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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11 은혜가 들어오면 삶이 달라진다 / 2020.7.5
  2. 2020.07.09 시와 그림을 함께 읽고 봐서 좋았다; 동주와 빈센트
  3. 2020.07.07 말씀 묵상; 매일성경7/8월
  4. 2020.07.06 접시꽃, 누웠다
  5. 2020.07.04 7월 여름인데,.... 2
  6. 2020.07.02 혼자 밥 먹는 시간
2020. 7.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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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룻기 2:17~3:5

  2: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21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3: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 룻이 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2종류의 인생이 있다. 성실 인생과 은혜 인생

성실 인생은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

은혜 인생은 돛이 바람의 힘에 의해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이다.

창세기 39장의 요셉은 '형통한 자' 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하나님 은혜 함께 함에도 최선을 다했다. 성실함으로.

(17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 룻(이방여인)

→ 열심히 이삭줍기를 했다. ~보리가 한 에바쯤(1에바: 15Kg 무게) 보통 성인은 2대를 줍는데. (1대; 1.4Kg)

▶보아스의 배려가 있었고, 룻의 성실함이 있었다. 작은 것에 최선을 다했다.

※은혜 받은 사람들의 특징적인 모습이다. 은혜를 아는 성도의 모습.

잠언12:27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성경의 법칙; 심은대로 거두게 되어 있다.)

 

(20절) 나오미의 반응; 보아스란 그 이름 들었을 때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느꼈다.

레위기 25절; 이스라엘 각 지파마다 땅 분배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은 신분이다. 하나님의 백성 / 종이 아닌 자유인이다. (23절~28절)

===> 고엘 제도; 여전히 가난해서 땅 무를 힘이 없다. 내 땅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때 가까운 친족이 무른다. (도로 찾아준다)

                          무를 친족이 없다면 50년의 희년을 기다려야 원 소유주에게 돌아간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다.

기근을 피해 땅을 다 팔고 모압 땅으로 갔다.

빈털터리로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 땅을 회복할 수 없는데, 보아스를 만났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나오미 자신을 만지고 있다. =>하나님 일 하심의 증거이다.

낙심과 좌절 가운데 있는 나오미를 하나님께서 찾아주셨다.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

 

♥나오미의 계획♥

1. 며느리 룻을 시집 보내야겠다. (3:1) 새 번역 ~안락한 가정을 찾아봐야겠다.

나오미가 며느리 홀로 이삭줍기를 보낸 이유는 병약 했거나 마음이 힘들었을 터....

※사람은 은혜가 삶 가운데 밀려들어와야 진실함으로 남을 섬기게 된다. 눈이 열리게 되고(영성)

하나님의 은혜 받으면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는다.

가정(교회)의 회복은 은혜의 회복에서 온다. 달라서가 아니라 은혜가 없어서 문제가 된다.

노아의 방주 안에 여러 동물이 있지만 서로 공존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이 지배하고 계시기에.

은혜가 지배하면 공존/화평이 가능하다. 은혜를 날마다 구하자, 사모하자.

2. 룻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를 요청한다.

(2절~4절)무모하고 경박스럽지만....

~ 발치 이불 들어서 눕는다.....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소원과 탄원을 아뢴다. (이스라엘 문화 풍습)

 

땅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나오미는 도모했다. 위험스런 행동이다.

룻은 시어머니의 조언을 단호하게 따른다. 하나님의 일 하고 계심을 알았기에.

신앙이 수동적이어서는 안 된다. 능동적으로 도전해야 신앙이다.

하나님의 뜻 기다려야 되지만, 분별이 되었으면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다.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공격적으로 주저하지말고 도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과 더불어 일 하신다.

나오미가 그 일을 도모하고 있다.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와 함께~~

 

★ ---------- ♣♣♣♣♣ ------------ ♣♣♣♣ -------------- ♣♣♣♣ ------------ ♣♣♣♣♣ ----------- ★

신앙연수가 꽤 오래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은 미지근한 신앙이 아니라

행동하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자꾸 내 마음 속에 넣어주신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내가 적극적으로 나에게 맡겨진 사역들을 감당해 낼 때 돌아보면서 '어떻게 저것을 했지?'

생각할 때마다 은혜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음 할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해냈다. 그러니,.... 자꾸 뒷걸음쳐서 도망가지 않아야겠다.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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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7. 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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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 그림이 낯설지 않았다. 눈여겨본다.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1890] 이다.

그리고 시인 윤동주의 詩가 만났다.

너무 유명한 시인과 화가라서 그 조합만으로 엮어진 책이 궁금했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동주와 빈센트」이다.

익숙하게 읽혀졌고 보아왔던 시와 그림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많았다.

함께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한아름 선물 받은 기분이다.

의미가 서로 통하는 시와 그림이 나란히 구성되어 있어서 나름 편집자가 신경 썼구나!!!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윤동주의 시 중에는 암울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시들도 있지만

일상의 소소함을 표현한 시들도 많았다. 알려지지 않은 시 속에서 시인 윤동주의 인간적인 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상의 언어가 고스란히 마음에 들어온다.

조개껍질, 병아리, 오줌싸개 지도, 비둘기, 식권, 종달새, 닭, 곡간, 빨래, 빗자루, 비행기, 굴뚝, 개, 편지, 버선본, 사과,

십자가, 호주머니, 코스모스, 고추밭, 해바라기 얼굴, 장미 병들어, 참새, 할아버지, 어머니...

詩가 어떤 상황인지 선명하게 연상이 된다. 일기장을 몰래 엿보는 듯......

일상의 사물과 자연에 대입한 삶의 모습이 정겹기도 하면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시들도 많다.

~ 아, 얼마나 무서운 가난이 이 어린 소년(少年)들을 삼키었느냐! ▶투르게네프의 언덕 중에서

사연 없는 詩가 없다.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슬픔이 베어든다. 삶의 회환이 스며든다.

~ 나이 보담 무수한 고생 끝에 때를 잃고 병(病)을 얻은 이 사나이를 위로할 말이 ▶위로慰勞 중에서

일상생활 하면서 눈에 들어온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로 녹여내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더 특별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마냥 어려웠던 시가 어렵지 않게..... 하지만,

~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詩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쉽게 쓰여진 詩 중에서

새삼 어느 시인에게나 쉽게 쓰여진 시가 있을까?

가만히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어보니 조선시대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이덕무가 생각이 난다.

일상의 가치 재발견이란 의미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베일에 가려진 작품들이 많았다.

밀밭, 사이프러스 나무, 별빛, 인물들의 초상, 바다 풍경, 정원, 협곡, 초가집, 쓸쓸한 거리 등

동일한 장소와 풍경이라도 보여지는 시선에 따라 비슷한 듯 다른 그림들이 많이 그려졌다.

가난과 고독, 외로움,  슬픔 이런 감정들이 고흐의 작품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삶에서의 녹록치않음을 두 사람의 시와 그림에서 느껴지다니.......

처한 시대적 환경은 다르지만 작품에서의 인간적 고뇌가 엿보인다.

 

빈센트의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된다.

그림의 제목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면서 비슷하게 맞춘다.

詩를 읽으면서 추측해보기도 한다. 그래도 답답하면 검색해서 영어 단어를 일일이 찾았다.

그림의 제목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싶지 않지만, 내가 찾아 한참을 본 그림이기에 기억이 더 오래 머물 것 같다.

고흐 특유의 표현기법이 익숙하지만 거친 어떤 그림들 속에서 화가의 슬픔도 읽는다.

모든 작품에는 예술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기에 시인과 작가의 마음을 대신 읽어보려고 한다.

 

 

아쉬운 것은 윤동주의 시는 들어가는 첫 페이지에 詩의 목차가 있는데, 고흐의 그림은 목차가 없다.

시 제목 옆에 그림 제목도 나란히 썼더라면 친절함과 배려에 고마움 마음이 가득 담겼을텐데.........

동주의 시와 빈센트의 그림을 엮은 것은 탁월함으로 느껴졌고 충분히 마음 동하는데.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너무나도 잘 안다고 느꼈던 시인과 화가의 몰랐던 작품들을 많이 만났음에

읽으면서 마음이 콩닥콩닥 뛰었다.

잊지 않으려고 읽으면서 사진도 많이 찍어놨고, 마음에 들어오는 詩도 발견했다.

고흐의 그림도 잠잠히 보고.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정말 그랬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에 대한 동경이 각자의 처한 삶의 환경은 다르지만, 별을 보면서 그들은

삶이 좀 더 나아지기를 꿈 꾸고 소망하지 않았을까?!

 

만돌이

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전봇대 있는 데서

돌재기 다섯 개를 주웠습니다.

 

전봇대를 겨누고

돌 첫 개를 뿌렸습니다. - 딱 -

두 개째 뿌렸습니다. - 아뿔싸 -

세 개째 뿌렸습니다. - 딱 -

네 개째 뿌렸습니다. - 아뿔싸 -

다섯 개째 뿌렸습니다. - 딱 -

 

다섯 개에 세 개......

그만하면 되었다.

내일 시험,

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

손꼽아 구구를 하여봐도

허양 육십 점이다.

볼 거 있나 공 차러 가자.

 

그 이튿날 만돌이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

흰 종이를 바쳤을까요.

그렇잖으면 정말

육십 점을 맞았을까요.

 

0

이 詩가 유쾌하고 좋았다.

만돌이의 일상이 재밌다. 전봇대에 겨눠 맞춘 돌 갯수로 시험 점수를 가늠하다니....

만돌이의 장난스러움과 베짱이 그냥 좋아보였다.

따뜻하지만 가슴 한 켠 아린 시들이 많았는데, 이 '만돌이' 詩는 그냥 좋다.

책 한 쪽 귀퉁이에 접어놓은 부분들을 다시 폈다. 접은 흔적들만 남았다.

이 흔적들은 내 마음에 살짝 들어왔던 詩로 남을거다.

비가 오는 길목에서,

잿빛 밤 풍경 속에서,

여름의 바람이 드나든다.

이런 날 추천하고 싶은 책, 「동주와 빈센트」

여름 전시회에 온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맑음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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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7.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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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첫 시작을 말씀으로 시작한지 횟수로 5년.

매일성경(격월호)으로 묵상을 계속 해왔다.

처음에는 띄엄띄엄 하다가 2,3년 전부터 거르지않고 묵상하고 기도했다.

건성으로 하고 게을러질 때도 있었지만, 잘 해왔다.

이 또한 감사하다.

말씀이 나를 단련시켰다. 성경 읽기도 병행해왔고.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매일성경 묵상은 내 삶의 아주 작은 물들임이다.

그 작은 물들임을 지속할 수 있었음은 늘 함께 해주신 하나님 덕분이다.

신앙과 내 삶이 분리되지 않고 잘 가꿔 나아갈 수 있었다.

 

 

마음에 평안이 없고, 두려움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 말씀을 새겼다.

어느 순간 평안해졌다. 항상 새로운 마음,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다.

매일성경 7/8월의 말씀은 베드로전서(신약)와 이사야(구약) 말씀이다.

구약의 말씀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습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들을 거울로 삼아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신약의 말씀은 지금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하고 은혜를 사모해야하는지 지금 내가 하나님께 집중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내 삶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도록 붙잡게 해준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는 자로서 이웃을 어떻게 섬기고 배려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게 믿는 사람으로서 해야 될 일이다.

세상과 구별된 삶이 세상과 등지는 삶이 아니라 선한 양심으로 열심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주어진 사명이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한 냉소와 비방은 세상과 '달라서'가 아니라, 너무 '닮아서'가 아닐까요?

세상이 낯설게 여길만큼 복음이 나를 변화시키고 있습니까?

 

이 물음에 언제든 답할 수 있을만큼 하나님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야된다.

세상 사람들이 나(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삶의 이유가 되어야 한다.

믿는 사람들은 뭔가 달라야된다....... 그 생각에 답을 줘야한다. 삶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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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7. 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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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보물찾기를 하나보다.

예쁜 풀꽃을 더 가까이 보려고 몸을 낮춘다.

봄과 가을에는 맑고 고운 하늘을 보려고 시선이 위로 향했는데.....

꽃이 여기저기 무성하게 핀 여름에는 나도 모르게 아래로 향한다.

많이 더운 날이지만 꽃은 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지금 한창 핀 꽃은 수국과 접시꽃이다.

예배 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접시꽃이 저렇게 쓰러져있다.

모르는 사람 같으면 신경 쓰지않고 그냥 지나치겠지만......

괜히 오지랖이 넓은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보았다.

꽃대가 무거웠구나!

거친 비도 안 오고 먹구름만 하늘 위에 걸려있는데.

딱딱하고 휑한 찬 시멘트 건물 한 쪽 귀퉁이에 접시꽃이 드리워졌다.

꽃 하나로 운치있는 풍경이 만들어졌다.

볼수록 마음에 들어온다.

그냥 지나쳤다면.....

내 마음 속 따뜻한 기억이 될 풍경 하나 사라졌겠지.

다시 가서 보면 있을까?

부지런한 분이 아마 꽃대를 다시 세워놓을 듯....^^

땅의 기운으로 살아내는 앉은뱅이 풀꽃이 있는 반면

꼿꼿하게 서서 볕과 바람을 맞아야 하는 꽃도 있다. 접시꽃처럼.

가는 줄로 꽃대를 지탱시켜 허락되는 시간까지 예쁘게 피었으면 좋겠다.

 

요즘 계속 날이 흐리다.

어제의 반짝 볕이 고마웠다.

빨래의 눅눅함이 사라졌다.

여름 볕을 기다린다.

아무리 덥더라도 불평 짜증은 생각하지 말기로!

여름이니깐~~~

선물로 활짝 핀 꽃들이 내 눈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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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7. 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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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으로 들어왔다.

예상치못한 비가 세차게 내리고, 멈췄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는 장마다.

내 기억속에 7월은 장마와 무더위가 늘 함께 했는데.

지금 7월은 날이 이상하다.

비 온 후 익숙한 듯 습기가 가득 머금은 더위가 무겁게 내려앉는데......

가을밤의 선선함과 스산함이 스치는 듯 하다.

하루 종일 하늘에는 먹구름이 깔렸다.

추워서 문을 창문을 닫아놓았다.

날이 참 이상하다.

 

 

아파트 현관 입구 돌틈 사이로 씨앗이 날아와 피었는지 꼿꼿하게 핀 민들레였는데,

여름날의 무겁게 내리는 비에 힘들었나보다.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땡볕에도 괜찮았는데......

괜찮지? 마음이 짠~해서 속으로 안부를 묻는다.

너무 많이 사방으로 피어서 그냥 지나쳐 지나갈 것 같지만...... 다 보고 있단다^^

 

주말에는 가까운 곳에 바람 씔 겸 산책을 나갔는데,

오늘 날이 내 마음처럼 무거운 것 같아 집에만 있었다.

어제 밤에 빨래를 하고 오늘은 볕이 잘 나서 뽀송뽀송하게 마를거야 생각했는데,

내일의 맑은 하늘과 빠싹빠싹한 볕을 기대해본다.

 

아이가 다다음주 시험기간이라 공부를 하고 있다.

중2인데, 안 하던 공부 갑작스레 열심히 하는 것 같아 걱정? 된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열었던 아이 방문을 이젠 눈치보면서 똑똑똑!!!

중2가 무섭구나^^;;;;

 

집에 하루종일 있어도 시간은 잘 가네.

답하니 내일은 함안장 둘러 봐야겠다.

날이 맑았으면 차암 좋겠다.

접시꽃이 여기저기 피었다. 날 좀 봐주세요~ 속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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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거르는 편이고, 점심은 혼자서 먹는다.

어느 순간 익숙해졌다.

아침을 먹지 않으니 점심까지 거를 수 없어서 먹긴 하는데,

특별하지 않다. 뭘 먹지? 고민과 함께.

간편하게 먹는데, 라면이다.

라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귀찮지도 않으니깐.

국수도 좋아한다.

찐만두는 엄청 좋아하고.

집에 항상 떨어지지않고 쟁여두는게 라면과 만두이다.

 

라면을 2개 끓여먹는데, 분말스프는 하나만 넣는다.

다 끓인 후 마지막에 라면 국물을 다 따라낸다. 면만 먹는다.

오랫동안 그렇게 먹었기에 싫증나지도 않는다.

분말스프가 항상 남는다. 그래서 라면사리를 자주 구매한다.

아이는 나를 닮지 않아 다행이다.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불닭면(핑크빛 카르보나라)을 끓여먹는데,

2개 끓여 같이 먹을 때 액체스프가 하나 남는다.

우린 둘 다 매운 것 잘 못 먹는다.

 

오늘은 라면도 없고 국수만 있다.

불닭면 액체스프가 몇 개 남았다.

국수에 불닭면 액체스프를 넣고 만들어 먹어볼까?

호기심이 발동했고, 남은 것 소진한다는 의미로 시도를 해봤다.

매울테니 만두도 삶고.

국수를 한 줌 끓여 찬물에 헹구고 탈탈 털어 물기를 빼고

불닭면 액체스프를 넣었다.

액체스프의 그 맛을 아니깐 올리고당을 한 숟갈 넣었다.

통깨도 넣고.

맛 보면서 비볐다. 오..... 색다른 맛이다.

차마 참기름은 못 넣었다.

붉닭면 소스가 미끌미끌 하니깐.

아, 사진을 못 찍었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찐만두가 매운 불닭 국수의 맛을 중화해주었다.

의외로 괜찮았다.

다음번에 후추도 넣어볼까?

간은 단순하게, 자극적이지 않게 본연의 맛으로? 하는게 내 평소 생각이라 패스~

 

이렇게 한 끼를 먹는다.

저녁에는 혼자 안 먹어도 된다.

단촐한 밥상이지만 함께 먹을 식구들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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