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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3 맴맴맴~ 아직 여름! 그래도 바람이 드나든다
  2. 2020.08.13 잠 오지 않는 더운 밤「달 샤베트」어떠세요^^
  3. 2020.08.12 뒤숭숭하다....(ft; 천둥소리)
  4. 2020.08.10 살리는 사람 / 2020.8.8
  5. 2020.08.07 매일 흔들리지만 그래도...「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6. 2020.08.04 긴 비 오고, 여름 해바라기가 좋아졌다
2020. 8.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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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 창에는 곤충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

의외의 손님들이라 놀라면서 반긴다.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싶어서.

곤충까지 찾아오니 우리 집이 평안한가 싶기도 하고.

봄에는 베란다 창 아래쪽 돌틈에서 이름모를 풀꽃도 핀다.

겨우내 척박한 곳에서 살아남은 그 생명이 고맙기도 하고.

생명이 움 트고, 찾아온다는 것은 보통의 일은 아니니깐.

 

볕이 쨍쨍~ 더위가 낮을 삼길 즈음에 매미 소리 가득이다.

아주 가까이에서 들린다.

소리 들리는 곳으로 가서 보면 방충망에 딱 붙어있다.

사람 걸음 들리는지 가까이 가면 언제 울었냐고 시치미 뚝~~~

어느 날에는 나비인 듯, 나방인 듯 예쁜 아이가 다소곳하게 붙어있다.

가까이 가도 가만히 있어서 '뭐지?' 놀라지 않음에 오히려 내가 당황했다.

우리 베란다 창에는 새도 날아든다.

어느 날에는 제비가, 또 어느 날에는 종달새?

그 지저귐이 시끄럽지 않다.

조용한 집에 들락날락해 제 소리를 내는 생명들이 예쁘다.  

아주 비밀스럽고 자연스럽다.

 

맴맴맴~~ 소리가 잦아들 즈음에는 여름의 뒷모습이 보이는 시간이다.

자연스레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뀐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고 가을이 시나브로 들어온다.

몸이 자연스레 반응한다.

여름을 잘 보내었구나! 가을을 기대한다.

계절에 대해 어떤 설레임이 있음에 감사하다.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지만, 바뀐 공기는 생각과 마음도 넉넉하게 부드럽게~~~

좋은 사람이 될 것 같은 느낌^^

 

하루가 다르게 밤에 바람이 스며든다.

뒤척이지 않는 밤夜, 고마운 밤夜

책 읽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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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8.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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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중에 특별히 더 아끼는 책이 있다. 「달 샤베트」 ~~~
이 책은 정말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하는 여름에 읽어야 될 것 같은 책이다.
오늘 7월 전기세 고지서가 도착했다.
1,2월 겨울과 함께 가장 많이 나오는 달인데, 가장 적은 금액이 나왔다.
여름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올해는 이상 기후로 장마도 길고 날도 7월까지 서늘했다.
에어컨은 8월부터 조금씩 틀었다. 더워서가 아니라 집 안 습도가 높아서.
무더위를 기다리다 때를 놓칠 거 같아 잘 보이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서 읽고 또 읽었다.
읽고 다시 읽어도 새로운 느낌이 드는 그림책이다.
「달 샤베트」 도 여러번 읽었다. 개인적으로 '좋음' 인증하는 책이다.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백희나 작가의 다른 책들도 조명된다. 특별전으로 꾸며진다.
감사하게도 블러그 이웃 이야기 님께서 『백희나 그림책 8종 세트』 선물해주셨다.
천천히 때를 봐가며 아껴 읽으려고 한다. 행복하다^^

오랫만에 후덥지근한 날이 아니라 쨍쨍한 볕이 나왔다. 밖은 덥고 건물 안에는 그늘.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여름의 열기 속에서 에어컨을 털었다.
열대야가 아직 없었고, 아침 저녁에는 서늘했다. 헷갈리게시리 가을인가... 했다.
하기사 일주일 전에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절기상 '입추'였으니,
아침과 늦은 밤의 서늘함이 이해된다. 무엇보다 에어컨을 켜고 잠들지 않아서 좋다.
잠 자기 전에 찬물로 샤워를 하면 그 개운함과 상쾌함은 해보기 전에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무더운 여름이라도 창문을 열어놓고 깊은 잠을 청할 수 있음은 작은 행복이라 생각된다.

그림책 <달 샤베트>는 열대야로 잠 자기 힘들어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틀고, 선풍기를 씽씽 틀며 잠을 청하는 사람들.
조그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른다. 조그만 건드려도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며 싸우기도 한다.
그래서 여름날에는 서로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날들인 듯 싶다.
에어컨 실외기가 팽팽~~ 돌고 있다. 열기를 뿜어낸다.
커다란 달도 녹아내리고 있다.

사람들이 꽁꽁 문을 닫고 쌩쌩 돌리며 환하게 불 켜고 시원함을 만끽할 때,
부지런한 6층의 반장 할머니가 이 때를 놓칠리 없다. 헉,....
녹아내리는 달 물을 양동이로 받고 있다. 물이 귀할 때 빗물을 받아내고 그 물로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이제 달 물이라.... 뭐지, 이 발상의 전환은? 왜?
반장 할머니는 분명 계획이 다 있으신가보다.
보기에도 영리하고 지혜로워 보이는데.... 더 궁금하다.
에어컨은 쌩쌩~ 선풍기는 씽씽~~ 냉장고는 윙윙~~~ 마구 돌아갈 때,
할머니는 샤베트 틀에다 달 물을 나눠 담아 냉동고에 넣어뒀다.

전기가 과부하가 걸렸는지 아파트 전기가 나갔다. 정전~~~
모든 집이 어둑컴컴할 때, 반장 할머니 집만 환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불빛 있는 곳으로....
할머니의 계획은 통했다.
아주 시원하고 달콤한 달 샤베트를 나눠주신 할머니.
달 샤베트를 먹으니 더위가 싹~~ 달아났다. 신기하다.

그날 밤, 사람들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단잠을 잤다.
여름밤의 이 단잠...... 서늘함이 밀려드는 기분좋은 밤, 그 느낌 아니깐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시간 맞춰놓고 자더라도 개운하지 않은 밤, 자꾸 몇 번이나 깨는 밤, 피곤한 밤이다.
자연 바람의 소중함을 뜨거운 한여름 밤을 겪고나서야 알게 된다.
창 틈 사이로 들어오는 가을인 듯 바람의 결을 감사함으로 맞이하게 된다.
폭우와 장마로 어떤 불편함을 겪고 나니 볕의 소중함과 여름의 더위가 새삼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름의 더위도 지나가니깐 견딜 수 있는 것 같다.

하나를 해결하니깐 또 하나의 숙제가 남은 듯 하다.
달이 녹아내렸는데, 달에는 우리의 오랜 이웃이 살고 있었다. 방아 찧는 옥토끼 부부가.
그런데, 갑자기 살 집이 없어졌다.
이 옥토끼 부부는 제대로 임자를 찾아왔다.
반장 할머니가 해결사이시다.

남은 달 물을 빈 화분에 붓더니, 화분에서 달처럼 환하고 커다란 달맞이꽃이 피었다.
꽃송이가 밤하늘을 향해 고개를 쭉쭉~~~ 기적이 일어났다^^
까아만 밤에 작은 빛이 피어났고 점점점점점점점........ 자라,
보름달이 되었다.
옥토끼는 무사히 새 집으로 돌아갔고,
반장 할머니도 그제서야 평안한 단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은 더 뜨거워지고, 겨울은 춥다.
홍수와 지진, 해일, 폭설, 폭우 등 이상기후와 함께
들어보지 못한 감염병이 퍼지고, 오랜 과거의 병들이 다시 현대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앞다퉈 소비를 함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덩달아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만큼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소비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어야 될 시점이다.
그림책 <달 샤베트>는 이렇듯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많은 그림책들이 유용하되 특별히 모둠 수업으로 해도 굉장히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든다.

반장 할머니가 하신 신기하고 탁월한 일,
녹는 달 물을 모아뒀다가 달 샤베트를 만들거나 빈 화분에 부어서 달맞이꽃을 피워냈다는 것은 신의 한 수다.
이것은 아파트 이웃과 달의 옥토끼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나만 생각하지 않고 남도 생각하며 살아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기쁨은 훨씬 큰 일임을
내 몸만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면 이웃과 같이 살아낼 수 있음을
할머니는 분명히 알고 계신 듯 하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부분이 아닐까^^
이 땅은 나 혼자만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니깐.
인간의 이기적 욕심과 탐욕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달에 사는 옥토끼네의 대비가 마음을 우울하게 했지만,
반장 할머니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공존'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잘 보여주는게 이 책의 백미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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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8.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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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어둠이다.

하늘은 잿빛 먹구름 속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푸르고 맑은 하늘을 언제 보았더라?

비가 세차게 솟구친다.

공기 중에 불빛이 사선으로 긋기를 여러번

우르르쾅쾅~~ 천둥 소리에 마음도 놀란다.

긴 비가 위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널뛰기 하는 듯,

반짝 볕이 드는가 싶으면 언제 그랬느냐 듯 하늘 얼굴을 싹 바꾼다.

빗물 들어올까 싶어 창문 열고 닫는데 상시 대기 중!

알 수 없는 날씨에 진정되지 않은 코로나로 마음이 무거운데.....

집에만 계속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해바라기와 접시꽃 꽃대가 내려앉았다.

다양하게 폈던 여름 꽃자리에 빗물 웅덩이를 남겼다.

풀은 무성하게 키가 자랐다.

위이잉~~ 제초기 소리 쉴새없이 들려온다.

빗물에 튕겨 거침없이 달리는 차 소리만 가득하다.

집집마다 실외기 팬이 돌아간다.

굽굽해진 방에 보일러도 틀어야겠다.

어제 아침의 볕이 좋아 빨래를 널었는데, 기쁨도 잠시

볕 좋은 날에도 소나기가 오더니 하늘에 먹구름 일시정지 상태가 지금까지.

번개 하나에 천둥 여러 개,

뒤숭숭한 오전이다.

 

어두웠는데 조금 밝아졌다.

비도 보슬보슬 내린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방긋,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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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8.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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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왕기상 3:16~28

   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은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자 말라 저거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사람 살리는 약과 죽이는 독은 한 긋 차이다. 사람도 그렇다.

우리는 살리는 자인가? 죽이는 자인가?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살림을 받았기에.

생명을 흘러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생명이 흘러가기를 원하신다.

무엇을 흘러보내야 하는가? 썩은 물은 우리에게로 다시 흘러 들어온다.

 

(본문) 솔로몬의 재판: 당시엔 누구의 아이인지 밝혀낼 방법이 없다.

솔로몬의 지혜로운 사람이다. 스바 여왕의 질문에,

열왕기상 10: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본문의 두 여인은 살리는 사람과 죽이는 사람이다. 솔로몬은 알았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신이 죽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몰랐다.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 즉 정성껏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너에게 무엇을 줄꼬? 물으셨고, 솔로몬은 백성들을 위하는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려고 했다. 그러나,

열왕기상 11장에는 솔로몬의 마지막이 나온다. 열왕기상 3장이 솔로몬의 시작이라면.

열왕기상 11:1~13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연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12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해아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열왕기상 11:11) 하나님께서 나라를 둘로 나누겠다. 왕이 아기를 둘로 나눠주라 했듯이.

=> 솔로몬의 무반응; 마음이 식었다. 백성에 대해 이제 아무 상관이 없다.

=> 결과: 남유다/북이스라엘 나눠짐. 나눠진 나라는 끝없이 전쟁을 하고 서로를 죽인다.

★솔로몬은 살리는 사람이었는데, 죽이는 사람이 되었다.

=> 이유: (28절) 지혜: 하나님의 영(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거두어 가셨다. 차가운 마음이 됨)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있었다. 살리는 자이다.

▶출애굽기: 브살렐 → 성막 만드는 일에 사용되었다. 지혜가 충만했다.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부어졌다.

▶다윗의 범죄; 책망--> 하나님께서 그의 영을 거두어가지 마시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솔로몬은 다 잊고 말았다.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아서게/돌려'(계속 찌르고 흔들다) 했다. (왕상11:3,4)

 

※내 마음을 신뢰하면 안 된다.

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리 이를 알리요마는

마음을 정확히 살펴야 하는데, 우리는 마음을 볼 능력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보내주셨다.

=> 성령충만; 죄를 밝히 드러내어 준다.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해야 한다.

위기는 우리에게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결과이다.

하나님의 경고를 경고로 받아야 한다. 두려운 마음/떨리는 마음/불 붙는 마음으로

열왕기상11:9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경고했지만 무시했다. 더 오랫동안 자주 말씀을 통해 경고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경고를 가벼히 여기지 말자. 경고의 횟수만큼 진노의 크기도 커져간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그러나 끝까지 참지는 않으신다. 두려워해야 한다.

잠언 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말씀을 경고로 받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 뜨거운 마음의 회복이 시급하다.

 

성령의 기름 부어주심,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말씀이 없으면 성령의 불씨는 꺼진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예수님께서 말씀을 풀어주실 때,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던가!!

자르겠다, 나누겠다는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다.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한다.

생명에 쓰임 받는 자 되겠다는 결심이 우리를 살린다.

 

 

★ ------- ♣♣♣♣♣ ---------- ♣♣♣♣ ----------- ♣♣♣♣ ------------ ♣♣♣♣♣ --------- ★

열왕기상 3장 솔로몬의 처음 마음과 열왕기상 11장 솔로몬의 마지막 변심을 교차하면서 말씀을 들었다.

생명을 살리는 자였는데, 생명을 죽이는 자가 된 솔로몬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명예까지 주셨는데, 사람 변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그러고보면 이스라엘의 왕들은 부유함과 교만으로 넘어졌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했다.

다윗이 하나님께 범죄함과 동시에 책망을 듣고 그는 바로 뉘우쳤다.

하나님의 영이 떠나시면 어떻게 되는지 그는 알았다. 하나님의 성정을 잘 알던 사람이 다윗이었다.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는 이유가 된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이 늘 떠나지 않기를 구한다.

이게 믿는 사람의 가장 기본되는 자세가 아닐까!!

가장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나를 살리신 하나님이신데.......

그 마음을 어찌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그래서 늘 하루 하루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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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8.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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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책들은 제목도 참 멋지게 잘 지었다.

그 제목 따라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한다.

내 삶과 무관하지 않은 책일 것 같은 느낌에 쉬이 끌린다.

삶의 작은 균열(게으름과 무기력증....)에 잠시나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있음에 마음이 놓인다.

그 도구가 책이라서 쉬어간다. 만약 내가 집순이가 아니었다면 밖으로 돌아다녔을 듯....

아비토끼(=신랑)는 참 건전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매번 말한다.

주변을 보더라도 꾸준하게 책 읽는 사람은 드문 편이니까.

건전한 취미가 어쩌면 내 생각과 마음을 유연하게 해서 간혹 찾아오는 삶의 균열을 메우는 약이란 느낌도 든다.

그래서 더 친하게 가까이 지내려고 한다^^

 

매일 흔들리지만 그래도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책을 읽었다.

'흔들리지만'의 동사+but 에 시선이 갔다. 매번 흔들리지않고 순탄하게 지나가는 삶이란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낸다. 시간이란 약을 처방전으로 받아서.

어느 누구는 금방 낫고, 또 누군가는 아물기까지 시간을 더 필요로 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생각이 한 뼘씩 자란다.

별 일 아니듯 무난하게 지나가는 보통의 삶을 보낸다. 그렇다고 평안한 것은 아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한다. 그것을 크게 문제삼지 않을 뿐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다. 내 마음의 일이니까.

 

일상 속에서 풀어내는 누군가(작가)의 이야기는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다.

나도 이럴 때 있는데, 나도 그랬는데.... 그렇게 그 이야기에 곁을 내어준다. 은연중에 위로를 받는다.

모든 삶의 공간에서 가까이 있고 마주하는 사람이나 자연, 사물에게서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곁을 내주는 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는 것에 낯설어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보폭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란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된다.

코로나19로 다른 해보다 일상의 균열이 많이 일어났다. 내 자리에서 해왔던 일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마음이 조급할 수 있고, 위축되기도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찬찬히 할 일들을 찾아 한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른 생각들도 덩달아 많아져 샛길로 빠지지만... 잠잠히 기다린다.

일상이 회복되기까지를.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냉동고를 열어 초콜릿 조각 하나를 입에 넣는다. 어릴 때 간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드니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같이 단 것을 찾게 된다.

카페에서도 핫초코처럼 단 음료만 주문한다. 씁쓸한 일이 자꾸만 많아져서일까.

내 마음에도 달콤함이 필요하다." (42쪽)

마트에 가면 견과류로 똘똘 뭉친 초코 에너지바가 눈에 들어온다. 그것을 집는 나를 보고 놀랜다.

딱히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지만, 그래도 입이 궁금할 때 먹으면 잠시나마 행복하니 먹는 기쁨이 나쁘지않다.

시간이 흐르면 단 것 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함이 좋아지는데, 어느 날은 카라멜 마끼아또의 달달함을 찾는다.

나도 이것저것 군입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음식에 대해 바뀐 입맛과 기호가 참 신기하다.

 

글과 그림도 덤덤하게 담백하게 소박하게 잘 쓰고 그리는 작가의 삶을 따라가보니 내 삶이 자연스레 들어온다.

삶의 모양이 다르지 않구나. 되도록이면 둥글게 모나지 않게 살아가려는 흔적들이 다 비슷하네.

그려진 그림도 마음에 닿아서 사진을 찍어뒀는데, 편집 하고 올리고 지우기를 여러번.....

읽을 때 닿았던 글과 그림이 내가 적고 있는 이 글 속에 넣으려고 하니 내 옷이 아닌 듯 맞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림을 넣지 않아도 그냥 덤덤한  내 일기장 같은 글만으로도 좋아보여서^^ 내 삶이니깐.

어떤 날들보다 마음이 흔들려 위로가 필요할 때 무엇을 하든지 나에게 시간을 주는 일은 꼭 필요하리라.

나는 뻥~ 뚫린 맑고 파아란 높은 하늘을 바라보기로 했다.

밤이면 가장 선명하게 반짝이는 별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잠깐 멍하니 있는 것도 괜찮고.

모든 일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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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8.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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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가 퍼붓고, 볕이 났다.

일주일 내내 하늘에 먹구름이 끼었다.

마를 새 없이 솟구쳤다.

이제는 위쪽 지방으로 먹구름이 머물고 있다.

볕이 잠깐 나왔을 때, 비가 그쳤겠지

빨래를 하고 널었다.

말갛게 갠 하늘은 아니었지만 잠깐의 그 볕이 소중하고 고마웠기에

기분이 화안해지고,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진 듯 좋았는데....

무심하게 비가 다시 시작되었다.

빨래를 사흘 동안 널어놓았다.

이렇게 많은 비, 오래 내리는 비는 처음이다.

'적당하게' 내리는 비를 좋아하는데,

올 여름의 장맛비는 '적당하게'가 빠졌다.

바람 따라 무거운 구름도 하늘길로 흘러야하는데 맴돌고 있어서

마음도 묵직한 돌 하나 얹어놓은 듯 잿빛이다.

여름의 따가운 볕을 반기는 마음도 낯설다.

 

꼿꼿하게 볕 보고 활짝 웃던 해바라기도

솟구치는 비에 고개를 숙였다.

이름이 무색하게.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 화단에 핀 해바라기인데,

여름 꽃 중의 꽃인데 일찍 피고 지서 아쉽다.

일부러 해바라기 핀 곳들을 찾아다니지 않고 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오며가며 해바라기 보는 것에 기분이 자주 방글방글

좋았는데.......

다음을 기대한다.

위풍당당 더 멋지게 핀 해바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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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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