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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06 아빠와 야구 2
  2. 2023.06.05 여름맞이;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2
  3. 2023.06.04 저도 비치로드; 숨겨진 산책로 보물찾기하듯♥ 1
  4. 2023.06.02 홀가분하다
  5. 2023.05.31 꽃, 이름을 부르다!
  6. 2023.05.30 괜찮다~!
2023. 6. 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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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포함 나흘간의 연휴가 저물고 있다.

계획을 잡아 여행을 간 것 아니지만 여기저기 짧은 산책을 했다.

감사하게 잘 보냈다. 

내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쉽지만, 그래도 삶에서 일과 쉼의 균형도 중요하니까.

홀가분한, 여느때와 다름없는 저녁이 들어왔다. 

 

 

아빠의 이발소는 화요일마다 쉰다.

이른 아침에 매번 전화 온다.

'아빠 지금 명지에 자전거 타고 왔다!'

이렇게 일주일 중 화요일 아침마다 아빠의 보고?를 받는다.

운동하러 잘 도착했다고...

불편한데 있지만 그럼에도 건강하셔서 자식으로서 많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라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안부와 함께 필요한 것 없으시냐고 묻고,

다음에 언제 뵈러 가겠다는 기약을 한다.

혹시나 아빠 전화가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일까? 걱정이 앞선다. 

부랴부랴 학교 출근하자마자 전화를 건다. 

아빠와 통화를 하고, 안도의 숨을 쉰다.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아빠 지켜주시고 노년의 평안을 주세요. 하나님~~~'

시간이 흐를수록 자주 안부 전화를 하게 된다. 

 

6월 6일 현충일, 오늘은 아빠도 쉬는 날이다.

평소보다 일찍 전화가 와서 비몽사몽 전화를 받았다.

늦잠을 잤다. 

오전에 다시 아빠에게서 전화 왔다.

오늘 사직 야구장에 14:00 되어서 야구 하니 야구장 간다고 딸램에게 보고한다^^

조심히 잘 다녀오시라고.

아빠는 우리가 어렸을 때도, 청소년이 되었을 때도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열혈팬이었다.

이발소 쉬는 날, 안방 드나들듯 야구장에 자주 갔다. 

 

효진이가 외할아버지 닮아서일까? 야구를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야구장 간다고 하니, 우리도 가면 안 돼? 아쉬워한다....

연세도 있으신데 홀로 야구장에 가는 아빠도 걱정되고 마음이 쓰인다.

야구 좋아하는 외손녀와 야구장 가고 싶어하는 아빠의 마음도,

할아버지와 함께 좋아하는 야구를 직관하고 싶은 효진이 마음도 이해된다. 

 

오늘 사직에서 14:00~ 야구가 17:00로 시간 변경되었나보다. 

분명히 오전에 나가신다고 했는데...

전화를 하니 시간이 바뀌어서 거기서 조금 앉아있다 다리가 아파서 집으로 그냥 왔다고.

아빠를 생각하면 늘 그렇다.

마음 한 켠에 바람이 들어온다.

그 바람은 슬프고 아프다. 

 

나의 장점은 펼쳐진 일들은 바로 해야한다는 것, 실행력이 좋다?!^^

아빠의 마음도 효진이의 마음도 아니깐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여름이지만, 휴가 때 부산 사직으로 출동~!

아빠 모시고 사직 야구장 나들이 가기로 했다. 

효진이도 너무 좋아한다. 자기가 미리 예매하겠다고.

오늘 너무 고단할 아빠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당신 목소리에 생기가 돌고, 좋아했다. 

오전에 이발소에 가서 아빠와 함께 점심 먹고, 야구장에 가기로.

달력에 큰 동그라미 치고 메모해놓는다.

이렇게라도 늦었지만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다른 무엇보다 기도하는 제목은 항상 부모님의 건강이다. 

부모가 되니, 엄마와 아빠에 대한 생각이 더욱 애틋해진다.

감사함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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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6.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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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지나고, 시작된 월요일과 내일 현충일...

오늘 학교 재량휴업일이다.

아비토끼도 연차를 내고 함께 쉰다. 

효진이 학교도 재량휴업일.

가족 모두 늦잠을 잤다. 늦은 아침을 먹고.

효진이는 도서관에 간다고 도서관 앞에 내려주었다.

우리는 칠서강나루생태공원에 자전거 타러 갔다.

 

5월 지난 봄의 청보리와 작약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넓은 공원에 금계국과 달걀후라이 꽃이라 불리는 개망초가 피었다. 

해가 구름에 가려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금계국과 개망초가 바람따라 흔들흔들~~~

여름 속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재량휴업일이라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월요일인지라 생태공원에는 사람들이 없는 줄 알았다.

주말이 아니어서 생태공원에 사람은 거의 없고, 오토캠핑장 쪽에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중간에 낀 날이라 아비토끼처럼 쉬는 사람들인 듯.

화려했던 꽃 축제는 끝나고 풀꽃들만 하늘거리고 그 속에서 수많은 나비들이 춤 춘다.

강물도 여름이 왔음을 아는지 흐름을 멈추고 쉬어가는가보다.

 

볕이 구름에 숨고 적당한 바람 불어 자전거 타기에 좋을 듯 해서 자전가를 타러왔는데...

금요일과 토/일 주말에만 자전거를 대여한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5일은 실제로 함안장^^;;; 장 구경도 했음.)

자전거 대신 걸으면서 아비토끼랑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칠서강나루생태공원을 걸으면서 산책 후, 함안 가야 말이산고분군을 보러 갔다.

아라가야의 문화가 녹아있는 유월의 가야 말이산고분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떨까?

고분군이 눈 앞에 다 보이기까지 경사진 곳을 오른다. 

길 양쪽으로 대나무와 소나무의 앙상블이다.

여름의 시원함이 드나든다.

 

 

몇 년 전에 말이산고분군에 왔는데, 그 때는 언덕 아래 고분에서 위로 올려다봤다.

푸르름과 탁 트임이 너무 좋아서 가슴이 벅찬 느낌이었다. 

지금은 고분군까지 올라와 함안 가야를 내려다보니 은연중 답답한 마음들이 풀리는 듯...

자연이 주는 평안함의 탁월함을 다시금 느낀다.

여긴 녹음이 짙어가는 날에 오면 좋을 것 같다.

 

 

평일이니 오가는 사람들이 없다. 

우리만 고분에서 오롯이 여름을 맞이한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올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우리 옆동네 좋아하는 곳이고, 자주 찾는 곳이니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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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6.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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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산책 나가는게 일상이다.

벌써 한낮의 더위가 31℃, 유월과 함께 낮의 더위가 시작되었다. 

어제 서큘레이터 선풍기가 도착해서 다행이다.

방방마다 이제 선풍기가 열일하며 돌아가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주일 예배 마치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산책 나갔다.

오늘은 시원한 바닷 바람을 씌고 싶어서 '저도연륙교'로 향했다.

좋아하는 망고요거트스무디가 아닌 아이스아메리카노 포장을 했다. 

아아는 잘 안 마시는데 더울 때 갈증 해소로 좋다고 하니깐.

깔끔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나도 아아를 잘 마시는구나!

믹스커피에 익숙하다보니 여름 아아의 탁월함을 이제사 느꼈다. 

 

 

저도연륙교 가는 길의 녹음 우거진 메타셰콰이어 길은 정말 멋지다. 

봄여름가을겨울 갈 때 마다 옷을 바꿔 입는다.

쏟아지는 볕을 나무들이 오롯이 맞이한다.

여름 속으로 짙어져간다.

 

 

바다 한 켠에 세워진 반동초등학교를 지난다.

썰물 때라서 그런지 바닷길이 열렸다.

아비토끼가 운전하면서 '연희, 저 뭍에 내려가서 해루질 해라~'ㅋㅋ

해루질도 허가받아야 한다. 나도 조개 캐고 싶은데...^^

 

(초)미세먼지도 없는 맑고 깨끗한 날이다.

하늘과 바다 물빛이 똑같다. 

이렇게 푸르름 가득한 날은 오랜만인 듯 싶다.

바람 따라 구름도 흩날리듯 흘러간다. 

정박해있는 배들도 휴일 한낮의 볕과 바람에 잠잠하고.

눈에 보이는 풍경이 모두 선명하고 푸르다.

아름답다!

 

 

저도연륙교 아래에서 푸릇빛 잔잔한 바다를 한참 바라보았다.

낚시하는 사람들, 물 빠진 바다 돌 위에서 비닐봉지 들고 무언가를 잡는 사람들도 보였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평안해보였다.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워 저도연륙교 아래쪽으로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갔다.

차들이 의외로 많이 내려가는 곳엔 무엇이 있을까?

바다를 둘러쌓인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넓은 주차장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산악회 관광버스들도 주차되어있고, 표지판이 있다.

 

'저도 비치로드'

저도연륙교가 생기면서 왕래가 편해져 저도를 찾아왔던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점차 더 많이 알려진 해안 둘레길이며.

섬을 껴안듯이 둥글게 만들어 놓은 비치로드는 한적하게 걷기에 매우 좋은 길이라고 한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은 쉽게 발길을 옮길 수 없을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깨.

 

 

둘레길을 걸으면서 해안가도 걷고, 그늘에서 사람들도 쉬어가고.

물빛도, 바다의 짠 내음도 좋았다.

이런 길을 몰랐다니... 보물찾기해서 숨겨진 보물을 찾은 느낌이었다. 

 

 

야자수 매트를 깔려서 산책하기 한결 쉬웠다.

오르막 내리막의 경사가 심한 곳이 아니라 바다로 둘러쌓인 섬을 걷는거라 평지에 가까웠다.

부담스럽지 않은 길이었지만, 계절을 잘 택해서 와야될 듯...

4,5월의 봄과 10,11월의 가을이 둘레길을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다.

 

저도 비치로드는 섬을 끼고, 제1전망대~제4전망대로 길이 이어져있다.

제1바다구경길~제3바다구경길도 중간마다 길로 연결되어있고.

녹음이 짙고 평평한 길이라 많이 힘들지도 않다.

아비토끼가 땀이 많이 난다. 관절에도 무리가 가면 안 되니깐^^

오늘은 처음이고 여름같은 날이라 해변길을 둘러 제1전망대까지만 걸었다.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걷고 싶을 땐 저도 비치로드를 추천한다.

가을 즈음에는 제4전망대까지 걸어야겠다.

잘 꾸며놓은 산책길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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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6.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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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왔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먹구름 끼었다가 반짝 볕이 나더니, 다시 비가 오고.

유월의 둘째 날에는 여름 속 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초미세먼지는 1 완전좋음, 미세먼지는 보통.

실시간 날씨를 보면서 알게 된 오늘 우리 지역 오후 기온이 31℃~~

뭐지? 요즘 계속 저녁마다 찬 바람이 스며들었는데....

낮 기온도 높으면 27,28℃ 정도였는데.

갑작스런 30℃ 이상의 기온은 6월의 시작점에서 퍽 낯설었다. 

 

여름이 시나브로 들어온다. 

유월로 접어들자마자 내 삶 속 일들도 하나씩 정리되어간다.

바빴던 시간 속에서 여유가 자리잡아가고.

몸도 마음도 쉴 틈이 생긴다.

3개월간 냉탕과 온탕을 오며가며 한 듯...

그럼에도 이 시간을 잊을 수 없다.

힘들었고 고생했지만 알아가고 배웠던 시간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다. 

 

특별한 금요일,

앞으로 4일간의 황금 연휴.

잦은 비 소식도 없다.

여름맞이 산책을 사랑하는 아비토끼랑^^

설레다.

거창하게 어디 여행을 가는게 아니지만,

소소하게 여기저기 다닐 생각에.

홀가분하다.

마음의 부담감을 떨쳐낸 듯.

내 마음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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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2023. 5. 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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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꽃]
 

여름꽃이 여기저기 만개했다.
많이 꽃들이 앞다퉈 피니 자주 들여다보게 되고 찾게 되면서 이름을 알게 된다.
의미 있는 꽃이 되는 것은 이름을 불러주는거라 했다.
자꾸 이름을 부르니 해마다 피는 꽃이 더 예쁘게 보인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내가 너에게 관심있다는 것.
김춘수 시인의 詩 <꽃>을  좋아하는 이유다. 
 
'서당개 삼 년에 풍월 읊는다'고 했다.
공원이나 길가에 핀 꽃들 이름을 자주 불러줬더니,
아비토끼가 달라졌어요!^^
호계다리를 건너면 다리 양쪽에 화단으로 꽃을 조성해놨다.
해마다 이맘때면 페튜니아 꽃이 핀다. 
보랏빛 나팔꽃처럼 피었다.
 
'페튜니아~~ 아, 예쁘다^^'
내가 잘못 들었나?
다시 뭐? 이 꽃 이름이 뭐라고?
'페튜니아'
이 길을 갈 때 마다 내가 '페튜니아'라고 말해서 저절로 각인되었다고....
광려川변에는 노란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우리 아파트에도 노란 코스모스가 피었다.
'금계국'이 피었네!
와아... 뭔데? 당췌 뭐지?
페튜니아와 금계국.... 꽃 이름 두 개만 불러줘도 대단하다!
칭찬을 마구 해줬더니 헤벌레 웃는다.
역시 반복학습이 중요하군^^
 
생태공원에 가면 갈퀴나물도 많이 피었다.
금계국과 함께 피었는데, 내가 이름을 헷갈려하면 '갈퀴나물'~~
이제 같이 꽃 이름을 알아간다.
내가 모르는 꽃이라면 알려주기도 한다. 
서당개 삼 년이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알음알음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좋은 변화다!
 
아는 꽃보다 모르는 꽃, 들풀이 많다.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게 중요하다.
이름을 알고, 예뻐하고,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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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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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무더위가 앞다퉈 여름을 재촉하는 듯 하다.

5월인데 많은 양의 잦은 비가 왔다.

덩달아 습도도 높고, 땀이 날 정도로 더웠다.

시작되는 올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비는 안 오고 계속 흐린 오늘,

해가 이미 넘어갔고 볕이 나지 않았지만

나무에 깃든 새가 운다. 

내일은 맑겠다.

 

1인 1개씩 차지해 시원함을 안겨주었던  선풍기,

오래 쓰고 낡아서 다 버렸다.

새로 사야되는데 한참이나 늦었다. 

주춤하는 사이 더위가 훅... 들어왔다. 

강력한 바람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쾌적하게  만들어준다는

서큘레이터 선풍기를 사려고 한다. 

바람만 제공하는 선풍기보다 훨씬 시원하다고 소문났다.

인터넷 쇼핑몰에 봐둔게 있는데, 조금 더 기다렸다가 사야겠다.

지금 우리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진행중이다.

순차적으로 공사 진행되는데, 이번주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택배는 경비실에서 찾아가야한다.

지금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덕분에 한 달 간의 원치않는? 운동으로 살은 빠진 듯... 

기분 탓일 수 있지만;;;;;

 

 

방과후학교 업무들이 정리되어 간다. 

정신없이 보냈던 시간들을 생각해본다.

어떻게 견디고 일을 처리해나갔을까?

그저 바빴고, 답답한 마음으로 묻고, 묵묵히 일을 해나갔다. 

급한 성격 탓에 앞에 펼쳐진 일은 미루지 못하고 바로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을 흘리지 않는다.

확실하게 하는 편...

나의 장점이자 무기가 된다.

지랄맞은 성격이라고 종종 말한다. 

그래도 이런 내가 좋다^^

 

아이가 스터디 카페에서 나왔다고 핫도그 사갈까 묻는다.

오우, 웬일? 반색한다.

핫도그 먹고 밥 먹으면 되겠다.

아이는 핫도그 먹고 밥 먹었는데 나는 밥을 먼저 먹었다.

더워서 샤워하고, 글 쓰면서 지금 핫도그 먹는다.

딸램이 사준 핫도그라서 그런지 식어도 더 맛있다. 

가끔?(^^) 엄마를 생각해주는 사랑스런 딸이다.

아주 가끔?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지금 한챵 예민한 낭랑 18세다.

아이 이겨먹어서 뭐 하겠노 싶어서 그냥 져준다. 

 

이제 조금은 여유가 생기나보다.

내 마음을 위로하고 안아준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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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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