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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07 다시, 뒷산 오르다. (ft; 하늘 양떼 구름과 같이)
  2. 2020.11.05 어떤 집에 살고 싶으세요?「집을 위한 인문학」
  3. 2020.11.04 추워졌다♠
  4. 2020.11.03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위해
  5. 2020.11.02 말씀 묵상; 매일성경 11/12월 2
  6. 2020.11.01 '좋은 일' - 힘을 다하여 / 2020.11.1
2020. 11. 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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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을 올랐다.

산 오르기는 이제 한 주 계획이 될 것 같다.

저번주 처음 오를 때보다 몸이 가뿐해진 느낌이다.

매일 가면 더 쉬울거라 하는데, 혼자서는 못 하겠고....

아비토끼랑 일주일에 한 번 같이 오르는게 심심하지도 않고 좋다.

 

 

오늘의 하늘과 구름, 산은 가을 내음 가득이다.

특히 오늘 구름은 양떼가 옹기종기 모여 초원을 우르르~~ 내려가는 듯....

하늘 캔퍼스를 가득 덮은 구름을 비집고 볕이 나올까 싶었는데,

바람 들어간 자리에 멋진 볕이 나와 가을 색감이 더 도드라졌다.

솔향이 숲에 가득찼다.

 

 

밟는 걸음마다 바짝 마른 나뭇잎이 바스락거린다.

뾰족 솔잎도 무심한 듯 가을에 내려앉았다.

훅~~ 불면 날아갈 듯 민들레 홀씨도 아닌 열매도 아니고 그래,

간질거리는 꽃대가 바람에 견디지 못해 툭, 부러졌다.

그 모습이 아련한 듯 앉아서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차암.... 예쁘다, 사랑스럽다.

소나무 사이 사이로 볕이 수시로 들어오고 튕겨 나간다.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에 경사진 곳 오를 때 덜 힘들었다.

 

 

볕 들어오고 적당한 습기도 있고 그늘진 곳에 균이 살아가기 좋다.

죽어 잘린 나무, 스러진 나무에 곰팡이 균이 퍼졌다.

아마 버섯? 이름은 모르겠지만....

6년 전에 양산에 살 때도 멋진 뒷산이 있었는데, 봄에는 고사리와 영지버섯을 땄다.

생명이 다한 나무에 빨알간 영지 버섯이 자라고 있었다.

씻고 말려서 얇게 잘라 물을 끓여먹었다.

스러진 나무들을 볼 때마다 유심히 보게 된다.

 

내려올 때 다리가 풀리고, 볕도 따가웠다.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다.

오늘은 하늘 어디든 둘러봐도 양떼 구름이다.

포근한 느낌이다.

 

주말 오후의 시간도 후딱 지나간다.

아침에 세차 하고, 마트 가서 장 보고, 아침 겸 점심 먹고 산을 올랐는데

시간이 많이 기울어졌다.

밤잠 설치지않고 단잠 자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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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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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읽었던 책 <골목 인문학>이 생각난다.

건물을 옆에 두고 길로 연결된 골목 사이로 사람이 드나들고 삶의 온기가 퍼져나갔다.

어렸을 적에 놀았던 공터는 골목이라기보다 학교 운동장 말고 유일하게 탁 트인 공간이었다.

어스름해질 때 골목을 걸어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어둠이 찾아왔고 집집마다 달빛처럼 어스름한 노란 전등이 켜졌다.

골목과 집은 맞닿아있어서 어느 누군가의 마음에 그리움이 되는 곳이다.

어쩐지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더니 골목이 아닌 집이다.

「집을 위한 인문학」골목의 온도만큼이나 온기가 느껴진다.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집에 대한 애착은 누구나 가지니까.

살고 싶은, 꿈 꾸는 집이 있습니까? 물으면 사람들은 집 안 내부의 구조를 말한다.

막연하게 침실과 아이가 거하는 방은 어떻게 꾸미고, 거실과 주방, 욕실, 자기만의 방까지.

조금 더 넓히자면 전망 좋은 집이나 마당 넓은 집을 생각한다.

이런 집을 꿈 꾸는 것이 잘못이 아니니 좋다. 꿈 꾸는 무언가가 있음은 항상 좋은거다^^

품고 있는 집은 그에 맞는 삶의 적정한 온도까지 생각하고 있을테니까.

 

집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럴까? 꿈 꾸는 집과 현실은 많이 다른데.

내 호주머니에 가진 돈이 많을수록 내가 꿈 꾸는 집은 날개를 달 것이고,

부족하면 돈에 맞게 집을 지을 수 밖에 없다. 비용을 줄이면서 내가 짓고 싶은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짓고 싶은 집과 살고 싶은 집은 같을까? 의문이 생겼다.

꿈 꾸는 집은 아니더라도 살고 싶은 집은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럴 땐 많이 지혜로워야 될 듯 싶다.

살아가면서 그 집은 나의 정체성이 될 거니깐.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 이해된다.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

겉모양이 아닌 그 공간 속에 함께 있되 또 홀로 되는 시간을 살아내는 집을 원한다.

그 집에서 누구와 함께,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결이 달라질 것이니까.

결국 집은 사람이 만들어가는거다.  

 

 

책에서는 집과 사람에 주목한다. 특히,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집이란 보이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자기만의 정신을 집에 오롯이 담는다.

많은 집을 설계하고 건축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집을 짓기 전 가장 기본적인 것이었다. 이야기를 품고 있는 집, 얼마나 흥미롭고 재밌을까?

건축가의 수고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생활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생각이 스며있는 집, 이 집은 거칠고 순박하지만

마음을 흔들어대는 감동을 준다. 나는 그런 건축, 일상이 만들어내는 그런 집들을 위대한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대로 문화이며 그대로 인문학이기도 하다. (76쪽)

 

얼마나 많은 집을 짓고 보았을까? 느낌 좋았다고 생각되는 집에서 나오는 향기와 온기는

시간의 축적과 함께 살아온 일상이 만들어내는 사람의 흔적이 아닐까.

건축의 아주 소박하고 본연의 의미라 생각된다.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건축가이자 저자의 시선이 좋았다. <골목 인문학>도 그랬는데.

 

건축의 온도는 무엇이고, 삶의 온도는 무엇일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멀리서부터 우리를 맞이하던 밥 짓는 연기처럼, 어머니가 끓이는 된장국 냄새처럼,

가꾸지 않아도 편안한 마당처럼, 가족들이 아랫목에 발을 맞대고 하릴없이 떠드는 말의 온기처럼,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교감할 수 있는 그런 것이 모여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98쪽)

 

높이 붕 떠있는 아파트가 아닌 땅과 가장 가까이 맞대고 땅을 가꾸고 씨앗을 심고 열매를 맺고 수확할 수 있는

삶의 현장 가까이서 살아가고 싶음은 여전하다. 시간이 흐르면 그런 집에 살 수 있을거라 믿는다.  

그 때 내가 짓고 싶은 집은 볕 잘 드는 집이고, 내 집 문턱을 넘는 사람들마다 평안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쉬어가는 그런 집을 꿈 꾼다.

 

'나를 품어주었던 집, 내가 자라났던 집은 그 후 내 속에 있고 나와 더불어 세월의 지평선으로 사라진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집에 대한 보편적인 느낌이기도 하다.

집이란 개인이나 집단이 담고 공유한 특정한 기억이나 정서를 뛰어넘는 한 개인의 우주이며 그 자체로 이야기를 하는

소설과도 같은 존재다. 소설을 읽을 때 소설이라는 공간 안에 들어가 스스로 이야기를 완성하듯이, 집 혹은 건축도

사람이 들어감으로써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리고 집과 주인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자라기 시작한다. (230쪽)

 

'나'란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나의 집, 숨 쉬는 집...... 그 집은 역사(history)가 된다.

모든 사람이 꿈 꾸는 집이 아닐까?^^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집이 아니기를.

낡아도 사람의 온기가 있다면 집으로서의 역할은 온전히 하고 있다.

집에 이야기를 채우는 것은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할 일이다.

그 집은 그 사람의 정체성이 곳곳에 배여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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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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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처럼 많이 추웠다.

한 자릿수 기온인데다, 바람까지 불었다.

볕은 따뜻하게 아침 창으로 들어왔다.

우리 집은 겨울에는 아침이, 여름에는 밤이 좋다.

볕이 들어오는 창과 바람이 들어오는 창을 마주하고 있기에.

 

학교에 딱 한 그루 심겨진 모과나무의 모과를 누군가 따갔다.

저번주에는 분명히 달려있었는데....

이번주에 가니 손이 닿을만한 가까운 곳의 모과가 4개 달렸는데,

누군가 따갔다. 도대체 누구일까? 햐아....... 속이 복잡하다.

내 계획은 모과가 자연스레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는데,....

속으로 따 간 사람이 밉다. 내가 콕~ 찜 했는데.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서류 정리 때문에 계속 바빴다.

출근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딱 앉아 꼼짝하지도 않고 집중하고 있으니

저번주에도 이번주에도 나를 일부러 보러 온 선생님이 웃었다.

선생님, 저번주나 이번주나 복사해서 갖다 붙여놓은 것 같아요.

몸짓과 행동, 표정이 저번주와 같아요.ㅎㅎㅎ

앗, 그랬나??? 휴우, 일이 많다.

스트레스도 받지만, 알아두면 편하니 목석처럼 앉아 집중하고 있다.

 

아비토끼가 연수 간 곳에서 3,4시간 걸려 만든 로봇이다.

골판지로 상자를 하나씩 일일이 다 만들어 연결해서 만든거란다.

10명씩 한 조인데, 조별로 만든 실물 크기 이상의 로봇이다.

멋지다. 건담 로봇인가? ㅋㅋㅋ 만들기를 하다니....

 

갑자기 찬 바람이 불고 겨울이 훅~ 들어온 것 같다.

이것 반칙 아닌가?

아직 가을이 다 떨어지지 않았는데....

아비토끼는 뜬금없이 어느 겨울 밤 '찹쌀떡~ 망개떡~~' 외치며

밤 거리를 돌아댕기는 떡장수 아저씨가 갑자기 생각난다고 하네.

헉, 그런데 이게 왠 우연의 일치일까?

20,30분쯤 지나서일까?

 

 

아파트 아랫쪽에서 '망개떠윽~ 찹쌀떠으윽' 외치는 소리가 났다.

통을 어깨에 매고 조그만 후래쉬를 들고 떡장수 아저씨가 나타났다.

신기해서 창문을 통해 내다봤다.

'자기, 찹쌀떡 먹고 싶다고 했잖아. 사러 갈거야?'

옷을 후다닥 입은 아비토끼 쏜살같이 현관문 열고 나갔다.ㅋㅋㅋ

옛날 찹쌀떡 그 맛일까? 망개떡은 안 먹어봤는데....

아비토끼가 떡장수 아저씨를 만났는지 사왔다.

찹쌀떡만 2통 사왔다. 망개떡은 안 먹는다고.

쫀득쫀득, 통팥이 알알이 꽉 찼다. 찹쌀가루가 눈꽃빙수처럼 떡 위로 소복하니^^

탱탱하고 맛있었다. 그러나, 플라스틱 통이 아쉬웠다. 운치가 없음~~~

시중에 파는거랑 달랐다.

아비토끼의 재빠른 행동에 놀랬다.

하기사 저번에 추석을 앞두고 아파트에 고구마 장수도 트럭에 한가득 싣고 왔길래 샀다.

실패.... 맛이 없었다. 우리 둘은 귀가 얇다.

그래도 재밌고 머릿속 한 켠에 남아있던 기억의 단면을 만난 듯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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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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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잘 알아야지 활용을 하고 실천을 할 수 있다.

활용을 잘 하면 보물이 될 수 있고,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되면 쓰레기가 된다.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간의 삶이 지속되는 한 쓰레기와의 동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쓰레기와 재활용, 분리배출이란 용어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필요없는 것이면 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되고 따로 분류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원하는대로 물건을 살 수 있되, 버리는 것은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다.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 되는 순간이다. 똑똑하게 잘 버려야 되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2주마다 화요일에 분리배출을  실시한다.

분리배출 하기 전에 방송을 한다. 재활용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늘 알려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리배출 하는 품목들이 세분화되어지고 까다로워진다.

환경부에서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에 대한 자료를 각 세대 우편함에 넣어 배부를 했다.

신경써서 분리배출을 해야 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지만 여전히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 품목들이 있다.

우산처럼 천/살/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재료가 다른 물건은 헷갈린다.

그래서 알고 싶은거다. 어떻게 잘 버리고, 줄이면서 재사용 할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평소 갖고 있었는데, 답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책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덩달아 일회용품의 증가는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킨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까지 초래한다. 분리배출이 아니라 쓰레기 자체를 정말 줄여야 될 듯 싶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분리배출 0X 퀴즈를 풀어봤다. 10문항 중 9문항 정답이다.

정답 8개 이상이면 분리배출 고수 등장! 이라고 으샤으샤 해주고, 5개 이하면 책 읽고 다시 도전! 하라고 쓰여있다.

1번 문항이 좀 헷갈렸다. '일회용 종이컵은 재활용이 가능해서 종이류로 배출한다'

책 읽어보니(113쪽) 종이컵은 안쪽 비닐 코팅 때문에 일반 페지와 섞이면 재활용이 안 된다고 나와있다.

별도 수거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차나 커피를 다 마시면 종이컵만 따로 모아둔 긴 막대 플라스틱 통에 꽂았는데

그 종이컵만 따로 모으면 재활용이 되는거다.

우유팩도 안쪽에 비닐코팅 되어있는데 우유와 같이 모아도 되겠네 생각하지만, No~~

우유와 종이컵은 코팅 정도가 달라 재선별 과정을 거쳐야한다. 서로에게 '이물질'이란 말이 우습기도 하고, 이해도 된다.

 

분리배출한다고 모두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잘 배출해야 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쓰레기 버리는 법도 배워야 한다.

분리배출만 잘 해도 쓰레기가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소비자로서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하되, 물건을 만든 생산자에 대한 불만도 있다.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이 잘 되는 물건을 만들면 분리배출 고민하지 않고 쉽게 하겠는데, 왜 자꾸 겉을 치장하는지 모르겠다.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런 책을 읽고, 일상에서도 조금씩 실천하게 된다.

 

 

내용물은 비우고, 음식이 묻어있는 것은 씻어내고, 종이테이프와 송장이 붙어있는 배달된 스티로폼과 종이박스에서 떼어낸다.

음료수 페트병에 인쇄된 비닐도 떼어내 분리한다. 씻기에 애매한 기름병이나 양념통은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음식물 쓰레기는 늘 일회용 투명 비닐을 사용했는데, 이것도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기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샀다.

아파트 의류수거함에는 낡은 물건을 내놓는게 아니라 유행이 지나 잘 입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상태가 좋은 신발, 구두, 가방 등

넣어야하고, 간혹 의류수거함에 이불 배개 전기요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 종량제 봉투나 페기물로 신고해 버려야한다.

집에 이때까지 사용한 핸드폰과 보조배터리가 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이 있어서 대리점에 반납하기도 머뭇거려졌는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 운영하는 휴대폰 수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수거된 휴대폰을 파쇄 처리하기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하니 알아봐야겠다.

수익금은 초록우산어린이 제단에 기부된다고 하니 좋은 일이다.

 

 

마트에 가서 계산한 후 영수증을 여전히 주는대로 받는다. 증빙용으로 제출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산 품목이 제대로 계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발급하지 않아야겠다.

종이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12만 그루의 나무를 베어야 하고,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

 

"쓰레기를 알아가다 보면 사회 전반의 열악한 문제들이 연결되어 있어요.

사람이든 쓰레이든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생계 목적으로 폐지를 줍는 노인이 20만 명을 넘는다는 사실은 노인복지의 열악한 실태를 보여줍니다.

폐지 가격을 높여 어르신들의 생계를 돕기는 시장 상황 탓에 불가능하니 노인 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어떤 쓰레기를 배출하느냐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복지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데이터가 나올 수 있겠구나!

사각지대에 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편적이면서 적절한 복지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선한 쪽으로 발상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어쩌면 이런 쪽이 아닐까?!!!

 

 

저자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동영상 채널, '도와줘요 쓰레기 박사'를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는지 알려주는 채널인데, 분리배출과 재활용 문제에 대한 관심은 수많은 댓글로 나타나고

서로 나누다보니 책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역시 나와 같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라서 그런지

이 책「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이해하기 쉽게 너무 잘 요약되어져 있다.

 

재활용되니깐 괜찮아..... 이것은 일회용품의 사용에 면죄부를 준다.

처음이 어렵지만,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에코백을 사용하고, 빈 용기를 가져가고.

소비자 실천이 중요하며, 덩달아 기업과 유통업체에 포장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소비자 행동을 보여줄 때이다.

기업의 이미지는 요즘 더 중요해졌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착한 기업이란 이미지는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안기고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다. 반면, 갑질하거나 불량한 기업은 소비자들은 불매로 답한다.

소비자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이제는 기업들이 더 잘 안다.

 

'일회용=위생적' 이 진부한 룰도 깨어져야 한다. 일회용이란 편리함을 위생으로 둔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티슈만 봐도 요즘 종류가 많다. 걸레용으로도 나온다. 어릴적에 엄마들은 항상 낡은 수건을 빨아쓰면서 걸레로 사용했다.

빨아쓰는 것도 모자라 삶아서 바짝 말려서 냄새를 없앴다. 걸레인데...... 이런 수고로움을 매일 했다.

지금 우리는 이런 수고로움을 하지 않는다. 물티슈는 만능이다. 편리함과 위생을 다 만족시킨다.

위생 기준은 지키되 일회용품 사용은 자제해야 된다는 것, 잘 아는데 쉽지 않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책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간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안다.

아니깐 일상의 무심코 행했던 일들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인식하게 된다.

 

제대로 된 분리배출, 그리고 재활용이 많이 되어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쓰레기 양도 줄고 천연자원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분리배출은 재활용 여행의 시작입니다.' 이 문장이 마음에 딱 들어온다.

나부터, 우리 집에서부터 분리배출 알아서 잘 해야겠다.

많은 부분이 이해되었고, 유용한 책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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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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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으로 말씀 묵상한지 5년이다.

격월간으로 발행되어 매일 물들임했던 흔적이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보면 뿌듯해진다.

매일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행복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매일 성경」함으로 시간 흐르는 것을 느낀다.

본격적으로 겨울 초입을 앞둔 '입동'과 적은 눈이 내리는 '소설' 큰 눈 오는 '대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를 끝으로 한 해가 마무리 된다.

점점 시간이 빨리 흐른다.

그 시간동안 나의 신앙도 정체되지않고 자랐음을 느낀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는 내 삶을 매번 변화시킨다.

 

 

11/12월 「매일 성경」은 역대하(구약)/베드로후서(신약)/시편 말씀이다.

다윗을 이어 유다 왕이 된 솔로몬의 천 마리 희생 번제와 솔로몬의 성전 건축 준비와 건축,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왕들에 대한 업적,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가 펼쳐진다.

하나님께 인정받았던 다윗을 본보기로 삼아 나라를 통치하면 되는데,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의

악한 길로 빠진 왕들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럼에도 역사는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하나님이 원하시기에 이루어지는 일들이다.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아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내 삶에 얼마든지 개입해 선한 길로 인도해주신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다.

나의 갈 길을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믿고 맡긴다.

이것이 순종이고, 하나님을 아는 삶이며, 복된 길이라 생각된다.

 

 

역대하 말씀 처음에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선한 계획을 품은 솔로몬 왕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물으신다.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이 나라 백성들을 잘 통치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말한다.

하나님깨서는 섬세한 하나님이셨다. 구하고자 하는 사람의 그 마음 너머를 보시고 아낌없이 주시는 분이심을 안다.

그럼 하나님이 오늘 내게도 똑같이 물으신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나는 무엇을 구할까?
하나님께로 늘 출입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나에게서 떠나지 말기를 간구한다.

다윗 왕의 '주의 성령을 내게 거두지 마옵소서' 그 말이 생긱났다.

사울에게 붙은 악신 그리고 더이상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것이 두렵다.

그저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거하고 싶다.

 

베드로후서는 어떤 은혜로 나에게 임할까?

시편은 묵상을 통해 너무 사랑스럽고 귀한 말씀임을 알았기에 더 깊이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는데^^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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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1. 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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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14:1~9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여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으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3년의 공생애 동안 주님 가는 곳마다 고난과 슬픔, 곤고했다.

본문에서는 주님의 미소를 찾을 수 있다.

갈릴리 사역: 가버나움 사역-->-->-->예루살렘

                                       ↓

                                              베다니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삼남매의 집에 기쁘게 머묾.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기적을 체험한 가정이며, 현장이다.

* 예수님,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잔치하고 식사하시고 계심.

한 여자가 옥합을 주님 앞에서 깨뜨렸다.

(요한복음: 마리아) 나드 향유

(8,9절) 마리아의 행한 일; 복음의 통로가 된다.

'좋은 일' 했다. 주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했다.

▶믿음 있니? 주님 사랑하니? 변화 되었니? 열매 있니?

드러나는 향기로 평가하신다.

: 값진 향, 순전한 나드(값어치가 크고, 극상품) / 어느 곳에 담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

마리아는 옥합에 담아드렸다. 그리고 극상품의 귀한 나드가 담긴 옥합을 깨뜨렸다.

마리아는 창녀이다. 예수님 때문에 구원의 체험을 했다. 주님 아니면 나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 계산 빠른 가룟유다

팔면,  300 데나리온(오늘날 환산하면 3,000만원 정도) 가난한 사람들 300명 이상 구제받을 수 있는데....

순간적 상황 판단이 탁월하다.

---> 화를 내었다. 마리아를 책망했다.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세상적 관점으로.

제자들의 반응: 너무 많이 드렸음을 비난했다. 큰 돈이다.

자식을 위한 투자, 사업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으면서.

마리아의 관점

가난한 자는 '주님'이셨다.

배고팠고, 잠잘 곳 없었고, 잃은 양 찾기 위해 불편한 옷 입고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갔던 예수님.

---> 말 없이 봉사했다. 주님께로부터 왔으니 주님께 돌려드린다.

†사도행전 20:24 사도바울의 고백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마리아는 '좋은 편 '을 선택했다. 주님의 사랑을 체험했다. 

언니 마르다는 항상 부엌 일로 분주했는데, 마리아는 주님 말씀 듣기를 즐겨했다.

마리아는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다. 제자들의 비난에도 상관하지 않았다.

내 인생엔 예수님 뿐이다. 옥합을 깨뜨린 것은 낭비가 아니다.

예수님의 마리아에 대한 평가: 좋은 일 했다고 예수님께 인정 받았다.

                                                 복음 전파되는 곳에 네 행한 일도 기억된다.

예수님을 사랑했기에 마리아는 옥합을 깨뜨렸다. 사랑은 값을 따지지 않는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직분을 받는다. 자발적으로 일 한다.

사랑은 계산하지 않고, 무모한 일을 만든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일을 마리아는 소문을 듣고 알았다.

자신의 오빠를 살려주신 예수님이기에 아낌없이 드릴 수 있다.

나는 계산적인 사람인가? 파격적인 헌신하는 사람인가?

                                        낭비, 허비는 어울리지 않는다. 어떻게 하나님 앞에 이 사랑을 돌려드릴까?

※주님이 '좋은 일' 칭찬해주셨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야한다.

(8절)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럼 옥합을 깨뜨릴 수 있다.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지금의 결단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감사하는 삶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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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데 신경써야겠다.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삶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말에 뜨끔한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이 무엇인지 제대로 고민해보지도 않았다.

그냥 내 마음이 가는대로 신앙생활 한 것 같다.

신앙은 결단이다. 주님을 사랑한다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가식이다.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지만, 모자람이 있는 듯 하다.

어느 날은 가룟유다가 되었다가 또 어느 날은 마리아가 되기를 소망하는가?

한결같이 마리아의 '좋은 편'을 선택하는 신앙의 열매가 맺혀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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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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