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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 씌러 여행(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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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1.01 제주여행을 마무리하면서...
  2. 2022.10.31 제주여행/성산일출봉&용두암&제주4.3평화공원
  3. 2022.10.29 제주여행/비자림&만장굴
  4. 2022.10.28 제주여행/산굼부리
  5. 2022.10.27 제주여행/천지연폭포&정방폭포
  6. 2022.10.24 제주여행/갯깍주상절리대
2022. 11.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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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신혼여행 이후, 첫 가족여행이다. 

사는데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미루고 미뤘던 여행을 가게 되었다.

간다 간다면서 생각만 하고 직접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여행은 

항공편과 숙소, 렌터카를 예약하며 비용을 지불한 후에야 정말 가는구나!

못 말리는 토끼 가족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간한 제주전도를 신청하고 약 10일만에 우편으로 받았다.

한 눈에 다 보이는 제주 지도를 보면서 2박 3일간의 동선을 짰다.

메모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나는 메모를 꼼꼼히 했다. 

제주 여행 가서도 직접 간 곳과 시간을 체크했는데..... 말 다 했지 뭐~~

어딜 가고, 무엇을 먹고 보고 느꼈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희미해져서 남기는 기록이다.

 

옆으로 드러누운 제주도는 횡단 보다 남단으로 동선 짜기를 추천한다. 

횡단으로 무턱대고 가면 운전만 2,3시간 한다고 들었다.

우리는 남단으로 3일간의 동선을 짰는데, 길어야 1시간 이내였다.

거의 10분~20분 사이로 여행지가 있었다. 

단지 아쉬움은 숙소가 마지막 들른 코스에 있는게 아니라, 

다시 제주 시내로 들어와야했다는 것.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오면서 제주 시내로 들어와 저녁을 먹게 되는데

5시 이후의 제주 시내... 막혀도 너무 길이 막힌다. 

이 막힘으로 보자면 그냥 서울 도심이다. 7,8시까지 정체 현상이 지속된다.

도로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드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이상했다.

왜 막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되도록이면 제주 도심으로 들어오지 말고, 외곽 여행한 곳에서 숙소를 정하고 식사 하기를 추천!

 

 

제주의 가을은 온통 바람 따라 하늘거리는 억새를 만난다.

오름에만 억새가 있는게 아니라 도로와 바다 옆 모두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가장 멋있을 때는 어스름 해가 저물어 갈  때 빛에 반사되는 억새는 아..... 잊을 수 없다. 

 

집집마다 귤나무 한 그루씩은 심어져있다.

큰 귤이든 작은 귤이든 익어가는 귤이든 시큼한 듯 푸릇푸릇한 귤이든지...

여기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제주도 맞네~!

 

제주 곳곳이 숲이나 오름으로 되어있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뱀 출몰 주의!' 쓰여져 있다. 

가을은 특히 뱀이 겨울잠(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먹이 활동이 왕성하다고 하니 더 그럴 듯...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 이라고 적혀있는 곳도 많다. 

쌩쌩 달리지말고 천천히~~~

제주에 사는 주민들보다 여행객들의 렌터카로 인한 사고가 많다고 한다. 

살고 있는 도심과 제주도는 엄연히 다르니깐 운전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는 온통 바다다. 

외곽으로 돌다보면 바다를 끼고 여행 다닌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횡단으로 여행 계획 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여름과 겨울 바다, 가을 억새, 봄 유채꽃.....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고 있는 제주도를 만나겠네.

 

여행지를 갔을 때 여행객들이 너무 많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화장실들이 있다.

가기가 꺼려진다. 화장실이 깨끗하면 모든게 좋아보인다. 

제주에는 예쁜 카페들이 많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르서 차를 마시기도 하지만 깨끗한 화장실을 가는 이유도 된다. 

나름 여행 중 호사이면서 꾀를 좀 부렸다^^

 

 

제주 여행하면서 먹는 재미가 빠질 수 없다.

늘 익숙하게 먹던 것 말고,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으라고 말한다.

계획 짜면서 근처 음식점도 같이 검색했다. 나름 유명한 맛집....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니, 똑같은 입맛을 기대할 수 없다.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우리는 제주 몸국과 흑돼지, 해장국, 갈치조림 등 먹었다.

한치물회는 가려고했던 식당이 그 날 문을 닫아서 못 가서 아쉬웠다. 

좋았던 곳도 있었지만, 우리 입맛에 그냥 그저 그런 곳도 있었다.

입소문 난 유명한 맛집보다 어쩌다가 들른 우연히 만난 식당 중에 찐 맛집이 있을 수 있으니

다음번에 우리는 발걸음 멈추는 곳에 가기로 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여행이었다. 

좋은 날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갔으니까^^

여행을 마무리하는데 괜시리 뭉클함이 느껴진다. 

다음 여행을 기대하는거라고♥

마음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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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2. 10.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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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목)~10월 22일(토) 제주 2박 3일 여행

22일, 마지막 날의 기록이다. 

 

「성산일출봉-용두암-제주4.3평화공원」

 

제주 갔다오고, 열흘이 지났다. 

할로윈, 이태원 참사, 꽃봉오리 154송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짙어진 어제와 오늘이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 이렇게 흐른다. 

 

성산일출봉

 

 

제주 여행 마지막 날 성산일출봉에서 해 뜨는 것 보려고 

새벽잠을 깨고 일어났다.

04:40분.... 어둠 속, 모두가 깊이 잠든 낯선 땅 제주에서.

숙소에서 바로 짐을 다 챙기고 나왔다.

마지막 일정 마무리하려고.

 

성산일출봉은 숙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짙은 어둠을 뚫고 달렸다. 

어둠컴컴... 쌍라이트가 켤 수 밖에.익숙한 곳이 아니니까.

 

해 뜨는 시간이 06:42이라 했는데....

하늘에 구름이 쫘아악 깔려서 느낌이 별로 안 좋았다.

아니나 다를까 해는 솟아오르지 않았다. 

구름 사이로 가려져서 이미 떴다. 

허탈한 마음에 근처에서 이른 아침을 먹었다.

 

해 뜨는 것은 못 봤지만,

색다른 경험이었고성산일출봉에서 바라다보는 바다 풍경은 멋졌다. 

다음 기회에...꼭~!

 

용두암

 

용머리 해안을 용두암으로 잘못 알았다.

다시 제주 시내로 들어와 제대로 된 용두암을 봤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공항으로.

별도의 일정은 잡지 않았다.

성산 일출봉 근처 백약이 오름을 가기로 했는데, 

나는 제주 오름에 한껏 마음 부풀었지만...

아비토끼나 효진이가 내키지않는 듯 해서 취소~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냥 한번 보고 휙~ 지나는 코스.

다 보고  올라가는 길에 귤 향기가♬♪♩

통에 담긴 제주귤 5천원어치 샀다. 

마침 목도 마르고....

산지에서 바로 사 먹으니 더 진하고 향기롭고 달고 맛있었다.

아직 이르지만...

 

제주4.3평화공원

 

 

직접 가보지는 않고 책으로 매스컴을 통해 접한 제주 4.3사건.

제주여행에서 일정에도 없었는데....

효진이가 역사 시간 배웠다고 직접 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다른 곳 지나가면서 얼떨결에 들렀다. 

아.... 너무 탁월한 선택이었다!

 

제주 4 · 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수많은 민간인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사건이었고,

제주4.3사건 희생자에 대한 첫 국가 보상 결정이 내려졌다.

당연한데, 너무 늦은 감이 있는 듯 하다. 

 

많은 여행객들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둘러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픈 역사, 시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공유하면 좋을 텐데...

더 이상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한 나라 지도자의 역량과 자질 품성 즉 인격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다. 

 

우리가 온 날 평화공원은 너무 한산했다.

텅 빈 주차장에 울긋불긋 가을 옷 입은 나무들이

사람들을 기다리는 듯.....

가을 볕만 좋았다. 

 

제주여행 마지막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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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2. 10. 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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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모든 곳이 천연 자연휴양림 같다. 

쭉쭉 뻗은 가로수 길과 탁 트인 푸른 하늘은 저절로 와아~♬

그냥 힐링이다!

 

「천지연폭포-정방폭포-산굼부리-비자림-만장굴

 

노루가 다니는 길목, 뱀 출몰 주의!

표지판과 팻말이 아주 자연스런 곳이다.

 제주도민이라면 도로에서 과속하지 않는 듯 하다.

놀러오거나 다니러 온 사람 말고는.

자연친화적이라 느릿느릿 천천히 즐기기에 충분하니까. 

파란 번호판의 전기차도 많이 보인다.

제주 전체가 환경특구로 지정된 곳이라서 그럴 것 같다.

전기차 충전소도 여행지마다 있어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다. 

 

점심은 한치물회 먹으러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그 식당 문이 닫혔다. 

조금 돌아댕기며 헤매다 천연의 숲이라 지칭하는 비자림으로 갔다.

 

 

 

산이 아닌 평지라 흡사 동네 뒷산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괜시리 산책하는 느낌...

걷기 싫어하는 효진이 뿐 아니라 아비토끼도 나도

재미없는 듯한 산책 코스인 듯 별로 기분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비자림이건만....

엄청 숲의 길이가 긴 듯 

우리는 조금 걷고 처음 길로 되돌아왔다. 

 

비자림을 끝으로 제주 여행 이틀째 여정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비자림 지나 조금만 가면 만장굴이 있다. 

여긴 시간이 되면 들를려고 했는데,

마침 아비토끼도 가보고 싶어한 곳이라 

숲 사이 산 너머 지는 해를 보면서 만장굴로~~~

 

《 한라산의 기생화산인 거문오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용암이 흘러간 자리가 동굴로 만들어졌다.

동굴 내부에 형성된 다양한 용암 흔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초기에는 세계 최장의 용암 동굴로 알려졌으나 여러 번의 실측 조사를 통해 약 7km로 확인되었다.

인접한 김녕굴과 동시에 형성되었으나 중간을 용암이 막아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98호이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daum백과에서 발췌

 

 

제주도에 외국인 여행객들도 많이 보였다. 

산굼부리나 만장굴처럼.

천연기념물이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마 우리도 해외로 여행 갈 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을 찾아 갈 것 같은데....

 

 

만장굴 들어갈 때의 흑암과 어마어마한 동굴의 스케일이 온 몸을 압도케한다.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굳어 자연스레 형성된 동굴은 

그 자체로 시간 속에서 살아있다. 

 

동굴 내부의 다양한 용암 흔적에 경외감이 든다. 

아비토끼 말대로 만장굴 그냥 지나쳤으면 아까울 뻔 했다. 

비자림의 그냥 그런 마음을 만장굴에서 보상받은 듯....

단일 용암동굴로는 세계 4위, 용암동굴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라 하니 뿌듯하면서

보존되어야 할 가치있는 유산이란 생각이 들었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

제주 여행 준비 중이라면 단연 적극 추천하는 만장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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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2. 10. 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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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둘째날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를 갈 땐 가을볕이 좋았는데,

산굼부리에 도착해서는 먹구름이 끼었다.

바람도 조금씩 불고.

여자,돌,바람이 많은 섬이란걸 잠시 잊었다.

첫 날 새별오름 갔을 때 장관이었던 억새가 산굼부리에도 펼쳐졌다.

제주의 가을하면 잊혀지지 않을 그 억새다. 

내 평생에 볼 억새를 이번 제주 여행에서 다 본 듯...

나는, 좋았다♥

 

「천지연폭포-정방폭포-산굼부리-비자림-만장굴」

 

 

또 오르막이냐구 투덜투덜대는 아빠와 딸,

그래도 새별오름보다는 난이도가 낮다. 

급경사가 아닌 완만한 오르막이다. 

산굼부리의 주인공은 단연 억새이지만

오르막이 지나면 평평한 길 옆에 탁 트인 곳,

천연기념물 263호로 지정된 둘레가 2km가 넘는 분화구가 있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 된 것이다.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라고 한다.

대접을 엎어놓은 다른 화산과 달리 산굼부리는 대접 안이다.

이 대접 안으로 바람과 공기, 물 등 들어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꿈틀댈까?

 

 

생명이 꿈틀대는 그 곳이 내려오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화산재 분출없이 폭발만으로 자연스레 생겨난 곳이라서 그런지

작은 풀꽃들이 지천에 피어서 풀밭에 소풍 온 기분이다. 

꼭 소풍가는 날, 날씨가 놀리는 양

하늘에 잿빛 구름이 둥둥둥~~

먹구름 사이를 비집고 볕이 말갛게 나오기도 했다.

 

 

풍경만으로도 산굼부리는 충분히 아름다운데,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품은 의미와 가치는 얼마나 대단한걸까?

대자연 앞에서 괜히 숙연해진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 만으로도 축복이다. 

 

자꾸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 속이 아닌 자연 속으로 들어가려는 마음이 짙어진다. 

 

가을도 이렇게 멋진데,

산굼부리의 봄은 어떤 모습일까?

제주 땅을 밟게 될 봄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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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2. 10. 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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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갔다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가기 전의 기대와 갔다 온 후의 그리움이 교차한다.

그래서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지도 모른다.

좋았던 감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 생각나니까.

 

제주여행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날이 좋았다.

숙소에서 이른 시간에 나왔다.

계획했던 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천지연폭포-정방폭포-산굼부리-비자림-만장굴」

 

시간에 얽매이지않고 찬찬히 눈에 담기로 했다.

들러서 봤다는 여행보다는 둘러서 본다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일정은 계획했지만, 말 그래도 계획일 뿐.

감사하게도 둘러서 찬찬히 볼 만큼 여유가 있었다.

 

 

천지연폭포 가는 길에 펼쳐진 연못이다. 

본방은 아직인데, 광고편부터 이렇게 멋지면 반칙인데....

오리도 둥둥둥, 비단잉어들도 유유히... 맞이하네!

연못 물에 비친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와아~~ 마음이 벅차다. 

제주의 공기는 말할 것도 없는데 신선함이 오롯이 안긴다.

 

천지연폭포

 

 

폭포의 두 물줄기가 위풍당당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천지연폭포는 연못과 함께 조성되어져서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물론 제주도는 전체가 산책 코스이겠지만.

다행스레 천지연폭포 근처에는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추억의 수학여행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

 

 

제주도에 온 걸 바로 느낄 수 있음은 역시 돌하르방이다. 

제주 관광지마다 돌하르방은 분위기 메이커~

오히려 빠지면 섭섭하기까지.

여기가 천지연폭포인지, 휴양림인지 알 수 없다;;;;

여행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져도 사진은 오롯이 남는다. 

부지런히 찰캭~!

 

정방폭포

 

 

정방폭포는 우리가 17년전 신혼여행 때 왔던 기억이 난다.

바다와 접해있고,

정방폭포 옆에 대쪽같은 위엄이 느껴지는 멋진 주상절리가 있다. 

폭포와 주상절리의 멋짐 때문인지 천지연폭포와는 다른 느낌이다. 

천지연폭포는 주변이 인공적으로 다듬은 모습이었는데,

정방폭포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듯.

그래서일까 위험하니 곳곳마다 지켜보는 안전요원들이 있다. 

뾰족한 바위도 많아 미끄러지면 다치니까.

수학여행 온 아이들로 붐볐다.

한창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아이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생뚱맞게 폭포만 찍은 것 보다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진 폭포는

더욱 도드라지게 멋지고 아름다웠다. 

 

정방폭포 옆 주상절리

 

토끼 가족 함께 사진을 못 찍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바위가 지천으로 깔려있어서 위험해보였다.

정방폭포를 뒤로 하고 서둘러 올라오기 바빴다. 

올라와서 보니 주상절리의 도도함에 한껏 마음이 홀렸다. 

자연이 빚어내는 것은 그 자체로 경이롭다.

 

시월의 가을이 물들어간다.

여행 갔던 일주일 전보다 이번주는 더욱 가을스러움이 물씬 느껴지겠네. 

봐봐~~~ 여행을 정리하면서

더 기억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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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2. 10. 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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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제주 여행 첫 날은 오후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새별오름의 여운을 가득 안고, 아비토끼가 가고 싶어했던 용머리해안으로~~

용머리해안 옆에 산방산이 위풍당당 서 있다.

산 아래 절이 있고, 가장자리에 큰 불상이 앉아있다.

제주 둘레길을 돌아오면서 보였던 작은 산이 아주 크게...

 

「산방산-용머리해안-갯깍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

 

트인 바다, 용머리해안과 입구에 하멜상선전시관.

하멜상선전시관은 입구를 막아놨다.

 

아비토끼가 두리번거렸다.

용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없다. 

사람들 손을 탔거나, 바다에 깎이고 깎여서 결국 바위가 사라졌나보다.

아쉬웠지만.... 그냥 짙푸른 바다에 마음을 놓고 왔다.

 

용두암 표지판을 보고서야 우린 잘못 알고 있었다.

용머리해안이 아니라 용두암이었다.

결국 용두암은 제주 시내에서 가까워 마지막 날에 들렀다.

 

갯깍주상절리대

 

산방산도 용머리해안도 아닌 첫 날의 마지막 장소는 '갯깍주상절리대'

갯깍주상절리대에 도착하니 17:20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점점 몰려오고 있었다.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

마른 풀 아래로, 아래로.

바람따라 억새가 하늘하늘 나풀거린다.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가보다.

제주 중문의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가 유명하니까.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은 그 자체로도 어마어마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도 내가 좋으면 그걸로 족하다.

갯깍주상절리대는 시린 바다와 어슴푸레 저무는 해넘이의 풍경이 아름다웠다. 

비록 주상절리가 화려하지 않지만....

어우러짐이 충분히 좋았다.

 

제주에 오면 오름과 바다가 보고 싶었는데,

바다는 실컷 본 듯 같다.

가을의 억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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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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