싶다. 

 

올해 오늘은 15개의 프로그램으로 학예회가 진행되었다.

늘 부모님 맞이를 뒤에서 도왔는데, 오늘은 무대의 막을 여닫는 역할을 했다.

커튼으로 된 막은 오래되어서 끝까지 잘 닫히지 않았다.

닫으면서 커튼 한 쪽 끝을 잡으며 숨어있는?

그래도 아이들 모습을 옆에서 바로 볼 수 있음에 좋았다. 

 

커튼(막)이 닫힌 동안 다음 프로그램 무대 세팅을 했다.

한 번의 리허설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이들도 무대 세팅도 막 여닫이도 깔끔했다. 

우리 아이들은 연습 때보다 실전에 강한게 분명하다. 

업체가 와서 설치한 삐까뻔쩍 알록달록 조명이 한 몫 했다. 

한 무대를 꾸미기 위해 많은 수고가 필요함을 느낀 학에회였다. 

 

 

 

 

무대 막을 여닫는 역할이라 아이들의 발랄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작은 학교 아이들의 착하고 순수한 모습은 마음 속에 남는다. 

학예회는 작은 학교에서 축제다.

부모님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보면서 

아낌없이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낸다. 

잘 해서가 아니라 무대에 선 내 아이 그 자체로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깐.

 

안개가 걷히고 따뜻한 볕이 나온다.

등이 보드랗게 따사롭다. 

아이들의 삐쭉삐죽 튀어나온 머리카락도 빛난다. 

오늘은 그저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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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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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만 장이 서는 번개 시장에 쪽파를 사러 갔다. 

역시 주차전쟁이다. 2~3바퀴를 돌아야 겨우 빠지는 차를 보고 얼릉 주차한다. 

마트나 축제보다 더 많은 사람을 구경한다.

이른 아침인데도 시장은 활기가 느껴진다.

 

시장에 가면 어떤 작물이 그 계절에 한창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이맘때 많이 나오는 것은 무와 배추, 생강, 시금치, 쪽파, 고구마, 사과, 단감 등등.

김장하기까지 시간이 있어서 쪽파 김치를 담그려고 샀다.

한 단에 6천원에 싱싱하고 깨끗해보이고 좋았다. 

배추도 추석 명절 전후 어마무시하게 비쌌는데, 지금은 가격이 그나마 많이 내려갔다.

전체적인 날씨에 따라 작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작년에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를 구웠다.

밤고구마였는데, 겉바속촉으로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고구마가 되어 맛있게 먹었다.

고구마 속이 노오랗게 잘 익어서 감동했는데.....

그 기억 때문에 고구마를 다시 구웠다. 

이번에 산 고구마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밤고구마인 줄 알았다. 

흙을 털어내고 씻어보니 색깔이 더 붉고 선명했다.

 

 

 

붉은빛 감도는 큰 고구마 6개 정도 5천원, 작은 것은 한 소쿠리에 3천원 정도.

에어프라이어 고구마 굽기 온도로 200℃, 시간은 40분~1시간 정도를 했다.

고구마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익는 시간은 차이가 나니깐. 

20분 후 위치를 바꿔주고, 다시 20분 정도 더 구웠다.

젓가락으로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눌러주고, 10분 더 굽기.

 

거의 다 익을 무렵 달콤한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밤고구마 같으면 고구마 자체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텐데...

너무 뜨거워서 면장갑 위에 위생장갑 다시 끼고 꺼내어 반으로 잘랐다. 

헉.... 노란 밤고구마의 속살이 아닌 주황빛 감도는 물렁물렁한 호박고구마였다. 

 

아비토끼와 물개 박수 짝짝짝~~~

모르고 샀는데 밤고구마가 아닌 호박고구마 당첨!

밤고구마 특유의 푸석함도 별미였는데, 호박고구마의 부드러움은 입 안에서 녹는다. 

고구마 종류도 제법 되는데 다음번엔 자색고구마를 사볼까?

어찌되었든간에 고구마는 찬바람 서서히 스며드는 날에 먹어야 제 맛이다. 

에어프라이어의 열일 덕분에 찐 고구마가 아닌 군고구마를 먹게 되다니^^

먹는 즐거움은 언제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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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1.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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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사는 막내 외삼촌은 딸부잣집답게 딸만 셋이다.

서른을 넘은 큰 딸과 둘째 딸, 25살의 막내딸까지.

오늘 결혼식은 둘째 딸의 결혼식이다.

외삼촌에게는 처음으로 딸래미 결혼시키는 날이다. 

다른 형제 자매들 집에는 시집 장가 잘 가곤 하는데 우리집 딸들은 생각이 없는지...

아쉬움 가득이었는데 드디어 제 짝을 찾은 딸이 부모 품을 떠난다. 

삼촌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울산시설공단의 문수체육관 내 문수컨벤션 웨딩홀에서 결혼 예식.

 

 

 

예식은 11:20이다.

집에서 아침 9시에 나와 1시간 15분쯤 걸려 도착한 울산 문수컨벤션 웨딩홀.

10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예식까지 1시간 정도 남았다. 

엄마와 이모, 이모부랑 만나고 외삼촌과 숙모와도 인사했다.

그리고 오늘의 신부 사촌동생 소영이에게 가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경조사 때 오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다 볼 수 있어서 반갑다.

 

 

 

 

도착하니 예식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주차장이 넓었고, 복잡한 도심이 아니란 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다보면 도착하는 곳.

찾아오는 하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다른 사촌 동생들 결혼, 돌잔치 등 할 때는 복잡한 부산의 도심(연제구 연산동이나 해운대)에서 했는데...

아비토끼가 부산만 가면 머리가 아프다고...

이제 남은 사촌 동생 둘의 결혼식도 울산에서 할테니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냥 소풍오는 듯^^

 

 

 

예식 시간까지  1시간이 남아서 잠깐 산책하기로 했다.

외삼촌이 밖에 나가면 공원이 있어서 지금 울긋불긋 단풍 들어 멋질거라고.

와아... 많은 계단을 의식했는데, 계단을 오르니 온통 사방이 멋진 가을이다.

다른 곳보다 색감이 노랗고 붉게 선명하게 물들었다. 

완연한 가을은 여기에 있다^^

 

 

 

요즘 예식은 주례사도 없고, 속전속결이다. 예식 시작한지 20분만에 끝났다. 

가족과 친지들 사진 찍고, 부페에 가서 점심을 먹으니 1시 조금 넘었다. 

다른 부페와 달리 가짓수는 다양하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음식 간이 되었고 맛있었다.

 

 

 

5분 거리의 외삼촌 집으로 가서 다시 즐거운 만남을 가지고 회와 준비한 여러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런 날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경사 중의 경사인 사촌 동생의 결혼식으로 인해 모두 즐거워보였다. 

특히 외삼촌과 숙모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짠하면서 좋고 울컥~!

 

아비토끼는 술을 안 먹으니 1시간 정도 머물다 우리는 집으로 갔다.

다음주 수능시험이 도래해서 아이도 챙겨야하니깐.

집에 가니 어제부터 시작된 수능기원 화이팅 선물이 카톡으로 도착한다.

부담스러운데 그럼에도 그 호의를 고맙게 받는다. 

오늘 하루도 가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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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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