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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15 청도 나들이: 청도읍성 3
  2. 2024.06.05 소고기 약고추장으로 쌈과 비빔밥!
  3. 2024.06.01 새콤달콤 앵두 열매
  4. 2024.05.21 때죽나무 꽃에 찾아온 반가운 벌bee
  5. 2024.05.20 함안칠서 청보리, 작약
  6. 2024.05.14 제철 나물 밥상
2024. 6. 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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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첫 주 황금 연휴를 맞이했다.
현충일과 학교 재량휴업일, 주말로 이어진 황금 연휴였다. 
나흘의 연휴는 명절 외에는 흔치 않아서 
집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청도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엄마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엄마가 일을 한다고 해서 아비토끼랑 둘이서 갔다. 
이제서야 청도 나들이 한 하루를 정리한다.
 
 

 
 

 
나들이 한 날은 샌드위치처럼 낀 날 7일 금요일이다.
왠만한 학교는 재량휴업일로 학사 일정이 정해졌지만 회사는 평일이다.
주말이 아니라 도로도 한산했고, 들렸던 장소도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나들이 장소는 청도읍성과 와인터널이다.
작은 소도시라서 읍성과 와인터널 사이의 거리는 가까웠다.
구름이 하늘을 덮은 덥지 않은 맑고 밝은 날이었다.
 
 

 
 

 
 

 
 

 

오전 10시쯤 청도에 도착했는데 처음 온 낯선 작은 소도시였다.
청도하면 소싸움과 반시, 청도 복숭아가 생각나는데...
시작은 청도역 옆 청도 소도시 구경이었다.
 
새마을 이미지가 그려진 아파트가 상징처럼 도시 중앙에 꼿꼿하게 서 있었다. 
새마을 금고가 한 집 건너 있는 듯 많았다.
미꾸라지 추어탕 가게는 다 원조인 듯 붙어있었다. 
우뚝 솟은 높은 아파트는 거의 없고 빌라들이 많았다.

 
 

 
 

 
아침을 먹지 않는데, 괜히 배가 고팠다.
맛있는 점심을 먹기 전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먹었다.
어쩌다 한번씩 먹는 편의점 캅라면은 언제나 맛있다.
역시 편의점은 큰 도시나 작은 소도시나 곳곳마다 많았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청도 읍성으로 향했다.
 
 

 
 

 
 

 
 

 
평일이라 청도읍성은 한산했다.
초여름 유월의 청도읍성은 고요했다. 
무리지어 온 대가족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후
바로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나보다.
덩그러니 뭔가 쇠락한 느낌의 작은 성만 둘러보기엔 영 마뜩찮았나보다.
청도읍성은 두갈래 길이 있는 듯... 동문과 서문으로 갈라진 것 보니깐.
우리가 걸었던 길은 서문이라고 적혀있다. 
 

청도읍성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있는 고려 시대 읍성이다.
1995년 1월 14일 경상북도의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고.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했다고 적혀있다.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어졌다가 조선 후기에 여러 차례 수리하면서 성의 규모가 확장되었는데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성의 대부분이 훼손되어 현재는 일부 흔적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단조로운 청도읍성을 걷다보면 생뚱맞지만 한 집과 마주한다.
집이 있을리가 만무한데...
들어가보니 조선시대 죄인을 심문하는 장면을 본다. 
곤장 100대~! 죄인을 가두는 감옥... 신기하다.
아비토끼는 지금 죄를 일일이 누설하고 있다.
고소하는 중?~~ㅋㅋㅋ
 
 

 
청도읍성 서문에서 시작해 둘레길로 쭉 걸으면 맞은편 동문이 나올 것 같은데
중간쯤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흥미와 재미가 있는 장소는 아닌 듯... 그냥 의미있는 장소?!
심심하면서 밋밋했다.
 
산책과 나들이 겸해서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 왔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아비토끼는 청소읍성에 오기 전 청도 소도시를 거닐었던 것이 더 좋았다고 한다. 
나도 그렇고.
미지의 소도시 여행도 재밌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청도읍성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45-2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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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6.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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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더위가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봄날 좋았던 밥맛이 여름과 함께 사라지듯.

텃밭의 푸성귀는 커간다.

 

텃밭에 심었던 로메인 상추를 계속 따먹고 있다. 

한번씩 상에 오르는 고기 반찬이 아닌 다르게 먹고 싶어서

소고기 다짐육으로 약고추장을 만들면

상추쌈이나 비빔밥으로 먹거나

오이나 당근에 그냥 찍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

부푼 마음으로 만들어봤다.

 

 

 

★약고추장 만들기★

소고기 다짐육, 대파, 양파, 기타 양념

식용유 자작하게 두르고 총총총 썬 대파와 양파를 먼저 볶는다. 

색깔이 변할 즈음에 소고기 다짐육 넣고 다시 볶는다.

빻은 마늘 넣는 걸 깜빡~;;;;

후추와 소금으로 볶은 후 간장 조금, 고추장 크게 한 스푼, 물엿+설탕 넣고

자작하거나 걸쭉해질 정도로 볶는다. 

소금 조금 넣고 마지막 간을 한다. 

통깨 솔솔 뿌리며 마무리~~

 

 

 

요즘 냉장고에 상추가 떨어지는 날은 없다. 

상추로 쌈을 싸먹거나 밥을 비벼 먹거나.

액고추장을 만들어 놓으면 입맛 밥맛 없을 때 한 끼 뚝딱이다.

약고추장으로 상추 비빔밥을 쓱싹쓱싹~~

고소한 참기름 넣고 달걀후라이 노릇하게 굽고.

김가루 뿌려주면 고소달콤 쌉싸름한 입맛 돋우는 비빔밥이 된다. 

 

소고기 다짐육의 씹히는 맛이 좋았다. 

대파와 양파가 양념에 스며듦이 느껴지고. 

여름 내내 만들어 먹을 것 같다.

 

텃밭에 가지와 방울토마토, 감자 수확날을 기다린다. 

여름이 조금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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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6.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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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들어 올 즈음에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
열매가 유달스레 더 빨갛고 선명했다.
볕이 좋고, 비가 많이 와서일까
작년보다 더 많이 맺혔다. 
맛은 어떨까?
 
해마다 학교 정원에 앵두 열매가 맺혔지만 인기는 별로~
아이들이 그냥 오며가며 따는 재미로 놀곤 했다.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이.
올해는 어떨까?

 
 

 

 

교장선생님께서 앵두 열매를 따오셨다.
먹고 좋았으니깐 이렇게 맛보라고 딴 것이다.

 
과연 맛은... 두두둥~~♪
작년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시고 쓴 맛의 앵두 열매가 새콤달콤으로 변했다.
 
 

 

 
작년에는 그냥 나무에 아무 일 없듯 달렸다가
시간 지나니 시들어 땅에 떨어졌는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지금 앵두 나무에 앵두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아이들이 바로 따서 입으로 쏙~!
아이들에게 선택받은 앵두 나무의 인기를 실감한다.
 
맛 좋은 앵두 열매가 학교 정원에 있다.
붉은 꽃 핀 석류도 있다.
정원에는 꽃과 열매들이, 텃밭에는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이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있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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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5.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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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기에 이끌리는 오월이다. 
가라앉은 아침 공기에 바람이 불면 어디에선가
꽃 내음이 폴폴 난다.
향기 없는 탐스럽고 예쁜 장미에게도 나는 듯~
코는 오월만 되면 쉬이 벌렁거린다.
 
 

 
하늘 양떼구름 배경 삼아 올려다보니
방울처럼 달린 때죽나무 꽃이 더 청순미를 뽐내는 듯 좋았다.
혼자 보기 아까워 사진으로 남겼다.
2024년 오월의 어느 날,
바람에 방울소리 휘날리고 하늘 구름에 닿았다. 
 
 

 
때죽나무 꽃이다. 
양산 살 때 오월 어느 날 뒷산을 오를 때면 바람 따라 향기 솔솔~~
잊혀지지 않아 오랫동안 기억되는 때죽나무이다.
이 꽃이 내 가까이에 있어 향기를 뿜어내다니..
 
 

 
발걸음 멈출만큼 향이 좋으니 벌도 드나든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으로 벌이 사라질 수 있고
인간 생존에 위협을 초래한다고 들었다. 
이 땅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인간에게도 좋지 않을 듯. 
환경(서식지)이/가 변한다는 것이니까.
 
 

 
때죽나무 꽃 아래로 벌들을 봐서 반가웠다.
꽃내음 나는 곳,
위이잉~~ 바쁜 소리를 내며 꽃가루를 모으고.
제법 큰 토종벌들이라 신기했다.
변이종이 워낙 많아서.
 
 

 
꽃이 피는 개화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오월에 피는 꽃들이 덩달아 빨리 지고 있다.
오랫동안 꽃을 피우지않고 떨어진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해 꽃망울을 틔웠을텐데...
열흘 붉은 꽃 없다는 '화무십일홍' 말이 몇 년 뒤엔 어떻게 바뀔지?



 
하늘과 꿀벌, 때죽나무 꽃 그리고 꽃내음
누구나 좋아할 조합이다. 
계절마다 이런 자연을 보고 소소하게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복이다. 
감사한 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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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5. 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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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가보니 축제기간이다.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올해로 2번째 청보리 작약 축제가 열리는 함안칠서 강나루 생태공원.

주말에 오랫만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이었다. 

 

 

 

븕디 붉은 큰 꽃 활짝 피었다. 

작약꽃이 나들이 온 사람들을 반긴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 볕 나오지 않은 날이었다. 

덥지 않아 꽃을 보고 바람 씌며 즐기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날~!

 

 

 

 

 

작년에 처음 청보리 작약 축제 왔을 땐 

넓은 청보리밭 한쪽에 작약 꽃밭 군락을 만들었다. 

그리고 꽃도 활짝 피지 않았는데...

올해는 넓고 꽃도 화사하게 피워냈다. 

해마다 개화시기가 달라지고 있는 듯 하다. 

 

 

 

 

악양 생태공원, 창녕 남지 유채꽃밭, 강나루 생태공원

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공원이다.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공기가 항상 좋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축제를 보고 즐기려고 특정 장소를 찾아오지만

아비토끼와 나는 그냥 바람 씌러 온다.

오니깐 축제가 열린다. 

 

붉디 붉어 고운 작약 꽃밭은 아니지만,

한참을 걸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보리 밭을 걷는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청보리처럼 내 마음도 요동친 나날들이 많았다.

그럴 때 마다 찾은 자연 속 풍경은 내 마음을 잠잠하게 했다.

 

 

 

축제에는 먹거리와 즐거움이 빠질 수 없지.

남지 유채꽃 축제처럼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축제라 그런지 

먹거리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도 많지 않았다.

오는 사람들도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았다. 

 

일상에서 잘 볼 수 없는 말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있다. 

분위기를 아는 스님도 음향 시설을 갖춘 차에서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신다.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참 많다.

 

 

 

오월의 꽃들이 앞다퉈 피고 있다.

꽃의 여왕 담장 넝쿨 장미가 탐스레 피었다. 

금계국은 천川마다 노랑 물결~~

벌써 접시꽃이 피다니... 

너무 이른 너도나도 꽃들의 핆에 생각이 많아진다.

오월에 32℃의 기온 정상적이지 않듯이.

 

오월이 흐른다. 

화사한 꽃밭에서 노닐듯 무탈하기를!

오늘, 지금 내 삶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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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5.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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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가 집에 오신지 3개월 접어들었다. 

처음 오셨을 때보다 두루두루? 평안해졌다. 

숨 한번 참고 생각하면서... 말을 조심하게 된다.

 

어른이 계시면 아무래도 밥상 차리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한다. 

희안하게 지금까지 밥상 차림으로 힘든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워낙 가리는 것 없이 잘 드셔서.

 

일주일치의 장을 보는데 늘 빠지지않고 준비하는게 나물 반찬이다. 

김장김치로 늘 볶음김치 해 먹었는데, 

친정아버지는 생김치를 좋아해서 배추 한 단씩 사서 담그는 것도 일상이 되었다.

 

 

 

식자재 마트 가면 나물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 

3월 이른 봄에는 취나물, 4월 봄에는 깨순나물, 5월 초록에는 비름나물

깨순나물과 비름나물이 연해서 좋다. 

 

깨순나물은 어린 깻잎의 잎을 살짝 데쳐서

소금, 참기름, 깨소금 기본 양념으로만 무쳤다.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해서 좋다. 

항상 이맘때 자주 나물요리로 해먹었다. 

 

 

 

비름나물은 학교 급식소에서 자주 나오는 나물이다. 

아버지가 오시면서 눈에 띈 나물이다. 

된장으로 무쳤다. 

 

처음 결혼하고 시어머님이 나물을 무쳤는데 된장과 고춧가루 조합이었다. 

늘 먹던 일상의 나물 반찬과 달랐지만 맛있었다. 

후 미나리 나물도 된장과 고춧가루로 만들었다. 

된장과 고춧가루, 참기름, 소금, 깨소금

나물의 감칠맛이 느껴져 좋았다.

 

 

 

3월부터 지금까지 꽈리고추 볶음은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오른다. 

아비토끼가 많이 좋아한다. 

들어가는 양념도 간단하다.

식용유에 꽈리고추 볶다가 후추, 진간장, 고춧가루, 물엿, 설탕조금,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마지막에 불 끄고 참기름 한 방울, 깨소금 솔솔~~

입맛 없을 때 입맛 돋워주는 별미 반찬이다.

 

 

 

내 돈 내고 절대 사지 않을 소금, 붉은 소금을 얻었다.

굵은 소금이 갈리는 기계에 맛소금 비슷하게~~

이 소금은 나물 반찬할 때 딱이다. 

맛소금의 가벼운 간이 아닌 감칠맛을 내는...

(♪♬주의할 점: 소금이 씹힐 수 있음^^;;

얼만큼 들어갔는지 가늠할 수 없어서 맛이 짤수도 있음.)

 

깨순과 비름나물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나물은

요리할 때보다 다듬는 데에서부터 일이다.

다듬는 일이 번거롭거나 귀찮아서 잘 안 해먹는 사람을 본 적 있다. 

그냥 한 끼 사먹고 말지 하면서...

 

그래도 내 손으로 뚝딱 만든 제철 나물 밥상은 건강하다. 

나물 비빔밥을 좋아한다. 

산나물도 돌(돈)나물도 지금 많이 나왔다. 두릅까지.

식자재마트 가는 걸 기다린 적은 처음이다. 

나물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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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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