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후가 다양하게 변하는 것을 본다.
올해는 기록을 갱신하는 폭염에다 갑작스레 내리는 폭우에 힘들었고 놀랬다.
기후 위기는 어제 오늘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기상의 정보 데이터가 반영된다.
얼마든지 다른 양상 변수로 나타날 수 있음에 위기라고 한다.
따지고 보면 어떤 일이건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하다.
지금 불안하다면 늦었더라도 원인을 알았으니 처방전에 따라 행동을 해야한다.
각 개인마다 안일했던 삶의 습관이 조금은 불편해지더라도 고쳐 실천해나가면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몇 년 전부터 기후 위기에 대한 인지를 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학교에서부터 연수를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침으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이끄는 생태전환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학교교육과정으로 편성을 하고 해마다 그와 연계되는 수업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지구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행동할 수 있으니까.
오랫만에 책을 읽고 정리해본다.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그림책 수업」이다.
올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일상에서의 기상 상태가 심상치않음을 느꼈다.
말로만 듣던, 내 일이 아닌 것 처럼 그냥 무감하게 흘려보낸 일상의 기상이 이렇게나 널뛰기 한 적 있었을까?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지금 10월 중순의 가을이다.
절기상으로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가 지났지만,
낮은 여전히 25℃~27℃의 여름이 지속되고 있다. 잦은 비도 여름마냥... 더운 10월이다.
기후 위기는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세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원 전쟁을 하고 있고, 사회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사람들은 더 편함을 추구하고 자원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무분별해졌다.
의식주에 탐욕을 입혔다.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그림책 수업」 책 제목처럼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생태 감수성을 길러야 하는데 생태 감수성이 무엇인가를 알아야한다.
자연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이 기후 위기나 생물의 생활 상태(생태)를 알고 닿으려면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나누고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는게 그 출발점이 아닐까?
한 권의 책 속에서 여러 다양한 그림책과 마주한다.
주제는 기후 위기, 이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너무 많았다.
그만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아파서 신음하고 있다는 증거일테니깐.
그림책 속에는 지금 우리가 처한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내가 겪고 있지 않아서 없는 것은 아닌데 그 진실을 마주함이 참 불편하다.
불편하지만 더이상 모른 척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인간들은 계속 소비해야하고, 만들어내야하고, 또 다른 생명들은 터전을 잃어 내몰리고..
결국 나중에는 인간도 살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리는 허망한 지구.
진실이 불편하고 부담스럽기에 나는 또는 우리는 쓸데없이 새어나가는 전기 때문에 소등을 하고,
물을 튼 채 설거지나 샤워를 하지 않는다. 일회용품은 노땡큐라 말하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나 유리컵을 사용한다.
세제를 마구 사용하기보다 천연 수세미를 사서 세제없이 설거지를 한다.
유행에 뒤쳐진다고 옷을 마구 사지 않으며 편한 옷 오랫동안 깨끗하게 입는다.
먹는 것 특히 육식에 욕심을 부리지않는다. 그렇다고 채식 위주의 식사도 아니다.
어떤 종류의 먹거리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운다.
적당량의 음식을 남김없이 먹는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준 먹거리에 대한 바른 태도라고 생각되니깐.
이렇게 일상 생활속 작은 노력이라도 해야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지구에게 덜 미안할 것 같다.
학교 도서관에 있다보니 읽고 싶은 책들이 많다.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그림책 수업」 책을 읽으면서 연계되는 그림책도 같이 읽었다.
-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 누가 숲을 사라지게 했을까?
- 검정 토끼
- 상자 세상
무지와 앎이 한 긋 차이라지만 이렇게 무섭다.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창함이 아니었다.
그저 알고 실천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한번더 알게 된다.
다른 생태전환교육에 관한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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