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반응형
  1. 2023.04.18 카랑코에 화분갈이
  2. 2023.04.16 풀꽃 선물; 광대나물이 시금치 속에^^
  3. 2023.04.15 하루종일 먹구름과 볕 사이
  4. 2023.04.14 「고향의 봄」 원화 전시
  5. 2023.04.11 '홀로여행' 예찬론자의「여행의 시간」 4
  6. 2023.04.09 창녕 남지 유채꽃♣ 2
2023. 4. 18. 19:44
728x90
반응형

화초를 잘 키우지 못하는 편이다.

처음에 꽃이 우리 집에 오면 정성 한가득 물도 잘 주고 볕 좋은 곳에 놓는다.

뭐든 과하면 안 되는데... 나는 처음부터 너무 과하게 애정을 준다.

어느 순간 우리 집의 화초는 시들해진다.

무심하게 게으름도 필요한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누가 예쁜 화초를 준다고 하면 시무룩해진다.

나의 첫 애정과 열심이 부담스러워 다시 시들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희안하게도 학교는 집과 사정이 다르다.

3월에 화초가 도서실에 좀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

나는 원하지않는데 도서실에 자꾸 들여놓기를 원하는 선생님이 계셔서....

부담스러우면서 참 많이 당황했다. 

결국 키우는 몫은 내 담당이라서....

혹여나 화초가 자라는데 영 아니면 괜시리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봄꽃이 도서실에 들어와 공간이 환한 것으로 타협?을 봤다.

내 공간에 들어온 이상 내가 책임지기로^^

 

이미 스웨디시아이비를 키우고 삽목하면서 보는 즐거움까지 누려봤기에 화초 키우기는 어렵지 않다.

특히, 학교 도서실은 집과 환경이 달라서 화초가 쑥쑥 잘 크는 편이다.

창마다 볕이 잘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작년 봄에 활짝 예쁘게 핀 주황 카랑코에 3개가 들어왔다.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있지만, 카랑코에는 열흘이 아니라 좀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었다.

붉게 활짝 핀 꽃들로 인해 도서실이 더 화사해졌다.

보는 즐거움을 이 꽃이 선물해줬다.

 

1년이란 시간 속에서 화분갈이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물만 주고 볕만 쬐었는데.....

생명이 긴지 그 허술한 화분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봄 꽃 피고, 여름 꽃 떨어지고 잎이 무성해졌고,

가을에 키가 쑥쑥 자라면서 꽃대 올라오고 다시 꽃이 피었다.

그리고 겨울 지나 다시 3월의 봄,

아이들 장난에 화분이 떨어지고 흙이 쏟아지고 꽃대도 만신창이가 되었다.

내가 어떻게 키워냈는데 이런 생각하니 속이 상했다. 

그래도 어쩌랴... 아이들 장난에 뭐라 할 수 없고.

 

 

만신창이가 된 허접한 화분에 계속 물만 주고, 꽃이 피고 진 자리와 꽃대를 잘라주었다.

카랑코에의 키가 다시 작아졌다. 작년에 처음 도서실에 온 화분처럼....

헉.... 근데 며칠 지나고 저렇게 다시 꽃이 피려고 한다.

도서실 앞쪽 정원으로 나갔다. 큰 화분과 꽃삽 들고.

카랑코에 작은 화분 3개를 한 화분에 옮겨 심었다.

텃밭 겸 정원에 호스가 연결되고, 흙도 있어서 바로 옮겨 심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흙을 넉넉히 화분에 넣고, 적당하게 거리를 두어 튼튼하게 보기좋게

카랑코에 3개를 1년만에 드디어 화분갈이해줬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좁은 화분에 흙도 부실하고.

물도 넉넉히 주니 잎들이 싱싱하게, 화사하게 웃는 것 같다. 

밀렸던 숙제 하나를 해결한 것 같다. 

 

카랑코에 뿐 아니라 지금 도서실에 있는 화분들 모두 반짝반짝 빛난다.

푸르름이 짙어간다. 

아무래도 화초 키우는데 똥손은 아닌갑다.

집에서는 환경이 안 맞나? 도서실에서는 잘 크는데....

잘 키운다고 소문나서 자꾸 화초를 가져오면 어떡한담?

단호하게 NO 할까? 아니면....

단호박으로 YES 하는것 아닐련지?!

모르겠다. 키워보지 뭐^^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4. 16. 17:17
728x90
반응형

겨울과 봄 사이에 풀밭을 지나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게 광대나물이었다.

광대나물 자줏빛 꽃을 보면 아, 봄이 왔구나!~~~

가라앉은 기분을 환하게 해준다. 

피어나는 봄꽃의 마법이 마음에서부터 동하게 한다.

 

광대나물은 다른 이름으로 코딱지나물, 작은잎꽃수염풀이라고 불린다.

어쩜 이렇게 이름을 딱딱 들어맞게 잘 짓는지 매번 놀란다.

이름 한 번 불러보고, 꽃을 한참동안 들여다본다.

모양(형상)따라 색감따라 잘 지어진 이름은 쉬이 잊어버리지 않는다. 

광대나물의 자줏빛 꽃은 모양이 코딱지 같기도 하다. 

초등학교(우리 다닐 때 '국민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학교 간 날,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갔다. 콧물이 나오면 닦으라고.....

어릴 때 그 모습이 생각나서 웃음이 난다.

작은잎꽃수염풀이란 이름도 놀랍다. 삐침이 듬성듬성 난 수염 같기도 하다. 

 

꽃말은 '봄맞이'

괜히 학자들이 아니구나 싶다.

가장 먼저 봄을 전해주고, 겨울 땅을 뚫고 나와 봄볕을 쬔다.

봄맞이 갈 때 마다 핀 광대나물과 괜히 친한 척 해본다. 

 

광대나물은 농산물-산채류로 분류된다고 적혀있다.

이름처럼 나물이구나!

처음으로 고개 내민 어린 순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고, 광대나물 특유의 향이 진해서

다른 양념을 가미하지않고 최소한의 양념으로 나물을 해먹는다고 한다.

소금과 참기름, 깨소금 기본 양념이 가장 맛있다.

나물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 번개 시장에 갔다. 

사람 구경, 식재료 구경이다.

딸기와 양파, 두릅, 제피 등 가장 많이 나왔다. 

감자는 저번주에 이어 오늘도 못 샀다.

너무 작은 감자가 한 소쿠리에 5천원이다. 

감자(채) 볶음을 하려는데 작은 감자는 별로다. 

시금치도 사려고 하는데, 거의 없다. 

돌고 돌아 한 집에서 시금치 끝물을 2,000원에 팔고 있었다.

알고 있던 시금치랑 달라서 갸우뚱~~~

시금치 맞다고 지금 끝물이지만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셨다. 

부드러워 보였다. 그리고 양이 후덜덜.... 너무 많아~~~

그래도 아비토끼가 시금치 맛있다고 좋아한다고 해서 샀다.

 

두꺼운 줄기와 큰 줄기가 부드러웠지만 부담스러워 정리하고 손질했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고 다시 보니 시금치 맞네.

그 많았던 시금치 손질하는 중에 나를 웃게 한 '광대나물'이 끼어있다.

광대나물 풀꽃 한 줄기가 시금치와 함께^^

풀꽃 선물 받았다♥

광대나물은 내 마음을, 시금치는 내 입을 기쁘게 했다.

예쁜 내 삶이어라^^

반응형

'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야, 반가워!  (0) 2023.04.25
카랑코에 화분갈이  (0) 2023.04.18
하루종일 먹구름과 볕 사이  (0) 2023.04.15
「고향의 봄」 원화 전시  (0) 2023.04.14
4월 봄에 비바람이 세차다  (2) 2023.04.05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4. 15. 20:23
728x90
반응형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먹구름과 볕 사이에서 4월 좋은 날들이 지나고 있다.

나무는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고,

줄줄이 늘어선 이팝나무 꽃 피기를 기다린다.

광려천은 흘러 넘치고, 

물오리와 두루미는 연신 물 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낚는다.

둥둥 물오리는 줄었고, 두루미는 많이 보였다.

흐르는 물소리도 봄이다!

 

뭐든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는 호기심 왕성한 나는,

신기한 풍경을 보면 잠깐 멈춘다.

평소의 성향과 습관이 이럴 때 나온다.

눈과 귀를 열고, 마음을 활짝 연다.

 

 

잘려진 나무 밑동, 나이테 흔적 새겨진 그루터기 주변으로 

연둣빛 풀들이 그루터기 따라 피었다.

듬성듬성이 아닌 소복하니 꽃 없는 풀목걸이 같다.

이런 아주 작은 풍경이 내 눈에 발견되는게 사소하지만 행복하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멈춘다.

마음이 시키니까^^

 

밑동 잘려진 나무는 더이상 나무가 아닌데, 

휑하니 있지않고 비록 풀이지만 주변으로 생명이 자란다.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모두가 자기의 일을 덤덤히 한다. 

 

일주일치 장을 보는 주말은 집 주변 마트 뿐 아니라 함안까지 3군데 간다.

함안은 늘 주유를 하면서 산책하는 코스이다.

주일 아침 일찍 번개시장까지...

비록 장 보는 겸해서 나서는 길이지만 좋다. 

4월의 봄은 사방으로 연초록빛 브로콜리 산이라 마음은 이미 붕~ 뜬다.

 

신록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신록이 주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담담한 필치로 표현한 수필,

이양하의 수필《신록예찬》의 싱그러움이 고스란히 펼쳐진 듯 하다.

바라봄으로 글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그 자체가 선물인 듯 싶다. 

글 쓰는 기쁨과 행복은 아는 사람만 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짙어진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것!

따뜻하게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이런 시간이 늘어날수록 

성숙한 어른의 깊이에 닿을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함으로, 즐거워하자!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4. 14. 19:47
728x90
반응형

독서담당 선생님이 마산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신청을 많이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실에 원화 전시를 했다.

마산도서관에서 오신 강사 선생님이 「고향의 봄」 원화 전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학년~6학년 대상으로 도서실에서 모여 아동문학가이신 이원수 선생님이 쓴 동요 '고향의 봄'

배경과 그림에 대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머그컵으로 그림도 그리면서 활동했다.

 

 

인상적인 것은 고향의 봄 무대가 이원수 선생님이 자란 창원읍 소답리, 지금의 창원시 소답동 일원이란 점이다. 

가까운 우리네 동네가 배경이라니.... 초등학교 때 한창 불렀는데.

학교에서 합창부를 뽑을 때  '고향의 봄'으로 땡과 딩동댕~~~ 나는 너무 떨려서 땡~!

그 때 생각하면 미소가 퍼진다. 아직도 생생한 추억 한 자락이다. 

너무 좋았고 평온했던 시간과 아름다운 시절이다.

 

 

작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 울긋불긋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림으로만 봐도 너무 좋은데, 시인이 직접 본 고향의 봄은 얼마나 예뻤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노래가 나왔던 1926년은 일제강점기였건만....

그 때의 우리 산하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다!

가난했고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찬란한 봄을 기다리듯.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1926/이원수 작사_홍난파 작곡)

 

 

캄보디아와 영어, 한국어로 된 Big Book.

그리고 김동성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책....

그림은 고향의 봄에 대한 향수를 더욱 짙게 느끼게 한다. 

그림을 그린 김동성 화가는 책 '엄마 마중'도 그렸다고 하는데 표지가 생각난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그림책^^ 읽어봐야겠다. 

「고향의 봄」 원화 전시를 통해 도서실 내가 머무는 이 장소가 더욱 귀하게 느껴졌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4. 11. 17:56
728x90
반응형

코로나19로 짧은 듯 긴 듯 시간의 일상이 잠시 멈춘 듯 했지만, 이젠 일상이 다시 회복된 듯 하다.

마스크는 자율이고,  코로나가 아니라 사람들은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로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익숙하지 않았던 바이러스와 함께 했던 삶의 변화 중 하나다. 이동의 제한도 그 하나에 속하고.

마스크를 해제하던 그 즈음에 여행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여행 뿐 아니라 지방의 각종 유명한 축제들도 잇따라 시작되었다.

꽃 피고 볕 좋은 바야흐로 봄, 가까운데라도 나가야 될 것 같은데....

생각도 유연해지고 마음의 빗장도 열리니 떠남의 시간에 대해 생각한다.

도시건축가이자 '홀로여행' 예찬론자라고 말하는 김진애의 인생여행법 「여행의 시간」이다. 

 

희안하게도 마음 속으로 여행가고 싶다 생각될 때 여행에세이를 읽게 된다. 

매일은 아닌 가끔씩 마음이 동할 때 한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 바뀔 즈음에 딱 그렇다. 

여행다운 여행이라면 작년 10월에 마음 먹고 갔다 온 제주여행이다.

책에도 적혀있지만 여행 가기 전과 여행 가서, 여행 갔다 온 후의 느낌은....

'여행 가기 전 석 달은 마음이 설레어서 좋고, 여행 가면 다 잊어버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다녀오면 여행 이야기 하느라 몇 달 효과가 나타난다.' (198쪽)

정말 그랬다. 여행이란 말에 미소가 퍼져나가는 이유다.

설레임에서 시작해 삶으로의 복귀했을 때의 여운은 다시 삶을 잘 이어나갈 수 있게 북돋운다. 

before, 여행~ing, after.... 여행은 쉼표이자, 되돌이표다.

 

 

홀로 여행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함께 여행하는 것도 결국은 의지이다. 

삶에서 공수표 남발하듯 생각만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여행은 얼마나 많은가?

이런 저런 사정은 여행을 계속 미루거나 포기하게 만든다. 

아무것도 재단하지않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떠나보기는 삶을 윤택하게 힐 것 같다.

용기와 의지가 필요한 여행이라..... 비단 여행만 그럴까?!

 

옆에 샘은 국내 뿐 아니라 국외 여행도 자주 가는 편이다.

코로나 여파로 국외 여행은 시기를 놓쳤지만 다가오는 10월에 유럽 일정이 잡혀있다.

주말마다 전국 곳곳 일정이 빼곡하다. 

여행을 좋아하고 자주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자유로운 영혼 같다. 

옆에 샘 보면 여행이 딱히 의지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은데....

결론은 내가 생각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위안이 되는 것은, 한 번 나갔다 왔다는 것!

한 번 나갔다오면 다음번에는 좀 더 쉽게 떠날 수 있다고 한다. 

여행 갔다 온 후의 느낌이 너무 좋았으니깐.

짜여진 시간 속에서 일정한 루트로 여행해봤으니 다음번에는 한결 자유롭게.

 

홀로 여행은 아직 내 의지가 부족하고..... 무섭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여전히 같이 보고 싶은게 너무 많다.

부모님이랑 함께 하는 여행은 거의 기억이 없다. 아비토끼도 마찬가지로. 

짬짬이 시간 내어 함께 도시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모두 바쁘네.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도 있는데, 더 시간이 지나면 몸이 힘드실까봐 염려된다.

 

여행의 시간은 많은 것을 내 삶에 새긴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낯설게 보는 시각도 생긴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알아가는만큼 더 마음 깊이 오래 기억되는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그저 오랫동안 그 여행지를 마음에 담고 오는 시간이 중요하겠구나!

낯선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며 대화가 통하는 경험도 신선할 것 같고.

소문난 유명한 곳을 갔는데, 그 곳 보다 그 옆에 다른 것을 보게 되었다면....... 짜릿할 것 같다.

익숙한것 말고 다른 것을 봤다는 추억 한 자락 생겼으니까!

 

5월에 아비토끼랑 짧게나마 전주 여행을 갈까말까 고민한다.

이럴 때 정답은.... 고민고민 하지마~~~ 떠나!

흔들렸던 마음 굳어지려고 한다^^

그래, 지금은 여행의 시간이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4. 9. 19:42
728x90
반응형

 

아비토끼랑 창녕 남지 유채꽃 보러 산책 나갔다.

다음주 13일부터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 전에는 사람들도 많이 오지 않을거고, 붐비지도 않을거라 생각했다.

아... 그런데, 이 생각은 나만 가진게 아니었나보다.

축제를 방불케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행스레 우린 10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차로 인해 도로가 막히지는 않았다.

유채꽃이 만발한 넓다란 남지체육공원에는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고,

차들은 빈 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듯...

이미 유채꽃 만발한 남지체육공원은 축제가 시작되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관광버스며 승용차들의 주차행렬이 줄을 잇고

주차하는 분들의 바쁜 움직임도 보였다.

축제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

천막 사이로 반짝 식당가가 펼쳐졌고, 인기있는 간식거리도 팔았다.

아이들 놀이기구도 들어왔다.

축제와 함께 미리 어린이날을 엿보는 듯 하다. 

 

 

사람들 사이로 걸어가도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의 향연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 번 와봤는데, 때를 맞춰 이렇게 와보긴 처음이다. 

그 때와 지금 펼쳐진 풍경이 너무 다르다.

때에 맞게 핀 노란 유채꽃의 향기가 날과 잘 어울렸다. 

나들이 하기 적당한 날씨와 볕의 어울림!~

 

걷기 싫어하는 효진이는 이 넓은 유채꽃 밭을 다 보기 전에 

먹거리에만 눈독들이며, 다 봤다고 집으로 가자고 했을텐데.....

효진이가 안 따라오길 다행이라고 우리끼리 웃는다.

 

 

코로나19 이후 치뤄지는 전국 축제답게 잘 꾸며놨다.

유채꽃만 있는게 아니라 알록달록 튤립도 수줍은 아이처럼 예뻤다.

수선화는 좀처럼 보기 힘든 꽃인데, 

여기에서도 학교에서도 볼 수 있어서 그냥 기분이 좋다. 

태극 문양의 튤립 꽃밭도 만들어놨는데,

어디에서든 사람들이 붐볐다.

 

지금 여기 남지체육공원의 유채꽃밭은 모든 곳이 포토존이다.

사람들이 다 어디에서 오는걸까?

축제에 사람이 없으면 축제라 할 수 없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여기에서는 통하지 않을 듯...

코로나19 이후 활기가 제대로 느껴졌다.

마스크 끼지 않고 사람들 모습을 보는게 얼마만인가 싶기도 하고.

풍경이 참  예뻤다.

볕도 좋고 날도 따뜻했다.

사람들 웃는 모습이 더 보기에 좋았다.

 

 

나름 봄소풍이라고 어제 장 봤을 때 김밥 재료를 다 샀다.

 오늘 아침에 바쁘게 준비해서 김밥 말았다. 

남지 유채꽃밭에 와서 김밥 도시락 먹기로 했는데

김밥은 아침으로 집에서 먹었다.

물이랑 따뜻한 커피만 보온병에 담아 챙겨왔다. 

정자도 많고 쉴 곳도 제법 있었는데,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그냥 집에서 먹고 잘 온 것 같다.

돗자리도 늘 차 트렁크에 넣어두는데

조금 덜 복잡했으면 아마 도시락도 제대로 준비해와서

꽃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맛있게 냠냠~~

완전 봄소풍이었을 것 같다. 

 

 

축제를 마치고 다시 오면 조용할 듯....

사람들로 북적이지않고 그야말로 봄 산책을 제대로 할 것 같다.

 

봄이 완연하다!~~~

제법 굵직한 비 온 뒤 공기도 맑다.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크다. 

차에서도 히터와 에어컨을 번갈아 튼다.

주말 되면 일부러라도 밖으로 나오게 된다. 

쉬어간다는 것은 큰 일은 아니다.

그냥 아주 사소하게^^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