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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17 오랫만의 안부인사
  2. 2020.12.16 따뜻함과 그리움이란 이름으로,「그래서 라디오」
  3. 2020.12.14 책은, 언제나 욕심 부려도 좋다♥
  4. 2020.12.13 바벨탑, 무엇이 문제인가? / 2020.12.13 1
  5. 2020.12.11 고마워요♥
  6. 2020.12.10 집에 가고 싶어, 우리집 좀 찾아줘~「이상한 손님」
2020. 12.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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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춥다. 이름에 맞게 겨울이니까^^

이런 날씨에 방 안의 온도가 1,2도 내려가기는 너무 쉽고,

보일러를 틀어 1도를 올리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

찬 바람이 불고 평소에 창 하나씩만 닫아놨는데, 이젠 창문 둘 씩 다 닫았다.

낮인데도 커튼까지 쳤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활짝 열고 10여분 환기시키고 닫기 바쁘다.

추워도 너무 추우니까.

우리네 겨울을 상징하는 삼한사온이 되는건가?

추워도 이름값하는 겨울이 좋다.

 

어제 카톡으로 딩동~~

수원 형님이다. 대뜸 카톡으로 선물을 보내왔다.

동서 사이지만 1년에 2번 설과 추석에 얼굴 보고 전화도 거의 하지 않는데...

어쩌다가 안부 전화를 드려도 잘 받지 않아서 문자를 남겨두고 그렇게 잊고 지냈는데.

 

 

오랫만에 목소리도 듣고 고마움을 전할 겸 통화를 했다.

아이들이 왜 서먹하다고 하는 줄 알겠다.

4촌끼리라도 오랫만에 만나면 어색하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자주 보거나 통화를 하는게 아니라서 딱히 할 말도 별로....

그래도 이렇게라도 안부를 주셔서 고마웠다.

형님은 한번씩 카톡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낸다.

 

올 추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올라가지 못했는데, 내년 설에는 가야지.

코로나19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효진이 생일도 엊그제 지났고, 1월 내 생일이 다가온다.

미리 좋은 선물 받았다.

형님,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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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2.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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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듣는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하루를 열고 닫는다.

목소리로 들려지는 세상이지만 그 속에 사람이 산다.

저마다의 사연 속에 희노애락이 깃든 세상은 바로 라디오 속 세상이다.

라디오와 소통해왔던 사람들도 라디오와 함께 나이듦이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다양한 매체들이 눈과 귀를 자극하지만 일방적이다.

늘 옆에 사람이 있지만 마음을 나누기에는 부담스럽다.

'홀로'이지만 끊임없이 이해하고 이해받고 소통하기를 은연중에 바란다.

그 매체가 라디오였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람을 기다린다.

ON AIR방송중입니다.

 

지역마다 송출되는 라디오 채널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

75년생 토끼띠 1994년 20살, tvn 방영했던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알았다.

지방에서 올라온 갓 새내기들이 신촌하숙에 머물면서 듣게 된 이문세의 별밤~

문화적 혜택도 서울과 지방은 참 다르구나!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수다 떨 때, 친구들의 로망이 '서울'에 살았다면.... 살고 싶다....

좋아하는 가수, 배우 등 어쩌면 길 가다가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맨날 들을 수 있고, 기분이 혹시나 업 되면 엽서도 자주 보낼 수 있는데....

친구들의 하소연과 부러움이 귀에 생생히 들리는 듯 하다.

특히, 스산함이 감도는 겨울에 야자(야간자율학습) 하면서 선생님 몰래 귀에 이어폰 꽂고

목도리로 칭칭 감고 들었던 라디오는 위로이자 선물이었다.

어쩌면.... 선생님들이 알면서도 모른 척 그냥 넘어갔을 것 같다.

그 때는 많은 친구들이 라디오에 푹 빠졌고, 모두 감성적이었다.

 

20여년 전에 창원극동방송의 어떤 라디오 프로였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전화 연결된 몇 명이 성경퀴즈를 풀고 맞추면 선물을 받았다.

교회에서도 성경퀴즈대회를 하면 매우 흥미로워하며 꽤 잘 참여했던 나로서는

매력적인 라디오 프로였다. 늘 듣기만하다가 용기를 내어? 참여했는데, 덜컥 전화연결이 되었다.

내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부산, 경남 쪽으로 다 방송된다는 것이 신기했고 떨렸다.

처음이라..... 침착하게 잘 풀고 1등을 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얘기를 나눴는지도 모르겠고,

선물로 연대기 성경이 집에 도착했다. 그 때 마침 갖고 싶었던 성경이라 도전을 했는데^^

라디오를 통해 받은 신선함과 놀라움, 뭉클함이 생각난다.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래서 라디오」 이다.

어느새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졌고, 귀로 듣는 것에 시간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안다.

아무리 날마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세상 속이지만,  

아날로그 감성은 따뜻함으로 품어주었고 힘겨운 날들을 견디게 해줬다는 것을.

시대의 변화에 못견뎌 사라질 줄 알았던 라디오가 여전히 건재함은

그 속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와 피디, 디제이의 콜라보레이션은 라디오를 풍성하게 만든다.

그러나 제대로 라디오가 구실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청취자'들이다.

아낌없이 호응해주고 박수쳐주고 때론 쓴소리도 보태주는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라디오를 만든다.

장수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청취자들과의 소통과 서로에 대한 신뢰 때문일거다.

그 끈끈함은 개편의 칼날도 피해간다.

 

20년차 라디오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 나누고픈 추억과 기억들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매일 방송되는 라디오의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지? 쓰이는 글감은 어디에서 구할까?

마감에 쫒기지는 않는지? 등등 궁금했는데 조곤조곤~~~

라디오를 들을 때 궁금했던 것, 라디오 안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오랫동안 라디오 작가로 지내면서 생각한 조각들,

「그래서 라디오」일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담겨있다.

또 하나의 라디오를 듣는 듯 편안하게 다가왔다. 역시, 라디오 작가는 조금 남다르구나!

 

'라디오'는 햇살, 바큇살, 부챗살처럼 중심에서 어딘가로 뻗어 나가는 '살'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라디오에는 소리를 내보내는 기계라는 뜻 이전에

빛이나 열을 널리 퍼뜨린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빛과 열의 따뜻함. 그 따뜻함이 멀리 뻗어 나간다는 뜻.

 

음악만 나오는 라디오는 라디오라 할 수 있을까?

사람의 목소리와 그 속에 담긴 온기가 없으니 라디오 구실을 못하는거다.

라디오의 의미를 안다면 더 잘 와닿을 듯.

라디오는 사람의 온기가 더해져야 생명력을 획득한다.

누군가를 살리는 라디오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라디오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될 것 같은데.

 

 

 

누군가의 사연은 내가 되기도 한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감정이입이 퍽 자연스럽다.

나와 너, 우리는 같은 마음이 된다.

서로를 보고 있지 않지만, 지금 있는 그 삶의 테두리 속에서 안부를 묻는다.

괜찮아요. 우리 다 괜찮아요. 힘 내어 보아요^^

 

사람들이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하는 얘기는 그냥 이렇게 사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대한 담론이 아닌, 사소하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가장 소중했던 오늘의 일상.

그 사소한 일상에 담긴 건 그래서 기뻤다는 얘기, 그래서 속상했다는 얘기,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다는 얘기.

 

라디오에게 물음표를 건넨다.

그 물음표를 받는 사람은 각자의 '라디오'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한 공간에서 연대한다.

라디오가 사물이 아닌 사람인 이유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러운 위로로, 든든한 위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동질감으로 다시 메아리되어 스며들어간다.

익숙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것, 그대로 머물러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라디오를 통해

세상과 마주하며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손에 잡히지 않아서, 이해할 수 없어서, 다 이해되지 않아서

그래서 아름다운 것들이 세상엔 있다.

효율로만 평가하려고 하는 이 세상에 비효율로 남아서 고마운 것들.

우리를 간신히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사실 그런 비효율들이다.

 

일을 하면서 효율은 떨어지더라도 내가 수기로 직접 작성해야 되는 것들이 있다.

나만의 마법 노트였는데, 자꾸 그것을 버리라고 한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확하지도 않은데 왜 자꾸 그것을 움켜쥐냐고.....

새로운 것으로 익히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것도 하고, 예전의 익숙했던 것도 같이 한다.

 

「그래서 라디오」 읽다보니 겨울의 스산함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마음이 그렇다는 얘기^^

밤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고, 디제이의 목소리도 좋고

들려주는 얘기도 좋다. 하루를 시작하고 여닫는 라디오는 조근조근 잘 들어주는 말벗이다.

모두가 의지하는 이유가 있는「그래서 라디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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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2.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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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닷~!!!

바람이 옷깃을 여미어도 숭숭 들어오고, 얼굴을 때린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같다.

아침에는 영하권 기온이더니 오후 되어서 볕이 나와도 0℃ 이다.

찬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3℃ 이다.

하필 이런 날 나는 마음이 바쁘다.

 

코로나19가 심상찮아서 11월 22일 잠시 휴관을 했던 도서관이 다시 오늘 부분 개관했다.

헛걸음 할까봐 아침에 도서관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다.

3시 30분 부터 반납, 대출 가능하다고.

방과후학교 3시 40분에 마치니 바로 도서관으로 갔다.

볕은 사뿐히 내려앉았고, 칼바람이 분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로 계속 착용했던 마스크가 바람을 막아줬다.

얼얼하던 얼굴이 그나마 마스크 사이 드나들던 온기로 괜찮아졌다.

감기 바이스러도 막아줘, 추위도 막아줘 이래저래 어쨌든 마스크 덕을 본다.

그래도 이젠 코로나와 이별을 하고 싶다.

 

 

도서관에 오늘 안 가고 내일 가거나 주말에 가도 되지만,

새 책이 많이 들어왔다.

창원시 도서관 앱을 깔아서 바로 검색하기에 좋다.

검색한 후 캡쳐해두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먼저 대출해가면 뭔가 허탈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 부분개관 한다는 문자를 받고 바로 고고씽~~

마침 반납 할 책도 있고.

누가 먼저 빌려갈까봐 바람 같이 쓩!~~~ 날라왔다.

 

평소에 대출하는 양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

미리 1주 더 연장하는 것은 이젠 기본코스이고 내년 1월 4일에 반납이다.

해를 넘긴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가장 중요한 이유, 나름 큰 그림?

코로나19의 불길이 사그라들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다시 도서관이 휴관할까봐 미리 넉넉하게 빌렸다.

그래도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많이 띄었다.

쌓아놓고 읽을거리가 생겨 기분 좋다.

새콤달콤 진하고 맛있는 귤도 아직 한 가득 있고.

이불 속 아닌 책 속으로 잠잠히 들어가 즐기는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었다.

연필에 관한 초록색 표지의 책은 못 빌렸다. 두꺼운 페이지에 압도당해서 다음 번에~~

어떤 책 먼저 읽을까?

10개 종이에 제목 적어 제비뽑기 해볼까?

마음 끌리는대로^^

재밌게 읽는 일만 남았다.

깊은 겨울도 책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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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2.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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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1:1~9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본문: 바벨탑 사건

노아의 후손들 동으로 이동, 시날 평지에서 거류 --- 성읍 건축, 탑을 쌓자.

(4절) ①탑을 높이 쌓아 우리의 이름을 내걸자  ②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9절) 언어가 하나였는데,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 사방으로 흩어짐

하나님께서 친히 하셨다.

 

◆ 그럼, 바벨탑이 왜 문제가 되나?

⊙벽돌 발견---> 원하는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 편리하고 좋은 환경

언어 하나---> 소통이 잘 된다.

⊙과학문명이 발달

∵ 죄가 빚어져 나온다; 바벨탑의 상징성

=> 인간이 가진 죄성이 집결됨 / 인간의 자화상

 

4절에서, 그들의 도모가 나빠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반응은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킨다. 언어를 혼잡케 함으로 흩어지고 나눠짐.

① 탑의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

그러나, 하늘에 닿을 수 없다.

☆현대 건축물 중 가장 높은 탑;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828m 부르즈 칼리파

~하늘에 닿게 하자; 하나님의 대용어(하나님 대신) 이다.

→ 하나님과 대결해보자. 하나님과 대등해보고 싶은 마음이 인간에게 있다.

아담과 하와의 죄성이 노아의 후손들에게도 있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

오늘 이 시대의 정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싶다는 것.

마음의 탑을 하늘에 닿게 하고 싶다.

② 자기들의 이름을 낸다.

먹고 살 만 하니까.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왕; 배냐민이란 가장 작은 지파에 가장 작은 집(겸손)

그러나, 교만하고 타락했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무엘상 15: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③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노아네 가족들의 사명;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 없는 모임은 죄를 짓는 명분이 된다.

교회에 사람 좋아 모이면 바벨탑을 만들어낸다.

 

(5절)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실텐데 왜 굳이 내려와서 보실까?

∵하나님의 인간 역사에 직접적 개입의 상징적 의미

인간이 아무리 쌓고 쌓아도 하나님이 내려오셔야 한다. 하나님 이상을 넘어설 수 없다.

하나님의 손 아래 모두 있다.

※인간의 실존: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갔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요한복음 21장

베드로와 제자들은 밤새도록 그물을 내렸지만 고기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라 그럼 잡히리라.

창조주만이 하실 수 있는 주님의 확신이자, 하나님의 개입이다.

 

내 삶에 하나님의 개입의 여지를 남겨놓아야 한다.

내 인생의 승패가 갈라진다. 하나님이 내려오셔야 한다.

※여호와를 나의 목자로 삼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시편 23편)

우리 인생엔 다른 목자가 너무 많다. 돈과 자녀, 내 자아

양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초장에 눕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도 열심히 준비해도 하나님이 빠지면 교만이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내 삶에 하나님이 빠지면 이것이 교만이다.

시편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자녀에게 하나님을 심으라.

개천에서 용 난다? 하나님 없는 용은 무용지물이다.

주님만 목자로 삼으면 다윗처럼 부족함이 없다.

하나님과 24시간 함께 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경험된다.  믿음을 실험해 보기를^^

내가 의지하는 것 다 끊어버리자.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자. 이것이 믿음이다.

주님만 나의 목자로~ 다윗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 된다.

 

 

†------ ♥ ------ ♥ ------ ♥ ------ ♥ ------ ♥ ------ ♥ ------ ♥ ------ ♥ ------

시편 23편의 말씀을 요즘 매 주일마다 목사님께서 언급하셨다.

내가 집중하고 있는 그것이 신앙의 바로미터가 된다.

24시간 하나님께 집중하는 믿음의 실험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

불안함이 사라졌고, 내가 걱정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이 불안을 잠잠케했다.

얼마나 감사한지, 해보시라^^

아이를 위한 기도도 더 많이 한다. 하나님 빼버린 인생, 무용지물임을 아이 스스로도 느끼기를.

어미된 자로서 하나님 바라기를 자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보고 배울테니까.

아이의 신앙을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기에 우리 모두 각자 하나님 앞에 서야 하기에.

아이를 위해 기도할 뿐이다.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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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2.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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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서로의 신호가 안 맞을 때 있다.

풀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면 오해하기도 하고, 얼굴 붉히게 된다.

당연히 내가 맡아서 하는 일인데 내가 모르는 일이 벌어졌을 때 당황스럽다.

중간에서 내 입장이 난처해진다.

일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일이 일단락 되어졌을 때

다 끝난 일이 다시 수면에 오르고 그 일을 해야 하는 경우이다.

 

저번주 뮤지컬 샘과 통화해 오해를 풀었다.

교무실 행정사 샘과 행정실 샘에게도 말을 했다.

나만 생각하고, 코디샘 입장은 생각지도 못해서 미안하고 생각이 짧았다고.

중간에 전달하지 않고 바로 실행한 점 미안하다고.

좀 서러웠다. 실무도 공지도 내가 다 하는데, 정작 나는 모르고.

이미 원칙인 줄 알고 부모님께 말한 강사샘들은 또 얼마나 난처할지......

끝난 일, 다음번에 이런 일이 안 생길거다.

서로 알았으니까. 지혜롭게 잘 말하고 잘 넘긴 것 같다.

 

 

출근하는 길에 뮤지컬 샘 만나서 학교에 같이 왔다.

저번주 통화에서 선생님께 넋두리?를 풀었고 한 달 동안 힘겨웠던 일들을 말하니

오히려 선생님이 미안해하셨다. 자기가 미안하다고.

오늘은 괜찮냐고 묻길래, 다 지난 일인데 뭘~~ 괜찮지. 다 풀었으니께^^

샘은 수업하러 가고 나는 코디실에 왔는데,

어느새 또 나가서 커피를 사왔다.

내가 더 미안해지는데.....

샘께 톡으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다시 전했다.

내 취향을 이미 알았는지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카멜아또이다.

 

평소에도 뮤지컬 샘이 바른 소리 잘 하고, 참 예쁜데.....

내가 그 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 일을 마음에 계속 두고 두고 생각했을텐데.....

코디샘이 먼저 풀어주셔서 고맙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마음이 먼저 말한다.

불편한 마음으로 선생님을 늘 볼 자신이 없으니까.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은 속으로 자꾸 쌓아두니까 그렇지.

밖으로 걸러내고 해야하는데.

 

정열의 빨알간 통에 가득 담긴 따뜻한 카멜아또가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뮤지컬 샘의 사랑이 가득 담겨져있어서 그런가!

아..... 미안하고 너무 고마운데, 나는 무엇으로 보답할까?

샘 좋아하는 것 넌지시 물어봐야겠다^^

하늘거리는 스카프 좋아할 듯......

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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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12. 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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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의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그림책은 따뜻하다.

이야기마다 뭉클하면서 소중한 의미를 넌지시 건넨다.

무슨 일일까? 궁금하면서 기대된다.

눈맞춤, 마음맞춤 하기에 좋은 그림책이다.

외로움과 부재, 소통을 다루는 이야기들은 마음 한 켠 아프다.

다 읽고나서 한참 지난 후 뻐근함을 느낀다.

여러번 읽어야 의미가 제대로 전해진다.

 

 

학교 마치고 돌아오면 텅 빈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 많다.

엄마 아빠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일하러 갔나보다.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들은 오죽할까 싶다.

조금 큰 누나는 컴퓨터 하기에 바쁘고, 심심한 동생은 누나랑 놀고싶은데....

평범한 우리네 일상의 모습이다. 집은 품어주고 따뜻함의 상징인데.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 아이가 있다.

남매에게 「이상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름은 천달록, 하늘 위에서 살고, 구름이를 타고 왔다는데 구름이는 사라졌다.

빵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데, 너무 많이 먹었나 심상찮은 방구를 뀌고....

하여튼 정말 이상한 아이다.

 

 

기분이 안 좋아 뻘겋게 얼굴이 변하면 후덥지근해지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면 눈이 펑펑 내리고....

참 까다로운 손님인데, 정말 집으로 가는 방법은 없을까?

 

달걀이를 찾아야한다. 그래야 구름이를 찾고, 집에 갈 수 있다.

냉장고에 달걀? 무작정 밖으로 나가는 달걀이가 구름을 찾았다?

분홍 솜사탕인데..... 달록이가 솜사탕을 먹더니 온통 사방은 안갯속.

달걀이를 따라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

피곤한 하루, 달록이의 짜증이 극에 달하고

집 안은 천둥번개에다 비가 퍼붓는다.

 

달걀이의 자장가에 달록이가 평안한 단잠에 빠지고 꿈 속으로....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생겼다.

또다른 「이상한 손님」달록이의 형, 알록이가 찾아와

동생 달록이와 함께 무지개 길을 걸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달록이가 타고 온 구름이는 어디에 있을까?

그 구름이가 있어야 달록이가 다시 놀러올텐데......

역쉬 작가님의 센스~!!!

집 앞 나무에 살포시 올려놓았네. 구름이와 달걀이를.

심심한 아이가 저 나무를 보면 달록이가 놀러온 줄 알겠네^^

알록달록이가 구름이와 달걀이를 찾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집으로 간게 다행이다.

 

더이상 아이는 외롭지 않을거야.

컴퓨터 삼매경에 빠진 누나도 바쁘지 않을거고.

이제 무엇을 하든 같이 하면 되니까.

누나도 알록이가 동생 달록이를 애타게 찾아 헤맨 것 보면 느끼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동생 달록이를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형 알록이니까.

심심한 아이에게 「이상한 손님」을 등장시켜 친구를 만들어주는 작가의 마음씀씀이 칭찬해^^

 

떼쟁이 아기 달록이가 먹는 것에 따라, 기분에 따라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도 재밌고,

냉장고에서 꺼낸 달걀 하나가 땅에 떨어져 깨졌는데(죽음)

거기서 달걀귀신(달걀이)이 나온것도 신기방기~

달록이의 짜증이 비를 부르고 잠투정이란 설정도 좋았다.

이래저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친구이다. 책 속 아이처럼^^

 

이 이상한 손님은 처음에 적응 안 될 것 같지만,........ 함께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살포시 든 자리는 표가 나지 않아도 휑하니 난 자리는 표가 크게 나는 법이니까.

알록달록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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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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