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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13 노벨 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로 인해 뭉클해지다 11
  2. 2024.10.08 악양생태공원의 가을은 언제나 설렘! 2
  3. 2024.10.06 (진안 마이산 산책 후) 임실N치즈축제 구경 2
  4. 2024.10.05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산책 가요 17
  5. 2024.10.01 와인으로 통삼겹 수육 잡내없이 만들어 먹어요 2
  6. 2024.09.20 여름 무더위 속 가을이 묻어난다: 빗소리와 함께 5
2024. 10. 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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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고 웃을 일 없는 지금 우리나라에 경사났다. 

노벨 문학상 선정위원회를 겸하고 있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발표했다.

그리고 갑작스레 불려진 이름, '한강'

우리나라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탔다는 속보가 떴다. 

노벨 문학상은 유럽권의 백인 아니면 아시아권의 남성 작가가 받았는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가슴 뭉클하고 마음이 동하는 시간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유튜브를 통해 감동의 순간들을 보고 또 봐도 좋았다.

 

 

 

 

한강 작가의 책이 나올 때마다 찾아서 읽거나 사서 읽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아직 읽지 않은 '흰'과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 

읽었거나 읽지 않은 책들 다시 읽고, 빌려 읽으려 한다. 

 

책 읽지 않는 시대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계기로

읽기와 글쓰기가 보편화되고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음 따뜻해지는 지성들이 많이 모여 사회 곳곳 분야마다 아름답게 꽃 피워지기를 소망해본다.

올해 손에서 책을 놓은 시간이 꽤 되었는데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라는 의미인 것 같다. 

나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요즘 사람들의 글을 읽고 의미를 알게되는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기사를 본다.  

생활 속에서 일반적으로 잘 쓰는 단어인데도 의미를 몰라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의미를 몰라 오해를 낳아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고.

빨리빨리 문화 속에 익숙하다보니 느릿느릿하게 진행되는 읽기와 쓰기에 답답해한다.

읽기와 쓰기는 생각과 마음을 긍정적으로 살찌우게 하는데...

 

한강 작가 덕분에 나의 글쓰기가 더 유연해지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기보다 쓰는 것에 오랫동안 익숙해서 쓰는 것에 대한 힘든 부분은 별로 없다.

이것도 복이고 감사함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아니라, 책 읽고 싶은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삶이 읽기와 쓰기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더 좋겠고.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나도 덩달아 즐거워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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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0. 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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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생태공원에 가을이 왔다.

해마다 계절은 틈 사이로 시나브로 오며가며 하지만

계절을 느끼는 내 마음은 매순간 다르다. 

이런 다름 때문에 계절은 내게 다른 옷을 입고 찾아온다. 

 

 

 

 

핑크빛 하늘거림이 바람이 지나간 자리 파란 하늘과 구름아래  무늬로 새겨졌다. 

핑크뮬리도 구름도 하늘도 다 바람의 일이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내 마음까지도...

 

 

 

 

가을이 입은 옷은 서늘한 파랑!

가을에는 언제나 파란 하늘을 수놓아 펼쳐놓지만

무더위와의 싸움이 만만치않았던 올 여름이었기에

더 간절했던 가을의 선선함이었다. 

소중함은 힘들고 아팠을 때 빛을 발하니까.

 

 

 

 

더위에 시들했던 꽃잔디가 이른 새벽에 이슬을 머금고 

아침 볕에 영롱하게 맺혔다.

보랏빛 꽃도 예쁘지만 그저 피어있음에 좋은....

 

 

 

 

탁 트여서 좋은 악양생태공원이다. 

가을 되면 크고 작은 축제도 여기저기서 열린다. 

날이 좋으니까. 

사방천지에 화려하게 핀 꽃들은 사람도 벌도 나비도 모여들게 한다. 

자주 가는 이유이다. 

하늘을 자유로이 나는 경비행기도 보고.

지금 악양생태공원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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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0. 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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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높고 파아란 하늘!^^

그리고 풀벌레 소리와 살며시 스치는 바람이다.

떨어져 뒹구르는 잎은 까르르~ 깔깔~~ 아이들 웃음소리 같다. 

덩달아 해도 웃는다.

 

진안 마이산 산책을 끝내고홍삼 축제 가려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이미 마이산 북부에는 도로에 차들로 붐비는 중...

지금 전국 어디에서나 축제 한마당이라서.

 

 

 

 

40여분을 달리면 옆동네 임실이 있다.

임실치즈피자로 유명한 그 곳?

그냥 산책 겸해서 찐임실치즈로 만든 피자 한 조각 먹고 오자고.

검색하는데 지금 임실도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문이 떴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N치즈축제'

 

진안 홍삼 축제도 굉장했을텐데, 여기 임실N치즈축제도 만만찮았다.

주차장도 '1~8주차장?'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교통경찰 뿐 아니라 모범택시 봉사자들과 주차요원들까지 일사분란하게 착착.

역시 해마다 축제를 치르니 느껴지는 내공들.

덕분에 빙빙 둘러서 허허벌판인 듯 주차장에 도착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풍경은 상상 이상이었다.

정돈 잘 된 잔디는 쉬어도 좋다는 평안함을 안겨주는 듯 했다.

삼삼오오 나들이 온 가족들이 많았다.

 

우리 집 근처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연상시키는 듯 

알록달록 색깔의 국화들이 만개를 했다.

 

 

 

 

 

 

 

 

동화 속 나라로 들어온 것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조화를 이뤘다. 

그야말로 축제 주제에 걸맞는 탁월한 장소 선택이 아니었을까?

내용도 어떨까 하고 구경을 해봤는데 알찬 구성?

체험과 상품 판매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스마다 사람들로 붐볐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모든 공간이 사진 찍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풍경이었다. 

사진찍는 것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듯.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은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 속에서 웃을 일 별로 없는데,

자연 속으로 들어오니 저절로 웃게 되는...

그래서 사람의 예쁨이 자연스러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나고 즐겁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어서 좋고,

연인들은 시월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해서 좋고,

어르신들은 축제라서 들떠고,

나와 아비토끼는 어쩌다 들른 계획에 없던 곳인데

알록달록 풍경에 그저 좋았다. 

자연구경, 사람구경은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가을가을한 날 눈이 기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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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0. 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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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을한 날이 시월애(愛) 들어와서 더 도드라지는 것 같다.

긴 여름 뒤 그냥 지나칠 줄 알았던 가을이 성큼 들어왔다.

그 가을은 큰 비와 작고 잦은 비가 몇 번 지나더니 선선한 가을날을 선물해주었다.

아침 저녁으로 창을 닫은지 며칠이 지났다.

그리고 긴 여름동안 시원한 바람으로 밤낮 열일했던 에어컨 청소를

비용을 치르고 덮개로 덮어주었다. 

 

 

 

 

시월의 휴일이 퐁당퐁당이다.

10월 1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 10월 5일과 6일 (공)휴일

어제 4일 평일이었는데 학교 재량휴업일이고

아비토끼는 1일 임시휴업일에 일하고 어제 쉬기로 한 날이라 같은 날 쉬게 되었다. 

 

 

 

 유월에도 쉬는 날이 징검다리처럼 있어서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전북 진안 마이산 구경 가기로 했는데

아비토끼가 허리를 삐긋해 다음을 기약했지만 아쉬움 가득했다.

허리 때문에 아비토끼가 여러날 고생했다.

넉 달이 지나서 어제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제법 긴 산책을 나섰다.

 

 

 

전날 밤에 비가 와서 가는 날 어제는 날이 쾌청!

비온 뒤 가을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다.

맑고 깨끗한 날은 여행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몸과 마음 가볍게^^

 

 

 

고속도로에서 본 풍경들은 모두 멋진 가을 그림이었다.

자연이 빚어낸...

 바로 옆이 산이고 그 옆으로 구름이 둥둥,

뿜어져나오는 안개는 시간이 흐를수록 화안하게~~

하늘을 푸르게 파랗게 청명하게.

멋진 날 떠나는 오랫만의 가을 나들이였다.

 

 

 

 

2시간쯤 달려 도착한 전북 진안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 20대 잠깐의 회사 생활하면서 야유회로 온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는 마이산을

나이 오십에 사랑하는 짝꿍과 다시 오게 되다니....

아비토끼도 지역을 드나들면서도 마이산은 처음 와봤다고 한다.

멀리서 점점 가까이 위풍당당 마이산이 다가왔는데

뭉클하면서 따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는 곳을 잠깐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여행이다.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가는 평범하면서 소박한...

이런 산책이 나는 늘 좋았다.

 

 

 

봄날의 벚꽃길에 꽃은 지고 여름에 잎이 무성하지만

그 잎에 가을 색깔이 입혀져감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시간은 흐르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니

그 시간마다 감사하며 누리기를!

 

 

 

 

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아침 일찍 나선 길이었다.

중간에 낀 평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겠지....

고속도로는 한산했는데 막상 마이산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주차 전쟁은 없었다.

 

마이산 북부와 남부로 나눠져있던데, 지금 북부 근교에는 진안 홍삼 축제가 열린다.

남부 주차장으로 와서 마이산까지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오르막 없는 평지라서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이 오기에도 좋은 것 같다.

홍삼 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입장료는 없는 듯.

 

 

 

 

비 오는 날에는 마이산 절벽에서 폭포가 흘러 그 풍경이 장관이라는데....

너무 맑고 고운 가을날의 산책이라 아쉽지만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조화롭고 아름다웠다.

자연이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바램과 기도로 쌓아 올린 돌탑들이다. 

 

시월 가을이 완연한 날에는 밖으로 나가는게 좋다.

집순이 집돌이지만 맑고 푸르름 가득한 선선한 날에는 걷기를!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가을 바람 한 점 스며드는 날에는 몸이 먼저 반응하니깐

소소한 산책으로 기분을 내보자^^

 

 

 

 

마이산까지 찾아가는 여정보다 짧은 시간 마이산과 마주함이었지만

(마이)산이 거기 있으니 가는 것이란 말이 깊이 와닿았다.

 

 

 

마이산 탑사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령면 동촌리 8)

place.map.kakao.com

 

산책을 마치고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아비토끼가 찜해둔 백종원씨가 다녀가서 화제가 된 '시골순대'

가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대기가 있는 집, 목요일에 쉬어가는 집, 11:30~14:30까지 점심 장사만 하는 집,

찐순대국밥 집이란 느낌이 확 온 곳, 국물이 끝내주는 가게였다. 

대기가 있더라도 오래 기다리지않고 회전율이 빨랐다.

 

먹고 나서, 백다방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가득 담고

진안 옆동네 임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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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10.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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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결국 계절은 돌고 돌아 제 빛깔의 옷을 입는구나!

내 몸이 한결 즐거워졌다.

아침의 선선함이, 그 가을이 차암 좋다.

유달스레 길었던 여름 가운데서 가을을 기다렸는데^^

 

 

유월의 여름이 들어선 어느 날 우리는 청도 나들이를 갔었다.

덥지도 않은 하늘이 예쁜 날이었다. 

오랫만에 청도라는 소도시를 구경하고 읍성과 와인터널을 거닐었지.

평일인지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여유로운 우리들만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반짝반짝 :: 청도 나들이: 청도 와인터널 (tistory.com)

 

청도 나들이: 청도 와인터널

6월 7일 금요일재량휴업일이자 아비토끼 연차를 내고 둘이서 청도 소도시 구경과 함께청도읍성 산책하고, 근처 와인터널까지 둘러봤다.깊숙한 여름이 아닌 구름이 볕을 가린 날이어서 돌아다니

lsy6025.tistory.com

 

특히 와인터널은 동굴과 옛 철길 감성이 어우러져 더 특별했다.

청도는 반시감으로 유명한데, 와인터널 들른 기념으로 감 와인을 샀다.

기분 내어 볼거라고 오프너와 잔까지 구매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와인과는 거리가 멀어 한 켠 냉장고에 넣어뒀다.

적당히 달콤쌉싸름함을 원했는데...

감 특유의 떫은 맛과 쌉싸름함이 강하게 다가와서 마시기를 포기했다.

아... 원래 이런 맛이 아닐텐데, 아니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나?

 

 

 

마시지 못한 와인을 버리기엔 아까워서 통삽겹에 와인을 부어 수육을 해먹었다. 

된장 대신 와인으로 수육의 잡내를 잡았다.

 

 

통삼겹은 앞뒤, 옆면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주고

구운 통삽겹에 거의 한 병 와인을 다 붓고 진간장, 설탕, 후추, 대파와 월계수잎 넣었다.

잘 익도록 뚜껑을 꼭 닫고 중불에서 한참을 끓여줬다.

물이 줄어들 때마다 젓가락으로 찔러본다.젓가락이 자연스럽게 깊숙이 잘 들어가면 익은걸로!

 

 

 

마시지 않은 와인 부어 통삼겹 수육 잡내없이 만들었다.

통삼겹을 앞뒤로 옆면까지 구워준게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더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면서 잡내가 없다. 

뚜껑 닫지 않고 웍으로 삶아냈더니 시간의 모자람이 있었는지 조금 덜 익어서 더 삶았다.

수육은 조금만 먹어도 기름기 때문에 항상 남겼는데,

와인 통삼겹 수육은 기름기가 없어서 상추쌈, 김치, 편마늘, 쌈장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마시기 부담스러웠지만 통삼겹 수육으로 잘 활용한 감 와인이었다. 

그나저나 한 병 더 남았는데....

아무래도 따지 않았으니 시간이란 숙성을 거쳐 언젠가?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다.

그 때도 감당이 안 되면 와인 통삼겹 수육 해먹으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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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9.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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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내내 이름 무색하게도 여름 무더위가 이어졌다.

오죽했으면 추석이 아닌 하석으로 불러야겠다고...

날은 더운데 희안하게도 하늘은 가을이 펼쳐진 듯 좋았다.

그렇게 가을 하늘을 기다렸는지도...

연휴 마지막 날 부산에서 마산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 눈에 비친 하늘은 가을스러웠다.

 

 

 

 

 

 

 

9월 여름 무더위 속에서 비가 오고 있다.

날씨는 비와 함께 가을로 접어든다고 말한다.

기온이 '3'에서 '2'로 바뀌는 시점이다.

'2'가 되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뽀송뽀송해지겠다.

 

오후부터 시작된 비와 함께 기온은 '2'로 떨어졌지만

99%에 달하는 습도에는 답이 없다.

다시 에어컨을 틀었다.

 

큰 비 오니 길었던 여름 무더위가 꺾여진다. 

마음이 한결 평안하다.

땀 범벅이 되어 올 여름에 늘 손수건을 챙겼는데...

손수건이 열일했다.

 

토도독, 톡톡~!

빗소리가 들린다.

가끔 잠을 뒤척일 때 수면유도음악으로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 자기도 했다.

늘은 진짜 빗소리와 함께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이틀 지난 후 다시 시작되는

달고 달디 단 휴일이라서. 

긴 여름은 거친 비와 함께 안녕인가?!

그랬으면 좋겠다....

 

늦게 시작되었으니 짧고 아쉬울 것 같은 가을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 

다시, 가을 산책을 나가야 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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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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