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반응형
  1. 2020.06.21 이삭 줍기 / 2020. 6. 21
  2. 2020.06.21 하늘빛, 물빛 여름 속으로♥
  3. 2020.06.19 시원한 바람이 스며드는 밤愛
  4. 2020.06.18 비 오는 날의 어떤 기억
  5. 2020.06.17 시를 쓰듯 산문을 쓰고, 산문을 쓰듯 시를 쓰다; 詩의 온도
  6. 2020.06.16 방이 훤해졌다^^
2020. 6. 21. 21:19
728x90
반응형

 

   룻기 2:1~7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이사야 55: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다.

 

룻기 1장,

나오미는 흉년을 피해 남편 아들 둘과 함께 모압 땅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남편 죽고 두 아들도 죽었다. 비극의 연속이었다. 나오미와 두 며느리만 남았다. 구차한 형편이다.

이스라엘에 풍년의 때 소식이 들려왔다. 고향땅으로 나오미는 며느리 룻과 함께 돌아왔다. 성읍 사람들이 술렁인다.

나오미의 실상이 다 드러난다. 즐거움, 기쁨의 '나오미'가 아닌 고통의 '마라'라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삶의 회한이 묻어나는 요청이다.

 

룻기 2장,

우연 같은 하나님의 일 하심이 보인다.

2장을 지배하는 인물은 "보아스"(유력한 자)

---> 권세 많고, 명성 두드러지고, 재산도 많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다 누리고 사는 사람이다.

축복의 통로로 사용된다. 보아스로 인해 나오미와 룻으 인생이 달라진다. 마라→나오미 삶으로 변화 된다.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녹록치않았다.

이삭 줍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다. 이삭 줍기는 오늘날 동냥의 개념과 같다.

그러나, 나오미와 룻의 성공은 하나님께서 보아스를 룻에게 붙여주셨다. => 하나님께서 일 하시는 방법

 

하박국 3:17~19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은 위기 속에서도 감사 노래를 불렀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는데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가워하고 기뻐했다. 믿음의 눈으로 찬송하고 기도했다.

 

★ 인생에는 상수가 있고, 변수가 있다.

상수는 내 능력, 배경 등 성공할 확률이 높다. 변수는 하나님이다. 

 

(3,4절) ~우연히, 마침 보아스가~

인간의 우연은 하나님의 필연이다. 우연 같지만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나의 한계와 제한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계속 된다. 낙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삭줍기♣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추수에 관해 주신 규례이다.

① 추수할 때 가장자리는 베지 마라.

② 낫 베고 이삭 떨어지면 절대 줍지 마라.

☞ 가난한 자와 나그네 등 먹고 살기 위해서이다.

※룻이 보아스를 만나는 방법이자 통로가 된다.

 잘 되기 전에 이삭 줍기가 있어야 된다.

하나님의 계획이 끝난게 아니다. 룻과 나오미는 보아스를 추수하게 된다.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이 놀라운 일을 하게 된다. 작은 일을 통해 큰 일을 맡게 된다.

이삭줍기는 정상적 추수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허리를 굽혀야 할 수 있는 고단한 노동이다.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귀한 것, 풍성한 것으로 채워주신다. 요셉과 다윗처럼.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게 이삭줍기다.

 

(5~7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룻의 태도.

성실함과 충성심이 묻어난다.

맡겨진 일에 충성하라. 거저 얻어지는 일은 없다. 계속 이삭줍기를 해야한다.

 

 

★ ---------- ♣♣♣♣♣ ------------ ♣♣♣♣ -------------- ♣♣♣♣ ------------ ♣♣♣♣♣ ----------- ★

자꾸 피하려고 했다. 부담스럽다고.....

20대에는 맡겨진 일들 재단하지도 않고 감사함으로 감당했는데,

그리고 지금 40대 중반이 되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20대에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자꾸 갉아먹고 있었나? 흘러간 시간만큼이나 부끄러운 내 모습이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나에게 더욱 결단을 요구하는 말씀 같다.

하나님의 은혜와 풍성함 누리고 싶은가? 그럼 다시 시작해야겠다.

안 하겠다고 자꾸 도망다니지 말자^^

'~때문에 못 하겠습니다' 아닌 '즐거움으로 다시 감당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날개를 달아주세요'

★ ---------- ♣♣♣♣♣ ------------ ♣♣♣♣ -------------- ♣♣♣♣ ------------ ♣♣♣♣♣ ----------- ★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21. 20:02
728x90
반응형

9시 예배를 드리고 주말 산책을 갔다.

맑은 하늘이 펼쳐진 6월의 여름, 볕이 살짝 따가워지기 시작했다.

가포 뽕네프 반점에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짜장면이랑 짬뽕, 빠질 수 없는 불맛이 더할나위없이 좋은 볶음 짬뽕까지.

배도 부르지만 오늘 우리의 산책 장소는 콰이강의 다리를 멋지게 구경할 수 있는 투썸~

아이가 좋아한다. 조각케잌과 생과일쥬스, 그리고 책 읽기.

책을 안 가져왔다고 아쉬워한다.

그런데 책 없이 음료와 커피 한 잔, 멋진 풍경만으로도 각이 나온다.

 

 

 

 

여기는 꽤 자주 오는 편이다.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게 펼쳐지는 듯...... 그래서 좋다.

사방의 바다와 콰이강의 다리가 바로 보이는 핫플이다.

5층 건물인데, 5층에는 기념사진을 찍을만큼 멋진 조형물이 있는 테라스 공간이다.

조금 일찍 왔기에 사람들이 없어서 우리끼리 찍고 또 찍고.

바람과 공기가 부드러웠다.

하늘과 물빛이 똑같다.

미세먼지 없는 날이 이렇구나!!!

새삼 이런 맑고 청명한 풍경이 고맙다.

 

 

여름빛이 초록숲 사이로 스며든다.

반사된 그 빛이 아름다워 눈부시다.

소소한 행복이란 이런 것,

동갑내기 부부는 차 안에서 90년대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시 찾아온 여름빛을 즐긴다.

같은 시대를 살았기에 눈높이가 맞아서 통하는게 많다.

꼬불꼬불 길이기에 아이는 속이 안 좋은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늘 하루도 행복했다.

그리고, 우리 날마다 행복하자^^

반응형

'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밥 먹는 시간  (0) 2020.07.02
색이 고운 여름꽃이 피었다^^  (0) 2020.06.30
방이 훤해졌다^^  (0) 2020.06.16
잠시 잊었던 책 3권, 마음이 풍성해졌다  (0) 2020.06.01
책이 나에게로^^  (0) 2020.05.30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19. 23:57
728x90
반응형

단비(雨)가 많이 왔다.

기분 좋은 비가 내렸고,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색이 좋았다.

볕도 부드러웠고, 여름 초입인데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왔다.

밤 공기는 널어 놓은 빨래에 사뿐히 스며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밤이다.

잠을 달아나게 할만큼 부드러운 공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 나오는 달달하면서 따뜻한 사랑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연인들의 어색하면서 풋풋한...... 이런 분위기 어쩔??? 놀랬다.

40중반 아줌마도 다시 설레임의 감정이 새록새록 솟아날 수 있구나!

새삼 너무 정서적으로 메마르게 살아왔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풋풋하지는 않지만 소녀와 같은 감성이 툭 튀어나올 때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우습기도 한데..... 그런 의외의 내 모습이 좋기도 하다.

이런 사랑, 누구나 한번쯤은 꿈 꾸지 않나?!!

훌쩍 지나버린 시간이 아쉽기도 하다.

 

 

아파트 화단 아래 무궁화 꽃 딱 한 송이 피었다.

아........ 요즘엔 놓치는게 참 많다.

같은 풍경인데도 내 마음에 따라 다른데,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친다. 마음이 머뭇거린다.

찍을까 말까 고민 하는 사이에 아무 일 없듯 지나치는 내가 살짝 밉다.

후회 할거면서......

오늘 하늘은 맑았고, 나무 가지마다 맺힌 물 송이송이 볕에 빛나는데.

이것을 지나치다니.... 너무했다^^;;;;;

깨달음 하나 덤으로 얻는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사랑스런 밤에 긁적임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스런 밤과 함께 기분 좋은 금요일 그리고 시간은 am12:00 토요일,

오늘은 어떤 주말을 보낼지 궁금하다.

집에 그냥 있어도 좋고, 밖으로 나가 잠깐 사람 붐비지 않는 곳에서 바람을 씌어도 좋다.

어떤 풍경이 내 눈과 마음에 들어올까?

반쯤 읽다 멈춘 로맨스 소설에 다시 빠지는 달달한 시간이다.

사랑과 함께 마음 아려오는 장면도 빠질 수 없지.

이도우란 작가의 진면목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공진솔 작가와 이건 피디의 사랑에 설레고 마음 아프고 그렇네.

잠깐 소등하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18. 10:40
728x90
반응형

 

비가 온다.

밤부터 내린 비는 지금도 굵은 빗방울 튕기며 온다.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서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

나무에는 살포시 깃들이고 길바닥에는 웅덩이를 만든다.

빗물 고인 웅덩이에 어둑어둑 하늘이 보인다.

달리는 차가 웅덩이를 지나가면 옛날 어릴적 봤던 흑백 텔레비젼의 '신호없음'

수신처럼 울리며 화면에 회색 덧칠을 반복한다.

옥상에 올라가서 안테나를 맞춰가며 신호를 잡았던 기억이 올라온다.

텔레비 나오나? 아니, 안 나와~~~ 어어어... 조금만 더 돌려봐. 어, 됐다 됐어.

다시 빗방울 튕기며 웅덩이에 잿빛 하늘이 보인다.

 

학교 다닐 때 우산 때문에 언니랑 많이 싸웠다.

비 오면 단단하고 잘 펴지는 2단 우산을 쓰고 가면 좋은데,

항상 언니가 먼저 학교 가니 좋은 우산을 차지했다.

뒤에 가는 나는 우산 때문에 한참 문 앞에 서 있었다.

우산 살이 꼬여있거나 뭔가 하나 빠져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투덜거리며 학교에 간 기억......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30년 이상 된 기억이 내리는 비로 다시 소환되네.

그래서일까 지금 신발장 다른 켠의 우산 넣어두는 장에는 저절로 펴지는 자동 3단 우산이며

빳빳하고 엣지있는 2단 우산까지 골고루 있다. 식구는 3명인데........

 

기름 지글지글 고소함은 비 오는 날에 더욱 맛있고 중독성 있는 냄새이다.

검은 후라이팬에 기름 둘러 굽는 정구지(부추)지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이다.

할머니가 늘 해주신 추억의 맛이다. 그 추억 때문에

비 오는 날 나는 청양고추랑 양파만 넣고 정구지 지짐을 해먹는다.

노릇노릇하게 기름에 구워지는 소리가 빗소리랑 닮았다.

여기저기 사방으로 튕긴다.

연아~ 연아~~ 부르던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다.

내 이름은 '연희'인데.......

그 많은 손주들 있는데도 할머니는 나를 아끼셨다.

 

비를 좋아한다.

깊은 밤 조용히 방 안을 넘나드는 적막 속에서 내리는 비를 좋아한다.

찰방찰방 내리는 비와 함께 책 읽기를 즐겨한다.

장마가 시작되려나보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17. 10:27
728x90
반응형

가장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일상 속에 있다. -문장의 온도 -

시는 계절을 닮는다. 사람의 감성은 계절의 기운을 넘어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의 온도-

 

가장 가까운 곳에 마음이 머물고 시선이 간다.

익숙한 곳에서 생경한 다름을 발견한다.

가끔 생각한다. 나에게서 나오는 말이 詩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시가 주는 위로를 알기 때문이다.

 

길게 써도 시가 될 수 있고, 짧게 써도 시가 될 수 있음을 요즘의 시들을 읽으며 느낀다.

일부러 오랫동안 곱씹어 해석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의미가 통하고 시가 들어온다.

지극히 일상적이며 평범하고 보통의 시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시인의 정서와 그 시를 읽는 사람의 정서가 통해서 이해되어진다.

잘 쓰여진 시는 2,3번의 생각의 과정을 거치지않고도 가슴으로 받아들여지는 시가 아닐까!

 

18세기 실학자이며 시인, 문장가이며 책만 읽는 바보(간서치)라 불리는 이덕무의 문장에 이어 시를 들여다보았다.

물론 책을 엮은 분의 해석을 통해 조선 최초 모더니스트 이덕무란 인물을 더 잘 알게 된다.

책 <시의 온도>이다. 시의 온도가 있다면 삶의 깊이와 넓이가 다를 것 같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를것이고.

이덕무의 글은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좋았다. 웅숭깊은 사람 같다.

 

 

'시는 계절을 닮는다' 말이 이해된다.

편지를 쓸 때도, 카톡에 쪽지를 보낼 때도 늘 계절과 날씨에 대한 인사와 안부를 묻는다.

어색함을 없애고, 부드럽게 대화하기에 좋다.

봄여름가을겨울 속에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 마음의 상태도 계절, 날씨와 함께 오롯이 전해진다.

자연은 참 좋은 글감이 된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자연스레 글이 쓰여진다.

 

청나라 시인 원매는 창작의 즐거움이 '자득'에 있다고 했다. 스스로 힘으로 깨달아 터득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써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시 쓰기의 이치'가 많이 공감된다.

"애써 억지로 시를 지으려고 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자칫 언어의 감옥에 구속당하기 쉽다.

차라리 감정이 분출하고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시를 쓰지 말라.

자득한 것이 나를 찾아올 때까지 묵히고 기다리고 또 묵히고 기다려라.

그렇게 하면 비록 한 달에 겨우 한 두 편의 시 밖에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마침내

가장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시를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에게 시선을 주고, 어디에 얽매이지않는 삶을 살아내고

청빈하고 소박한 삶을 고스란히 살아내어 적어내려가는 시가 어찌 뭉클하며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

시집을 무던히도 많이 읽어냈던 요즘이다. 시가 가만히 가만히 내게로 온다.

의식적으로 읽어냈던 시가 말을 걸어온다. 시인으로 등단한지 8,9년이 되었는데 시집 한 권 없고

계속 시를 써 왔던 것도 아니다. 그동안 뭘 했을까? 봄여름가을겨울도 많이 바뀌었는데....

잠깐 내가 시를 썼던 사람인 것을 잊어버렸나보다. <시의 온도>를 읽다보니 내가 시인이었구나!

어렵게만 생각했던 시, 멀찌감치 거리를 두었던 시를 내가 썼던 사람이었구나!

이덕무의 삶의 철학이 베어든 시 쓰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나도 나름의 정리가 필요한 사람인지라 마음잡기 부터 해야겠다.

책은 이렇듯 한 개인의 삶에 크든 작든 동기부여를 해준다.

잊혀졌던 잃어버렸던 어떤 기억의 순간을 떠올리게 해준다.

소홀했던 나의 글쓰기를 되돌아본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0. 6. 16. 20:51
728x90
반응형

중학교 2학년 딸아이 방에 필요한게 하나씩 늘어난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려나보다.

지금은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는 학교대로, 공부방은 공부방대로 과제물이 넘친다.

늦은 밤까지 아이 방에 불이 켜진 날들이 많은 요즘이다.

 

 

작년에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사준 노트북이다.

EBS 교육방송 들으며 공부한다고 해서 사준건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독서대와 독서등도 필요하다고 해서 사줬는데 오늘 도착했다.

책상 위가 훤~해졌다.

 

책상 위가 깨끗해야만 공부가 잘 된다는 것을 아이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또래 아이들보다 깨끗한 편이다.

홀로 치우는데도 쉽게 하고.

 

지금은 밤 8시 54분,

아직은 공부모드에 들어가지 않았다.

더 늦은 밤이 스며들면 아이는 오늘 자기 방의 불을 끄고 독서등을 켜며 독서대에 책을 펼쳐놓고

과제나 공부를 할 것이다. 기분이 어떨까?

살짝 엿봐야겠다^^

중학교 2학년 딸아이는 이렇게 몸과 마음, 생각이 자라나는구나!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유달스레 생각나는 밤이다.

돈도 필요하구나!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