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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03 여름 비 뒤, 내원사에서~~
  2. 2020.08.03 삶의 깊이에 대해 생각한다면,「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3. 2020.07.29 「왜?」속에 따뜻함이 묻어있다
2020. 8.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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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잘 가지 않는 편이지만, 해마다 여름 휴가가 시작될 무렵

우리는 양산 내원사 계곡으로 간다.

지인이랑 같이 갈 때 있었고, 다른 가족이랑 함께 갈 때도 있었다.

내원사 계곡 물 좋은 것은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까.

역시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딱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

그만큼 내원사 계곡은 깨끗하다.

야영은 물론 취사도 안 된다. 오로지 먹을거리는 챙겨와야 한다.

그렇게 관리된 계곡은 입소문이 나고, 여름 휴가 때만 되면 사람으로 북적인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일찍 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듯 하다.

비가 오랜 시간동안 많이 와서 계곡 물이 많아서 여름 한 때를 보내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

 

어제 우리도 다른 날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내원사 계곡으로 향했다.

알람으로 새벽 5:20에 맞춰놨다. 항상 김밥을 직접 쌌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보니 아침에 일찍 부지런을 떨어야한다.

시중에 파는 김밥은 내 입맛에 맞지 않아 몸이 좀 피곤해도 직접 싼다.

집에서 7:00 되어서 나가야 내원사에 8:00에 도착하게 된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는데, 비는 오지 않아 좋았다.

도착하니 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곳도 있고,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더 올라가보니

주차된 차가 많았다. 일찍 온 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늘 놀던 곳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곳까지 가지 않고 나무 그늘에 물가 가까이 자리를 잡았다.

이른 아침이고 하늘에 구름도 끼어서 아직 물이 차가웠다. 볕이 나야 하는데.....

놀러 와서도 볕을 기다린다. 물은 많았고, 맑은 물에 하늘이 비친다.

자리를 깔고 원터치 텐트를 치고, 아침에 서둘렀더니 배가 고파 김밥 한 통과 달걀 삶은 것 먹었다.

바깥에서 먹는 김밥, 소풍 온 느낌이 들고 더 맛났다.

텐트 안에서 콸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면서 먹는 기분이란^^

키 큰 나무들이 뿜어내는 공기와 배경이 그림이었다.

 

차들은 쉴새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자리 잡기에 좋은 곳이 있는지 사람들 모두 눈치 게임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8:00 되어 오니깐 제법 괜찮은 곳에 주차 가능하고, 자리도 넉넉하다.

여름 내원사 계곡으로 오려면 적어도 8:00 즈음에 도착하기를 추천한다.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물 높이가 깊은 곳은 허리까지 온다.

구명조끼랑 튜브 있으면 재밌게 놀 수 있다.

대체적으로 미취학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얕은 곳도 많다.

물살이 흐르는 곳에서 가만히 않아 하늘을 보고 나무 우거짐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지 않았다.

마냥 좋았다. 어린 아이처럼~

아이는 물이 차가워 쉽게 물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이 때 한 줌의 볕이 아쉽다.

구명조끼를 입고 누워서 붕붕 뜨는 연습을 한다.

워낙 계곡이 넓어서 자연스레 거리두기가 된다. 꼭 계곡 하나를 빌린 것처럼.

볕이 나왔을 때 바위에 앉아서 물 장난도 친다.

 

내 샌들 끈 하나가 떨어져서 아무래도 집에 가야 될 시간인가 보다.

올 여름의 내원사 계곡은 여기까지.....

거의 2시간을 놀았나? 11시를 조금 넘은 시간.

남들은 여전히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는 집으로 갈 시간이다.

잘 놀았다. 어린 꼬맹이들이 왔으면 아쉬워 할 시간이겠지만.

우리 자리를 옆에 사람이 탐내었나보다.

정리하자마자 돗자리를 편다. 그리고 그 옆에는 다른 사람이 또 돗자리를 편다.

차 타고 내려가는데, 세상에나........

내원사 입구에는 주차장이다. 길게 늘어선 차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자리 없다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차량들도 있던데.

계곡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상황을 모를테니깐.

 

12시 넘어 집에 도착, 집에 오니 또 집이 좋다. 진정 내 구역에 왔다는 또다른 편안함.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 하느라 피곤했나보다. 정리하고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가만히 누웠다.

모두 잠이 스르르~~~ 주말, 행복한 단잠에 빠져들었다.

뙤약볕이 이상하지 않고, 매미가 울어대는 여름 속으로 깊이 들어왔다.

휴가라 할 수 없고,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이다.

8월도 시작되었고, 건강하게 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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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8.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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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깊이 하게 되고, 넓고 다양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게 된다.

음, 뭐랄까? 글이 아닌 그림만으로 보여지는 세상은 나에게 흔적을 남긴다.

아이들에게 그림책 넘기면서 구경시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림책은 삶의 아주 작고 세밀한 부분을 축소시킨 듯 해서 '읽기'보다 '보기'이다.

보는 것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더 많이 해야 되는 부분 같아서 어른들의 그림책 보기를 추천한다.

내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본 그림책에 내가 매료되어 지금까지 챙겨 보고 있다.

순수함을 잃은 어른들에게 그림책은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던 추억의 뭉클함으로 다가올 때 있다.

그 느낌이 좋아서 가까이 한다. 그림책 읽고 보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림은 글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감정에 닿는다. 설명하는 대신 보여주기 때문이다.
   색, 크기, 음영, 구도, 비율, 질감까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온다.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 더 강조되는 방식으로.
   그래서 그림책은 종종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곤란하다. 요악하면 한없이 시시해진다.
   나를 눈물 쏟게 한 이야기들 조차 그 시시함을 피해 갈 길이 없다.
   다 아는 이야기, 어디서든 한 번은 들어봤던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그림책이라는 제한된 형식 속에서
   여전히 새롭게 만들어진다. 시를 닮은 그림의 언어로. (120쪽)

 

그림책을 함께 읽고 그림책으로 삶을 나누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어려움들을 만나는데, 그 어려움들을 그림책과 연결시켜 삶의 지혜를 얻는 경우도 많다.

어떤 그림책이 도움이 되었고 그 속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실제로 우리의 삶이 되기도 한다.

어른들이 읽은 그림책과 그 속에서 얻은 느낌들을 함께 공유하는 책을 읽음은 또 다른 위로를 선물해준다.

<이상하고 자유러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책이 그렇다.

 

저자는 비혼이고, 여성, 집사, 프리랜서, 채식지향주의자, 그림책 읽는 어른... 소개한다.

소개처럼 자신이 지나왔던 시간과 삶들에 대해 조근조근 말한다.

읽고 보았던 그림책들 속에서 느꼈던 이야기들이 함께 버무려진다.

비혼이고 채식지향주의자 삶이 조금 아주 조금 낯설게 여겨지지만, 다르다고 틀린 삶은 아니니깐

그 삶도 있구나 이해할 뿐이다. 글 곳곳에서 저자의 자유로움이 물씬 느껴졌다.

얽매이지 않는 그 자연스러운 자유로움에 닿는다.

그림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는데 한 번만 읽어 본 사람은 없다.

비단 그림책만 그럴까 싶지만, 그 매력이란 것은 읽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경험은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때마다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

새로 문이 열리면 세계의 모양도 크기도 달라진다. 열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세계.」

 

   책을 읽는다는 건 작가의 세계 위에 내 세계를 겹쳐보는 일이다.
   어떤 이야기도 읽는 이의 세계를 넘어서지는 못 한다.
   내가 읽은 모든 이야기는 언제나 그 때의 나만큼만 읽혔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는 동시에 읽은 수만큼의 이야기다.
   한 사람이 지나는 삶의 시기마다 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읽힌다. 좋은 이야기일수록 더욱 그렇다.
   ............. (중략) 나는 언제나 오늘의 나만큼만 산다. (174~175쪽)

책을 읽고 그 느낌을 나만의 느낌으로 다시 재구성해야 하는데, 늘 쉽지 않았다.

읽고 쓰는 것을 10년 이상이나 했는데도 여전히 고민한다.

오히려 처음 읽고 쓸 때의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이 좋았는데, 지금은 나 스스로 재단을 한다.

얼마나 더 잘 쓸려고 하는가? 그럴수록 더 낯설어지는데.....

책을 읽음으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세계를 만난다. 그 세계도 내 경험 속에서 다시 재생된다.

같은 책을 동시에 읽어도 모두 각각의 세계가 펼쳐진다. 오늘 내가 읽었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다른 느낌, 비슷한 생각으로 내게 터벅터벅 걸어왔다.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 대단한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덤으로 선물받은 삶이라 생각된다.

 

그림책 속 이야기와 삶 속 이야기를 잘 버무려낸 책들은 많다.

많은 책들 속에서 읽는 이와 교감하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드물다. 접점이 있어야 하니깐.

어떻게 하면 시간이 흐른만큼 잘 나이들어 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할 듯 싶다.

40 중반에서 50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잘 나이듦에 대해 기대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끼는 마음이 자신을 초과하는 사람.

그래서 타인과 타자에 대해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마음을 나누는 사람.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마음 속에 또렷한 흔적을 남기는 사람.」

이런 나이듦으로 나아간다면..........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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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7. 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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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답형 대답보다 서술형 대답이 나오려고 하면 좋은 질문을 하면 된다.
그럼 좋은 질문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질문이 아닐까?!
'이것 뭐야?' 보다 '이것은 어떤건데?' 가령 'what'보다 'why/how' 단어로 잘 설명 될 것 같다.
맞히는 답에 익숙하고 서술하고 나열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꼰대라고 해도 할 수 없지만, 우리 때는...... ^^
무조건 시험 치면 4지선다형 중에서 답을 골랐다. 서술형 문제도 없었다.
지금 아이들은 답을 고르기도 하지만, 서술형의 문제를 풀어낸다.
3점짜리 문제도 있고 5,6점짜리 문제도 있다. 답은 아니더라도 답에 비슷하게 근접을 하면
1,2점이나 3,4점을 얹어준다. 개념을 정확히는 아니지만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평가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풀이과정을 글로 설명해야 하니 이해력과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
모든 과목에서 가장 기본이 '국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했다.
질문에 대한 뜻을 잘 이해해야 답을 도출해 낼 수 있는거다.
「왜?」를 적재적소에서 잘 사용해야 된다. 이 또한 금방 되는 것이 아니기에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의 말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탁월한 질문에서 명쾌한 대답이 나오니깐.

한 단어에다 물음표 만으로도 의미심장한 그림책, 「왜?」를 읽었다.
모르니깐 궁금해서 묻기도 하지만, 물음 속에 '나 너랑 쫌 친해지고 싶다'... 의미도 함축된 듯 보인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면 딱히 할 말이 없다.
특히 선남선녀가 만나 첫 데이트를 하는 경우, 그 낯섦을 풀어보는데 도움이 되는게 질문이다.
궁금한 것을 묻다보면 서로 통하는게 있기도 하고, 어색함이 풀어진다.

토끼와 곰이 만났다. 이 조합 음........ 안 어울리는 듯 궁금하다.
글밥이 별로 없다. 토끼의 '왜?' 질문에 곰이 무심한 듯 대답한다.
곰 입장에서는 최선의 대답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정한 사람이 있는 반면, 말이 없는 수더분한 사람도 있으니깐.
호기심 많은 토끼의 질문에 곰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필요한 말만 할 뿐이다.
그래도 토끼의 폭풍 질문에 전혀 귀찮아하지 않는다.

토끼와 곰은 봄에 만나 겨울에 이르렀다.
그림책에는 단편적인 토끼의 물음만 그려져 나오지만 수없이 토끼는 곰에게 폭풍질문을 했을 것 같다.
움직임이 별로 없는 곰일수도 있지만, 궁금한 것은 못 견뎌하는 토끼니깐.
봄여름가을겨울 시간은 많이 흘렀고, 토끼와 곰도 흐른 시간만큼 친해졌을 터.
토끼의 많은 '왜?' 질문 속에 곰이 모르는 것도 있다.

불쑥 찾아온 겨울의 풍경은 곰에겐 낯설 수 있겠다.
낙엽이 떨어져 쌓이고 눈이 와서 쌓이고 발이 푹푹 빠지고,
미쳐 겨울을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지 못한 새가 차디찬 주검이 되었고......
토끼도 곰도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 토끼의 '왜?'란 질문에 다급함이 묻어난다.
곰은 이런 사정을 모른다. 곰은 한번도 겨울을 보낸 적이 없으니깐.
겨울이란 단어가 곰의 머릿속에는 잊혀진, 잃어버린 단어일 수 있다.

토끼와 곰에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 듯 하다.
곰은 겨우내 깊은 잠 속으로 들어가야한다.
토끼의 머릿속에 '왜?'라는 단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랫동안 시간을 같이 했던 친구와의 이별을 감지했는지 '가지 마' 라고 말한 토끼의 다급함이 마음에 들어온다.
이제는 곰이 처음과 마지막으로 질문할 때이다. "왜?"
토끼의 진심이 전해진다. 친절하게 대해준 곰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진다.
"네가 보고 싶을 테니까" 늘 질문만 하다가 머뭇머뭇 3마디의 말을 했다.

그리고, 곰과 토끼는 눈 위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눈다. 한참동안이나. 어떤 말이 오고 갔을까?
싹 틔우는 화안한 봄이 올 때 까지 토끼가 봄을 기다리듯 곰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길 기다린다고 했을까?
땅 아래 곰이 잠든 곳에서 토끼의 기다리는 모습이 애틋해보인다.
토끼는 곰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의지했구나!!!
아마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이젠 토끼가 수다쟁이가 될 것 같다.
곰은 겨울의 풍경에 대해서 자꾸 물어볼 것 같다. 호기심 많은 곰으로~~~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친해지고 싶고, 더 보고 싶은거다. 관계에서 오는 따뜻함이다.

토끼와 곰의 모습 속에서 어린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본다.
아이의 눈은 '왜?'를 통해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고, 엄마는 아이가 바깥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창을 활짝 열어준다.
아이와 엄마가 가장 따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가 세상 속에서 그렇게 커가고, 엄마는 아이의 모습을 여전히 지켜본다.
더이상 아이가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때,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오지만.......
엄마와 아이의 끈끈한 유대감은 옅어진다. 겨울이다. 서로를 기다리고 견뎌야 되는 시간이다.
그림책 「왜?」 에 담긴 여러가지를 생각해본다. 따뜻함과 뭉클함과 스산함과 외로움과 고마움.......
적은 글밥 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나름대로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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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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