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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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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말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이제 익숙해졌고 편안하다.

주말마다 일주일 분량의 장을 본다.

아이가 방학이고 나도 출근하면 혼자 챙겨 먹어야 하니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라도 해놓으면 마음이 놓인다. 

 

입이 짧은 효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파 송송송 넣은 달걀말이,

요즘에는 새콤달콤 깻잎장아찌를 즐겨먹는다.

삼겹살 구워 먹었을 때 깻잎장아찌로 쌈 싸서 먹어봐라고 했는데 입맛에 맞았나보다. 

생김치도 잘 먹고, 참기름 바른 김과 함께 달걀후라이 구워 챙겨 먹는다.

먹고 싶은 반찬 있어? 물었더니,

 

 

메추리알 장조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식자재 마트에 가서 재료들을 사왔다.

꽈리고추가 깨끗하고 크기도 적당해서 한 묶음 사고, 장조림용으로 홍두깨살을 사려고 했더니

정육 코너에 사람이 없다. 출근 전인가보다. 

자주 갔던 동네 정육점에 가서 홍두깨살 달라고 했더니,

정육점 사장님이 장조림용으로 홍두깨살은 별로이고 사태가 좋다고 하시는데,

그러고보니 블러그에 올라온 글들에서 장조림용 소고기 부위로 거의 홍두깨살이 적혀있었다.

부위별로 잘 아는 전문가이니 홍두께살 대신 사태를 샀다.

1킬로 35,000원 정도의 가격에 양도 의외로 많아 한 번 더 해 먹을 수 있을 듯.....

사장님이 사태를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물을 바꿔주면서 20,30분간 핏물을 뺐다.

양파 한 개, 대파 큰 것 1뿌리, 사태를 넣고 육수를 냈다. 

육수에 후추 간장 흑설탕과 소금 조금 넣고 끓인다. (간은 먹으면서 하면 되요^^)

메추리알과 사태살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고, 국물이 자작해질 즈음에 꽈리고추를 넣는다.

꽈리고추는 색감이다. 

메추리알 색깔이 입혀졌다 싶으면 불 끄고, 참기름 한 바퀴 두르고, 통깨로 마무리~~

고기를 먹어보니 적당하게 간이 스며들었다. 

장조림은 차게 먹어야 맛있다. 한 김 나간 후, 냉장고로. 

 

작은 유리 그릇에 따로 담아놨다. 효진이가 먹기 좋게.

깻잎 장아찌, 장조림, 김치, 바삭김 그리고 달걀후라이......

잘 챙겨먹을 것 같다^^

내 마음도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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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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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낮의 불볕더위가 심상찮다.

퇴근길에 잠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걸어갈 뿐인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작년과 다른 느낌의 폭염에 놀랬다.

 

아이가 방학 전 치른 기말시험 성적이 너무 좋았다.

그 전에 약속을 했던 평균 90점 이상을 받으면 테블릿 pc를 사주기로 했는데

갤럭시탭 S6을 휴가 때 사줬다.

 

 

가격이 50만원 정도 되는데, 아비토끼와 반반 부담해서 사줬다. 

연핑크 북커버와 액정 강화필름까지 구매해 선물했더니 좋아하면서도 의아해한다. 

졸업하면 사준다더니 이렇게 빨리~~~~ 싱글벙글 신났다.

 

동영상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할꺼라고 하는데......

요즘엔 게임용으로^^

그 덕에 노트북은 슬그머니 내 차지가 되었다.

매번 노트북으로 글을 쓸려면 효진이의 허락을 받거나 눈치를  봐야했는데,

이젠 그럴 일 없이 그냥 내 것 처럼^^

 

효진이가 열심히 노력하고 값진 결과로 받은 선물이라 

선물을 하는 우리도 기뻤다.

이번 시험을 계기로 자기주도학습이 자리매김 한 것 같다. 

'하면 된다'는 어쩌면 상투적인 말도 통했다. 

효진이 볼 때 마다 그냥 흐뭇하고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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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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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검색해보니 깊고 깊은 산골짝에, 그 여름의 추억, 마당풍경,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산골밥집,

시골 로망스, 우린 여름을 살기로했다, 마음이 쉬어가는 자리 등 다양하게 검색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마음이 잘 머물 수 있도록 평안에 닿는 지점의 언어들이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은 여유와 거친 삶이 아닌 조금 불편하지만 소박함을 추구하고, 자연의 향내에 

지친 몸과 마음이 곁을 내어주는 삶들을 은연중에 소망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 바램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현실이니까.

그럼에도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마주하는 그 기분은 어떨까?!

자연철학자, 헨리 데이빗 소로의 2년 2개월 2일의 월든 호숫가에서의 삶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소로가 1817년이 아닌 지금 세상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한국기행 뿐 아니라 나는 자연인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자칭 신비주의자,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소로의 성정상 출연을 거절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구체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현존 사회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혁하기 위하여 힘쓰는 사회 운동가가 되었을까?

적극적인 사회운동가가 되었다면 월든 호숫가에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은둔 생활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신비주의자도 개인주의자도 아닌 모두를 위한 공동선을 추구하는 자리에 있지 않을까!

월든 호숫가에서 뿜어져나오는 소로의 지혜와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만나지 못할 수 있다.

 

 

『월든』(Walden)은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하여,

같은 해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숲속의 생활'(Life in the Woods)이라는 제목으로 월든 호숫가에서 보낸 2년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월든 호숫가에서 소로와의 만남은 다른 버젼으로 나와도 항상 새롭다. 

지금 여기 봄여름가을겨울과 200여년 전의 월든 호숫가의 봄여름가을겨울 느낌이 다르듯이. 

소로를 만난다. 월든 호숫가를 거닐다. 고요함과 숲 속 친구들.....

아무리 숲 속 삶일지라도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살게 되는 현실적 환경 속에서 소로의 긍정과 성실을 배운다. 

 

무엇보다 월든 호숫가는 반짝반짝 빛 나고,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무심한 은둔자라면 밤과 낮과 계절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을 터,

활짝 열린 마음의 소로라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자연은 인간이 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늘 홀로 그 빛을 발한다. 

일상의 소중함을 기록해나간 월든 호숫가에서의 삶의 흔적 그 자체만으로도 귀하다.

생각의 틈을 허락하지않는 이 땅에서의 빠름이 유쾌하지는 않다.

느림의 미학과 묵상의 영롱함의 백미가 월든 호숫가 오두막 집 짓고 사는 소로에게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흥미로운 집은 가난한 사람이 사는 젼혀 꾸밈없고 소박한 통나무집과 오두막이다. 

그런 집을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 집을 등껍질 삼아 사는 거주민의 삶이지,

집 자체의 독특함이 아니다. 변두리 주민들의 상자 같은 집도, 그들이 나름대로 소박하고 유쾌한 삶을 살아갈 때,

또한 집의 건축 양식을 통해 어떤 효과를 내려 애쓰지 않을 때 더욱 우리의 흥미를 끈다." (72쪽)

 

'집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이다' 말이 왜 이렇게 끌림으로 다가올까.

집은 겉모양이 아니라 거기 살고 있는 사람의 온기로 지어져간다. 

월든 호숫가 소로의 오두막 집도 소로의 철학과 사색,

성실한 땀의 노동과 온기로 지어졌음에 흥미로운거다. 

누구나 자기만의 집을 꿈 꾼다. 살아내고 사랑하고 생각하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도 좋지만, 책과 노닐 수 있는 도서관 옆 능소화 꽃 핀 담장 집을 상상한다. 

'상상이 현실로 되기를 꿈 꾸면서^^

 

시 한 줄을 장식하는 것이 나의 꿈이 아니다.

월든 호숫가에 살아가는 것보다  하느님과 천국에 더 가까이 다가갈 방법은 없다. 

나는 돌이 많은 호수의 호반이며, 그 위를 지나는 미풍이다. 

우묵한 내 손바닥에는 호수의 물과 모래가 담겨 있다.

그리고 월든의 가장 깊은 곳에는 내 심오한 생각이 놓여 있다. (286~287쪽)

 

얼마나 아끼는가. 소중한 것에 마음이 닿음 그 자체가 시와 노래이다.

자연 앞에서는 무용한 아주 작은 사람,

아낌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자연에 경외감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초판본 월든; 숲 속의 생활]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깊어졌다.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비슷하다. 잘 살아내는게 중요한데.....

그 연습은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것.

여기가 바로 월든 호숫가의 오두막임을 잊지 말 것.

그러면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내가 꿈 꾸는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초판본『월든』 한정판 금장 에디션 참 멋지다. 

이렇게 금빛 찬란한 책은 처음이고 나에게 온 그 자체로 행복이다. 

아껴서 읽느라 많이 늦었다.

좋은 책 덕분에 홈캉스도 나름 의미있었다.

몸과 마음이 쉬어갔다.

미래의 살아갈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마음이 붕~~ 떠올랐다. 

고마워요,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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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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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백신 접종, 주말과 주일 그리고 오늘을 보내고, 내일까지 쉰다.

오랜만에 제법 긴 시간 집에 머물게 되었다.

7월말~8월초 휴가 기간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굳이 밖으로 나가 휴가를 보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책을 좀 읽을 수 있겠구나!!!

이 생각에 괜시리 들뜬 날들이었다.

바쁜 나날 속에서 책이 있는 공간에 늘 머물렀지만 책을 읽어내지 못한 여러 날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벌어진 마음의 틈을 메꾸기 위해 나름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했는데,......

자연스레 시간이 흘렀고, 어느새 그 틈이 메꿔졌다. 

기다렸던 시간의 틈이 생겼다. 

 

 

집에서 지내며 책을 읽었다.

물론 읽기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았지만, 찬찬히 음미하며^^

 

 

1.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초판본 월든] 

꽤 오랫동안 읽고 있는데, 휴가와 맞물려 읽고 있다. 

소로가 머물고 있는 콩코드 강가의 월든 호숫가 오두막에서 매일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봄여름가을겨울을 오롯이 느끼며 하루란 시간 속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낸 후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사색과 독서의 시간을 보내는 그 느낌?!

피톤치드 뿜어내는 자연 휴양림이 아니더라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과 함께여서 좋았다. 

충분히 평안한 시간을 보낸, 보내고 있는 방구석 책 읽기 시간이었다^^

시간 흐른만큼 호젓한 월든 호숫가에서 머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다 읽어가는 시점)

오래 내 손에 머물렀던 책인지라 시원섭섭한 마음 든다. 

 

 

2.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입소문을 타고, 핫한 책 그리고 왠지 이 여름에 읽어야 될 것 같은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꿈과 판타지.... 진귀한 소재? 몹시 궁금했다. 

안그래도 학교 도서관에 신착도서로 들어온 것 보고 '딱 휴가 때 읽으면 아주 좋겠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초판본 월든]에서 평안한 휴식에 이르렀고,

이젠 '현실에 지친 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힐링 판타지'란 글귀에 눈에 번쩍~!!!

나를 위한 책이네^^ 그래, 너로 결정했어~~

오잉? 2번째 이야기까지 나왔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어떤 선물을 내게 안겨 줄까?^^ 

 

 

쉼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나흘 지나고 있다. 

집에 있으면서 오롯이 책 읽기에 집중한 것도 아닌데, 시간의 흐름에 아쉬움은 크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홈캉스라 생각된다.

어딜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집에서 생각과 마음이 쉬었으니까. 

 

내일 엄마도 쉬는 날이다. 겸사겸사 얼굴도 보고 병원도 모셔다드리고.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가져가야겠다. 재밌겠다. 

여름, 휴가, 홈캉스..... 잘 보내어서 충전 완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내일 모레 괜시리 씩씩하고 담대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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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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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늘이 내 머리 위 가깝게 펼쳐져있다.

바람이 스쳐지나갈 때 뭉게구름과 먹구름이 둥둥~~~

비가 올거라 했는데, 하늘에 구름만 가득이다. 

오늘 남해 바닷가에 발 담그고 오려했는데, 비 소식에 발이 묶여 집콕이 되었다.

변화무상한 여름 날이라 탓도 못하겠다.

 

 

 

아침을 먹고, 산책으로 함안 가야 연꽃테마파크에 갔다.

함안에는 거친 소나기가 내렸나보다.

물 웅덩이가 곳곳에 있다. 

비 예보된 우리 동네는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괜히 효진이에게 미안해 아무 말도 못 꺼냈다.

대신 9월 즈음에 1박 2일의 전주 여행 어때?^^

 

 

 

여름 한 가운데에 핀 연꽃과 뿜어내는 분수~~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소나기가 더위를 잠깐 식혀줬는지 느껴지는 공기가 싱그러웠다. 

볕은 뜨거운데 바람도 불어오고, 그 바람 속에 연꽃 내음이 진동했다.

 

 

 

구름 따라 하늘의 색깔과 뿜어져나오는 연꽃 소류지의 풍경이 같은 듯 다른 듯 좋았다. 

활짝 핀 연꽃, 시든 연꽃, 다 피고 진 자리에 연꽃 씨방~~~

이렇게 여름이 연꽃과 함께 열리고 피고 여물고 저물어간다.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라도 나오니 가슴이 확 트인다. 

 

 

 

오리를 찾았는데....... 반가웠다.

연못에서 둥둥~~~

잠시 바깥으로 나와서  날개에 묻은 물을 털어내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한참동안 봤다.

오리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 관심이 없다. ㅋㅋ

연못과 연꽃 그리고 오리.... 이 조합 생각하니 웃음이^^

 

 

 

단아한 연분홍빛 연꽃에 마음 쉬어간다.

 '여름' 하면 이젠 연꽃의 은은함이 생각날 것 같다.

진흙 속에서 뿌리를 내려 밝고 깨끗하게 피고 지는

연꽃의 청순함이 새삼 어떤 꽃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연꽃 옆의 물옥잠도 어울림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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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1. 8. 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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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며칠은 가을인 듯 생각했는데

오늘 8월의 첫 날,

습기 가득 머금은 아침의 텁텁함이 들어왔다. 

밤의 열대야도 있어서 온도를 맞춰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고 잠을 잤다. 

절기상 아직 여름의 자리에 가을이 쉽게 들어올 수 없지. 

 

대기가 불안정한지 지금 밖에 천둥소리 우르르 쾅~~~

울음 거친 사나운 바람이 불고 소나기가 온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밖은 안개가 피어오르듯 뿌엿고,

빗방울로 도배되었다. 

어둑컴컴하다.

 

저번주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휴가이지만, 밖으로 나갈 생각이 아예 없다.

방학을 맞이한 효진이가 답답해하는 것 같아

내일은 남해 바다라도 가서 잠깐 발을 담그고 올까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순이가 더 집순이가 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서 한꺼번에 장을 봤다.

쓰임새 많은 압력솥으로 백숙을 했다.

함안장에서 세 식구 먹을 정도의 닭을 사고 백숙용 재료를 사서 같이 넣고 끓였다.

물은 압력솥 반 정도의 양을 넣어야 하는데, 2/3를 넣어서 넘쳐흘렀다^^;;;;;;

불 세기는 강불로 압력솥 추가 울리고 나서 15분 정도 더 강불로 끓인다.

약불로 줄여 10분 더 끓이고,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인다.

닭뼈가 발라지는 마법 같은 압력솥이 역시나 다 했다.

부드럽고 야들야들 제대로 삶아졌다. 

따로 닭죽을 하지 않고, 푹 삶아진 국물에 밥 말아 김치랑 먹었다. 

아침 한 끼 든든하게^^

 

 

집 근처에 마트가 3,4군데 있는데, 요즘에는 농협하나로마트에 장 보러 간다.

마트가 크기도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너무 철저하게 잘 지켜서 간다. 

열 체크하는 곳에만 직원들이 3,4명 있다. 전화로 방명록 인증 하고. 

다른 마트는 손 소독이나 발열 체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역을 위해 따로 세운 직원도 없다.

무방비 상태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은데.....

 

장을 보는 중에 감자가 눈에 확 띄었다.

바로 땅에서 캔 것 마냥 감자알이 실해보였고 깨끗했다.

무엇보다 2킬로 한 상자(12~14개)에 2,980원의 가격이 좋았다.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아비토끼는 소금, 난 설탕 서로의 취향대로~~

껍질도 부드럽고 깨끗해서 그대로 먹었다.

쉼 속에 제철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지.

머릿속 생각으로 그냥 배달음식 시켜먹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타고난 습성이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 되어 또 움직인다. 

배달 음식은 편하지만 뒤돌아서면 허기지는 느낌이 들어 별로다.

육체적 편함은 물 건너갔다.

그래도 괜찮다. 몸보다 마음이 편한 쪽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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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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