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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9.16 추석 명절 새우전 더 맛있게 만들었어요 12
  2. 2024.09.04 웃음이 스며드는 맛, 씻은 묵은지 볶음김치 1
  3. 2024.09.02 육전歌 4
  4. 2024.08.31 뭉클하다 1
  5. 2024.08.21 큰 Big... 6
  6. 2024.08.19 다시 글밭으로 나오고
2024. 9.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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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실~~ 크고 밝은 달이 뜨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9월 중순에 이른 추석,

기온 30℃ 넘는 한여름에 맞이하는 추석이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추석이라 퍽 당황스럽다. 

 

고3 아이가 있다는 핑계로 이번 추석에 시가에 올라가지 않았다. 

아비토끼만 홀로 기차로 올라갔다. 

아이는 두 달 정도 남은 수능 시험을 위해  독서실에 갔다.

명절에 홀로 집에 거하는 것도 처음인데 솔직하게 말하면 낯설면서 좋은? 

 

폭염특보, 폭염경보 안전문자가 하루 사이에 여러번 왔다.

비는 오지않고 날이 흐려 습하고 무거운 공기 가득하다. 

 

아이와 함께 집에 머무는 명절이라도 추석 음식을 조금 장만했다.

양념 소갈비살 재워놓고, 육전/동태전/새우전도 구웠다.

봄 지나고 한창 늦은 감이 있지만 향긋한 깨순 나물도 무쳤다.

배추 1포기 사서 부추와 함께 김치도 담궜다.

 

 

새우전은 칵테일 새우를 사서 2마리 서로 마주보며 동그랗게 굽거나,

노바시 새우를 사서 튀기거나 했는데....

큰 칵테일 새우를 다져서 여러 채소랑 함께 버무려 구워보았다.

☞새우전 재료: 칵테일 새우 500g, 부추, 당근1/3, 양파 반 개, 청고추 3개, 달걀 2개, 

부침가루, 후추, 소금

 

모든 채소는 잘게 썰고, 칵테일 새우는 씹히는 맛이 있도록 다져주었다. 

헉.... 마늘 다진 것도 넣어야 하는데 빠뜨렸다;;;;

달걀은 흰자만 쓴다고 하던데, 그냥 노른자까지 다 넣어 섞었다. 

모든 재료 볼에 넣어 후추랑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다진 새우의 껄쭉함이 달걀 2개와 함께 상승되었다.

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한 숟가락 가득해서 동그랗게 펼쳐 구웠다. 

한 판 굽고 보니 끈끈함이 있긴한데 모양이 무너져가는 느낌!@#$

부랴부랴 새우와 채소 반죽한 볼에 부침가루를 첨가했다.

오~!!! 훨씬 모양 딱 예쁘게 잡히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다른 명절과 다르게 새우전을 만들어봤는데,

새우의 탱탱한 식감과 여러 채소의 어울림이 좋았다.

무엇보다 색감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앞으로 새우전은 이렇게 구워야겠다.

 

우리집에서만 먹을거라 칵테일 새우 500g으로 만들었는데,

시가에 올라가서 여럿이 함께 먹을 때는 1Kg 정도는 되야겠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한다. 

내가 만든 음식 먹는 것은 더 좋아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같은 재료로 다양한 음식 만든 것을 참고해서 보는데 '정답은 없음'

일부러 식재료를 다 사서 할 필요는 없고, 집에 있는 재료라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새우처럼 주재료는 구매 필수이다.

 

가끔 귀차니즘이 올라올 때 좋아하는 것을 요리 하기 싫을 때 있지만

그 때는 또 밖의 음식 사 먹으면 되고^^

몸과 마음이 평안했으면 좋겠다.

내일 추석인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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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9.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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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를 훌쩍 넘긴 김장김치는 묵은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시고 텁텁하거나 짠 김치는 이제 본연의 김치가 아니라 다른 식재료와 어우러져야 한다. 

찜이 되거나 볶거나 쌈으로서 식욕을 돋우는 음식이 되고. 

 

 

김치냉장고 속 제일 아랫쪽에 자리잡은 묵은김치가 밖으로 나온다.

붉음은 시간을 털어내고 씻겨 말갛게, 물 속에 담겨져 시고 텁텁함이 희석된다. 

 

 

들기름 두르고 대파 송송송 썰고, 빻은 마늘 지글지글~~~

파기름이 나올 즈음에 씻은 묵은지, 코인 육수 한 알, 물 한 컵 넣고 같이 볶는다. 

신맛보다 특유의 짠맛이 남아있어서 설탕을 조금 넣었다. 

자작하게 볶은 후 물기가 없어질 즈음에 통깨 솔솔솔 뿌려주고 불을 끈다. 

쓴맛과 짠맛보다 감칠맛이 더해졌다. 

 

 

방학 때 학교에 도시락 가지고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느 날 조리사님이 밥을 하셨고 반찬도 집에서 몇 가지 준비해와서 같이 먹게 되었다. 

음식 솜씨가 워낙 좋으시니 조리사님 만든 음식은 내 입에도 맞다.

그 날 반찬 중에 가장 인기있었던 반찬이 묵은지 볶음김치였다.

여전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생생하다. 

조리사님 만든 묵은지 볶음김치랑 비교할 수 없지만 꽤 먹을만했다. 

시간의 손맛에서 내공이 느껴지는게 있으니깐.

 

 

따뜻하게 먹어야 제 맛인 음식과 차게 먹어야 풍미를 상승시키는 음식들이 있다.

묵은지 볶음김치는 차게 먹으니 감칠맛이 더 느껴졌다. 

묵은지 볶음김치랑 조미김의 조합도 좋았다.

오래전 할머니가 입맛 없을 때 찬밥에 물을 말고 묵은지 볶음김치랑 먹었다는 얘기 들었다.

그 맛이 도대체 무슨 맛인지 도통 알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안다. 

누군가의 음식에 대한 기억이 넘어와 또다른 누군가의 기억이 된다. 

그 음식은 시간을 넘나들어 그리움이 된다. 

웃음이 오랫동안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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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9. 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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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먹고 싶다고 꽤 오랫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사...
명절 때 먹게 되는 육전을 만들었다. 
특별한 어느 날에만 먹게 되는 음식을 평범한 날에도 먹는 일이 많은 듯 하다.
소풍 날의 김밥, 잔칫날의 잡채, 설날에 떡국 등.
일상이 음식으로 인해 특별해질 수 있다^^
 
 
요즘 유튜브가 선생님이라 말한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음식의 요리 카테고리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정보가 쏟아진다.
육전과 비빔면의 조화로움? 말 다 했다. 
 
 

 
소고기 부위 중에 육전용으로 지방이 적은 부위로 우둔살이나 홍두깨살, 설도, 안심 등 있지만
얇은 두께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울 것 같은 샤브샤브용 고기로 육전을 만들어봤다.
비싸지도 않고 부담없이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다.
한 팩을 샀는데 양이 꽤 많았다. 
후추 소금으로 밑간을 한 후, 부침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노릇하게 구웠다. 
샤브샤브용 고기 용도가 육전용으로도 충분히 맛있음을 입증~!
역시 후추와 소금의 밑간이 중요하다는 것.
 
 

 
비빔면과 불닭볶음면 둘 다 사왔다.
아이는 육전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불닭볶음면을 선택했다. 
이 조합, 무슨 맛일까?
특별한 날의 육전과 평범한 나날의 볶음면이라... 
기름지고 감칠맛 도는 고기의 씹히는 맛과 볶음면의 매우면서도 혀끝의 감칠맛.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하는 맛과 인공적인 인스턴트  맛.
결국 중독성 짙은 맛이라 결론을 내본다.
 
 
숙제 하나를 끝낸 느낌이다. 
중독성 짙은 맛은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한동안 육전歌를 안 부르겠지! 그러나....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육전歌 아니라 어마어마한 노동요를 틀어야겠는걸.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그 음식을 만들 수 있고, 잘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계속 해달라고 해도 싫지 않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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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8. 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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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낯선 바람이 스며든다.

여름의 꼬리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여전히 낮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기다린 가을은 오고야만다.

 

 

하늘을 보면서 흘러가는 구름에 자꾸 시선이 간다.

선명한 파아란 하늘에 구름은 

여름에는 그냥 그 자리에 있는 듯 했지만, 

가을이 스며들고 바람에 힘입어 흘러간다. 

다양한 모양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에 마냥 뭉클하다면....

그건 아마, 가을!

 

 

아이가 학교 옥상에서 찍은 하늘 사진에 여러 의미가 들어있다.

멀리서부터 해가 넘어가고 붉은 물감처럼 노을이 스며든다.

해와 붉은 노을이 만나는 곳에서 구름은 황금빛으로 물든다. 

큰 새가 비상한다.

도심이 조용해지는 시간!

 

 

 

자꾸 나를 웃게 만드는 장미 허브!

그 웃음꽃이 예뻐서 스치게 되는데 그 때마다 향기로워진다.

나도모르게 짓궂지만 뽀뽀를 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을 아는걸까?

유달스레 많이 더운 여름에도 시들지않고 잘 자라고 있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늘 급식을 먹다가 방학 동안 도시락을 챙겨 가는 일은 번거롭다.

밖에 나가 사먹기에도 위치가 애매한 곳이라서. 

그래도 콩국수며, 비비밥, 중국집 등 밖으로 잠깐 나가거나 배달시켜서 먹었다.

도시락 싸가는 날이 줄어들곤 했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행정실장님, 차장님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고맙게 맛있게 잘 먹었다. 

고마운 마음에 기억이 나서 감사함을 전했다. 

 

 

 

김밥을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다.

김밥하면 소풍날 먹던 도시락이 생각나지만

내게 김밥은 언제나 일상의 고소한 소풍이 된다. 

 

 

지금은 개학,

방학 마지막 날 즈음에 김밥을 제법 많이 싸서

작은 도시락 5통을 만들었다.

김밥 8줄과 샤인머스켓, 오렌지... 야물딱지게 보냉백에 넣었다.

 

 

이 마음이란 참 그렇다.

아주 작지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마음과 설렘은 오래동안 이어진다.

그 날 도시락이 전해지기까지 머릿속엔 온통 기다림이다. 

김밥 재료와 과일들, 용기에 담을 때까지...

김밥이 맛있어야 할텐데, 기뻐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들 때문에 새벽에 잠 많은 나도 일찍 일어나게 된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했다.

일상의 감사와 즐거움을 하나씩 쌓아가는 기쁨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그럴려면 내 마음이 넉넉해져야하며 유해야한다는 것 잘 알기에

나는 오늘도 마음 거울을 닦는다.

뭉클함이란 감정 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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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8.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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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은 주말 아침에 아이 학교 데려다주려고 나왔다.

차를 탔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주 큰 팔랑거림이 앞유리를 통해 보였다. 

나비인가? 나방인가?

이런 큰 팔랑거림은 보지 못했다.

악양생태공원에 조성된 버들마편초 군락에서 다양한 나비와 나방을 보았지만...

볼수록 신기했다.

 

 

벌레나 곤충을 싫어하는 아이다. 

이렇게 큰 곤충은 특히 눈에 거슬리나보다. 

나는 마냥 기분이 좋은데...

 

나비보다 나방이라 불러줘야겠다. 

크기도 압도적이지만 펼쳐진 날개의 무늬와 색깔을 보라!

뭔지 모르게 부티나게 생겼다. 

 

 

사는 곳이 도심에서 빗겨난 곳이라서 꽤 자연친화적이라 생각한다.

귀뚜라미가 집 안으로 들어와서 뜬금없이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아침에 출근할 때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인지 올빼미인지 모르는 새가 울고,

아침에 새들의 지저귐에 잠이 빨리 깨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큰 나방을 보는 것은 그렇게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

처음 봐서 호들갑을 떨었다.

 

 

도심에 사는 사람들이 촌이라 말하는 곳에서 나방은 일상다반사다.

한번씩 도심의 공기가 궁금할 때 있는데

어쩌면 나방도 촌에서 도심으로 콧바람 씌고 싶지 않았을까?

그래서 바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가장 편안한 자리가 부릉부릉 차車~~~

절대 떨어지지 않을꺼야...

 

 

아이는 질색팔색하고 엄마는 다소 희안한 풍경을 너무 좋아하고,

아비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무던하고...

우리 식구들의 평소 반응이자 풍경이다. 

 

나방도 희안한데,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집으로 가는 길에

더듬이가 유달스레 길고 멋진?(내 기준으로) 이름 모르는

곤충 한 마리

앞 유리가 아닌 차 본네트 끝에 아슬아슬하게 보란듯이 눈맞춤하고 있다. 

이건 또 뭐지?

 

 

얘는 도심에 사는 곤충인가? 촌집으로 가려고 무임승차했나?

먹잇감도 득템한 것 같고.

나방만큼이나 크다. 

더듬이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장난 아니다.

 

공교롭게 큰 곤충을 한 마리도 아닌 두 마리와 함께 오며가며 했다. 

그 많은 차車 중에서 우리 차가 선택되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이런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을 곤충들도 아는구나 하는 느낌적인 느낌!

끌어당김... 이처럼 모두,

제각각으로 살아가고 살아내는구나!

 

여름 덥다고 계속 집에만 머물렀다. 

나방과 더듬이 긴 아이처럼 콧바람 씌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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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4. 8.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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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두달 간 글밭을 비워놨더니 휑한 풀밭이 되었다.

그 풀밭이 현실의 풀밭과 다를 바 없다. 

말라가고 오므라들고 사라지는...

글밭은 내 마음처럼 의욕없이 그냥 방치된 듯.

 

여름이 훅 들어오고 다른 해보다 무덥다.

열대야가 아침까지 이어지고 에어컨은 하루 왠종일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여름.

익어가는 여름인데, 열매는 잘 맺혀 익어가고 있을까?

심한 무더위에 마르지 않았을까?

여름이 올 즈음에 비가 많이 온다고 아우성이었는데...

어느새 폭염이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폭염경보 발효 중이니 물을 자주 마시고 개인 건강에 유의해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운 낮시간에는 휴식하라.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묻거나, 주변의 노약자들을 살피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 통.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음주수영 금지, 입수전 몸 적시기 등 수상안전 기본수직 준수까지...

폭염에 휴가까지 겹쳐 다양한 안전문자가 하루에 몇 번이나 띠리링~~

코로나19 때 안전문자는 전염병 뿐 아니라 날씨, 재해, 일상생활 등 전반에 울려퍼진다. 

 

 

 

약 두 달 간 글밭을 비워놨더니 낯설다. 

그래도 다시 써보려고 한다.

올해 멈췄던 책 읽기도 다시 시작해야겠는데 괜히 마음만 앞서는건지...

 

유달스레 더운 날들 퇴근길에

할머니들이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길목에 앉아 이야기꽃 피운다. 

우리나라 무궁화꽃이 활짝 피었다.

길가에 핀 배롱나무 꽃과 무궁화, 여름이 무르익어간다.

 

파란 여름 하늘에 구름 둥둥 아주 가까이 와 있다.

한낮에 매미와 선선한 아침 귀뛰라미 소리의 이중주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매미와 귀뚜라미, 여름과 가을의 팽팽한 기 싸움이다.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다른 계절이 시나브로 들어온다.

잠깐 멈췄던 내 시간도 아무렇지않게 일상으로 돌아온다.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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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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