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전체 글

반응형
  1. 2020.06.16 김치 담그다♣
  2. 2020.06.10 오늘 내 마음, 맑음^^
  3. 2020.06.08 누군가의 이야기는 꼭 내 얘기처럼, 「양식당 오가와」
2020. 6. 16. 20:05
728x90
반응형

일이 수월하게 되려면 익숙해져야 하나보다.

언제부턴가 내 마음이 갑갑할 때 김치를 담근다.

그렇다고 김치를 잘 담그는 것도 아닌데.....

먹거리를 만드는 일은 수월하게 척척 한다. 손이 빠른 편이다.

낯선 일도 반복하다보니 잘 하게 된다.

지금 시장에서 한창 많이 나온 김칫거리는 단연 열무랑 단배추이다.

열무랑 단배추로 자작한 국물김치를 담궈놓으면

국수를 끓여서 시원하게 말아먹거나 단짠 열무비빔국수를 해먹으면 별미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왔다.

뭘 해먹을지 고민도 된다.

시원한 국물로 제격인 열무단배추 물김치는 입맛을 돋운다.

시장보다 마트에 가격이 좀 있지만 싱싱해서 열무 한 단, 단배추 묶음 2단을 샀다.

 

▶열무 단배추 물김치; 2020/6/15

 

손맛으로 대충 하는 편이다.

열무 한 단 다듬어서 굵은 소금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절인다.

단배추도 따로 다듬어서 굵은 소금으로 40분~1시간 절인다.

열무와 단배추는 숨 죽는 정도가 달라 절이는 시간의 차이가 있다.

절이는 동안 다른 부재료들을 준비한다.

 

양파 1개, 홍고추 5개, 사과 1개 믹스기에 갈아놓는다.

찹쌀 풀이나 밀가루 풀을 만드는데, 찹쌀 가루가 없어서 밀가루로 만들었다.

밀가루 5숟갈+물 1컵 약불로 자작하게 쑤어놓는다.

이 때 다른 일 하면 절대 안 된다. 안 타도록 수시로 저어줘야 된다.

양파 1개, 홍고추 4개 썰어놓는다.

 

준비해 둔 재료들을 섞는다.

갈아놓은 양파/홍고추/사과 + 마늘 다진 것 3스푼/생강 1스푼 + 찹쌀(밀가루)풀 10스푼

고춧가루 5스푼을 넣고 소금 넣어 간 보면서 섞는다.

소금은 맛이 센 맛소금보다 집에 선물받은 죽염이 있어서 넣었다.

 

생수는 4리터가 필요하다.

시중에 파는 2리터짜리 생수를 넣었으면 편했을텐데....... 생수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집의 1리터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식혀놓았다. 4번~~~

 

절인 열무와 단배추를 골고루 섞어 차곡차곡 통에 담는다.

준비한 양념들을 첨가하면서.

생수 4리터를 찰방찰방 부어준다. 맛 보며 다시 죽염으로 간 한다.

실온에 하루 정도 놔두는데, 요즘 날이 더워서인지 저녁에 담고 다음 날 오전 11시 즈음에 익은

맛있는 냄새가 나는 듯 해서 김치 냉장고로 옮겼다.

성공이다. 오늘 저녁으로 떠서 먹었는데, 음...... 너무 잘 만들었다.

시원해지면 말아 국수도 해먹고, 비빔밥/비빔국수 해 먹으면 좋을 듯^^

 

▶단배추 김치; 2020/6/16

단배추 1단이 남아서 얼릉 다듬고 소금으로 절였다.

어제 해놓은 밀가루 풀 3숟갈도 남았고, 홍고추도 3개 청양고추 3개도 갈았다.

다진 마늘 2스푼, 다진 생강 1스푼, 고춧가루 6스푼, 멸치액젓 6스푼, 설탕 2스푼, 죽염 1스푼

통깨 많이 섞어 양념장 미리 만들었다.

절인 단배추 씻고 물 빠진 후 양념장으로 버무렸다.

묵직하게 감칠맛 나는 단배추 김치다.

이 김치도 성공!!!

생김치로 먹을거라 김치냉장고에 바로 넣었다.

 

김치 만드는 일은 손이 많이 간다.

덩달아 이런 저런 생각도 없어진다.

단순해져서 좋다.

파김치, 알타리 무김치도 담아야하는데........

한동안 찬 걱정은 없겠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10. 11:50
728x90
반응형

뭔가 자유스러워졌다.

책 읽고 싶을 때 책 읽고, 글 쓰고 싶을 때 글 쓰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기.....

착착 쌓아온 시간의 물들임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때도 있지만 조바심이 생기지는 않는다.

~싶을 때 하면 되니깐.

그래도 고민은 있다.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되나? 뭘 하지 않아도 되나? 이건 아닌데......

결국 내 마음먹기다.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한 마리는 악한 놈인데, 그놈은 화를 잘 내고 늘 싸우기를 좋아하고 용서할 줄 모른다.
반면, 다른 한 늑대는 착한 놈인데 이 착한 늑대는 매우 친절하고 사랑스럽다.
이 두 마리의 늑대가 내 안에도 있다.

내 안에 늑대 두 마리가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길까?

정답은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고 한다.

마음을 둥글게 둥글게, 모난 돌 살살 솎아주고

그렇게 내 마음을 달래가며 조련하는 시간이 필요한거다.

내 안에 착한 마음의 씨앗을 심고 물 주고 정성으로 키우면 내 삶이 변한다.

항상 이런 마음으로 잘 살아내야겠다^^

 

 

밤이 깊어가고 밤과 마주하고 있다.

여름 비가 시작되려나보다.

뜨거운 날이 이어졌는데, 잠잠해졌다.

바람이 불어오고, 구름이 몰려온다.

아직은 조용하다.

올 여름에는 얼마나 덥고 많은 비가 올까?

 

꽤 오래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서로를 위해서 조금만 더 조심하며 배려하는 마음들이면 좋겠다.

충분히 잘 하고 있지만.

이런 때에 취직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과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겸하여 듣는다.

마음껏 축하해주고, 마음을 다해 괜찮아질거야 하며 위로를 건넨다.

사는게 녹록치않지만 그럼에도 힘을 낸다.

우린 모두 가보지 않았던 길을 지금 가고 있는 중이니깐.

이 길을 빠져나오면 다시 평탄한 길과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토닥토닥~~~

 

몇 번의 소나기와 긴 뙤약볕 속에서 과일은 잘 여물어가고 있다.

아무리 힘쎈 태풍이라도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붙어있는 열매들은 그 때 잠시 흔들릴 뿐이다.

힘 내자♥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8. 20:14
728x90
반응형

시인의 시와 작가의 소설을 읽고 조금 친근해진 후 다음 순서는 그 작가를 좀더 알고 싶은거다.

한 사람의 내밀한 삶의 모습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 사람이 써내려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까지 닿게 한다.

누군가의 사연을 듣고 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츠바키 문구점>은 낯설면서

흥미롭고 소박하면서 뭉클한 책으로 기억된다. 편지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봄여름가을겨울과 아름다움과 예쁨이 묻어나는 이웃들, 음식 이야기 등 삶의 소소함이 묻어난다.

아.... 내가 지금 책 <츠바키 문구점>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게 아닌데, 항상 그렇다.

이 책의 저자가 에세이집을 내어서 나름 설명이 필요할 듯 해서 들어가기 수다를 떨었다^^;;;

좀 친해졌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작가의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는다.

작가의 이름이 들어간 「양식당 오가와」..... 제목처럼 음식 이야기일 듯.

<츠바키 문구점> 집필 당시 기록한 1년간의 일기이다.

그 일기 속에 작가의 삶의 모양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울 집 아이는 생각한다. TV 속에 나오는 인기 연예인들은 모두 특별한 삶을 살거라고.

그렇지 않을걸. 그들도 우리랑 똑같이 살아가. 어쩌면 삶에서 더 제한적인 부분이 많을거야.

특별함은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겠지.

 

 

친구같은 남편과 반려견 '유리네'와 함께 살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이야기가 많다. 글 쓰는 사람답게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는 듯 하다.

일년에 3개월 정도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내고.

책을 출판하면서 출판기념회(사인회)와 편집자 회의로 인해 외국에 오며가며 하는 일상들,

낯선 곳에서의 생활과 그 곳에서의 마주하는 음식과 만나는 사람들, 전시회 등

아주 사적인 삶을 들여다본다. 아..... 우리네 삶이랑 다르지않구나!

일년에 한 번은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삶이 살짝 부럽기도 했다.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을 받구나 싶다.

작가도 말했지만 적어도 어떤 나라에 간다면 그 나라 말을 시간을 들여 조금 배워놓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츠바키 문구점>을 집필할 당시 배경이 되는 가마쿠라를 둘러보거나 편지를 직접 써보고, 음식 특히 카레가

 -'츠바키 문구점' 후속작 '반짝반짝 공화국'- 제법 등장하는데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카레는 일상에 가까이 있는 재료로 누구나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특히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가 있다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한 권의 책을 낸다는 것은 작가가 애지중지하며 아끼고 돌본 것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설레면서도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살피고 또 살핀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을 다듬는 마음이 어떤건지 느껴진다.

 

오늘 나는 <양식당 오가와>를 읽고 행복이란 말이 왠지 낯설다.

'우리 오늘 하루 기쁘게, 감사하게 살아가요.' 말이 더 친밀하게 다가온다.

무덤덤하게 아무렇지않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나를 미소짓게 하는 소소한 발견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하늘이 밝고 맑고 파래~

볕이 너무 뜨거워 여름이 왔나봐 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서늘함이 있어. 선풍기도 꺼내놨고.

예쁘게 핀 꽃들이 볕에 따가울까봐 걱정 되지만 이제 긴 비가 올거야.

어제 점심은 찐만두, 불닭까르보나라, 콘치즈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뭘 먹지?

일단 냉장고를 살펴봐야겠네. 그 속에 점심 메뉴의 답이 있지.

가끔 건너뛰고 싶을 때 있다.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응축된 알약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아직 내 손으로 챙겨줘야 되는 사람이 있고, 만들어 같이 먹는 식구들이 있어서 좋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